현직 택배 기사 입니다.. 심심해서 질문이나 받아보고자..ㄷㄷ

아뇨.. 영업용 넘버나 택배용 '배' 넘버 단 차량은 단속 거의 안하구요..
단속 되었다 쳐도 단속 된 위치 근방에 배송 했다는 운송장을 첨부로 제출하면
과태료 면제 됩니다..

월 평균 수입 450~550 정도 됩니다..
여기서 고정비 주유비 월15 차량 및 운전자 보험료 월15 정도 빠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럼 우선 고정비 빠지면
420~520사이네여

와~ 좋네요
고생 많으십니다
항상 좋은 물건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윗분 댓글에 답변을 ㄷㄷ

이런 문자 받으면 힘들다가도 기분 좋아요 ㅎ

7시 출근.. 그리고 끝나는 시간은 본인이 얼마나 빠르게(?) 하냐에 따라 다릅니다..ㅎ
제가 화요일(물량 제일 많은날) 기준 350~400개 정도 돌리는데 9시정도 끝납니다..
그외 평일은 평균 200~250개 정도 되는데요.. 7시전엔 무조건 끝나네요 ㅎ
오늘은 200개 5시 퇴근했네요..ㅎ
아무래도 허리 통증이 있으니면 무리일지 모르겠지만 그에 확답은 못드리겠네요 ㅠㅠ

물건 드리고 뒤돌아서면 고맙다는 말 해주시는 분들도 고맙고..
전화 드리고 갖다드리면 봉지에 음료수랑 빵같은거 챙겨놓고 기다려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고마운 분들이야 많죠 ㅎㅎ

그렇게 생각해주시니 저도 감사합니다..ㅎㅎ

생수배달ㄷㄷ

우선 제일 흔하고 난감한 경우가 예정시간 잡고 출발 했는데 그 시간에 집에 없다
지금 갖다 달라.. 혹은 몇시에 갖다 달라.. 오전에 갖다 달라..이런 문제죠..
위의 경우는 대부분의 분들이 택배 시스템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보니 저도 설명을 해드리고 양해를 구하죠..
예를 들면 택배는 기사 개인이 짜놓은 구역에 따라 짐을 싣고 순서대로 가기때문에 마지막 구역에 있는 집이 미리 갖다 달라하면 갖다 드리고 싶어도 짐을 뺄수가 없게 되요.. 앞에꺼 다 쏟아낼순 없어서요.. 그리고 시간을 맞춰드리기가 애매한것도 같은 이치죠.. 물건 하나때문에 구역을 벗어나 버리면 시간도 오버되고 거래처 수거 시간 맞추기고 힘들어지고.. 이 부분이 가장 애매하죠..;;ㅎ

택배사들의 현 문제점이죠.. 서로 거래처 뺏기 혈안이되서..ㅠㅠ
그래도 시장에선 그나마 CJ가 물량 소화는 제일 잘되는 편입니다..
그리고 제 예상이지만 월요일 발송건은 주 5일제를 하는 대부분의 쇼핑몰에서
주말간 주문 물량이 쏟아져 나오는터라 허브에서도 어느정도 잔류를 시킨다고
합니다.. 그거 다 소화 시키면 화요일에 배송기사들 죽어요..^^;;

시장에서 cj가 제일 물량소화 안되는거 아닌가요?
우리꺼 집하하는분도 매분 씨제이가 좀 느리다고 하는데...
로젠이나 현대는 다음날 도착 안하는 경우가 없어요

화물운송자격증 따셔야 합니다..ㅎ

몇 가지만 더 여쭐게요..ㅎㅎ
1. 차량을 회사에서 제공하는 경우는 그냥 그 택배회사 직원인 셈인가요?
2. 차량을 회사에서 구입하게 한후 일하는걸 지입이라고 하나요?
3. 차량을 개인이 가지고 들어가서 일하는건 회사가 주는 번호판 달고 하는건가요?
4. 서울시에서 매년 개인 번호판 자격 부여한다는데 이건 다른 케이스인가요?

아니요.. 개인 사업자에 개인 차량으로 대리점 소장과 계약해서 일해요..
절대 지입은 비추입니다..

지입하면 남는게 없다고 하더라고요.
개인차량을 따로 구매 하신거죠?

일단 빨간날은 전부 쉬구요..
월요일은 토요일에 쉬는 쇼핑몰들이 많다보니 물량이 없어서 점심 쯤 퇴근합니다..ㅎ

이부분은 택배사마다 틀리고 사업소마다 틀려서요..ㅎ
물건이 작고 가벼운 대신 단가가 작은 택배사도 있고..
단가가 큰 대신 중량이나 크기가 큰 택배사도 있죠..
장단점이 있어요..

운송료의 30%정도 아닌가요?

운송료에 따라 구분 안짓고 그냥 개당 얼마 이렇게 책정하는 대리점도 있구요
님이 말씀하신대로 책정하는 대리점도 있어요.. 근데 결국 월급읋 계산해보면 두가지 방식다 개당 단가가 비슷해요..ㅎ
CJ의 경우 개당 750~850 정도 되는거 같아요.. 타택배는 1100원까지도 있다고 하구요.. 대신에 그 택배사에 물량이 얼마나 많은지가 중요하죠..
배송기사 입장에서 보면 단가는 CJ가 작지만.. 물동량 그리고 바운더리 생각하면 CJ를 택하는게 좋습니다..
예를 들면 OO동이 있으면 그 동에 CJ는 3~4명이 나눠서 돌려야 될 정도의 물량이 나오니 바운더리가 작아지죠.. 헌데 같은동 전체를 한명이 돌리는 택배사도 있습니다.. 물량이 적은거죠..
차를 한곳에 세우고 10개를 돌리느냐 2개를 돌리느냐의 시간차이 어마어마 합니다..

그럼요 탑차도 오토 있죠..ㅎ 중고 시세는 저도 잘..^^;;
스타렉스로 일반 탑차 못들어가는 아파트만 돌리시는 분들 많으세요..
주로 연령 좀 있으신분들이 스타렉스로 그렇게 많이 하세요..

왠만하면 구인 공고 같은 곳 보고 가시지 마시구요..
지입도 절대 비추구요..
차량 구입하실 여건 되신다면 집에서 가까우신 택배사 터미널 가셔서
발품 팔아 터미널내에 대리점 가셔서 기사 구하시냐고 여쭤보세요..
그렇게 하는게 제일 좋습니다..

감사하단 인사만으로도 좋죠..ㅎ
아무말 없이 물건만 틱 받고 문 쾅 닫는분들도 많아요 ㅎ

저도 이 일 시작하면서 다른 배달 하시는분들 고마움을 알게 됐죠 ㅎㅎ
동네 야구르트 아주머니, 우체국 집배원 아저씨 타택배 기사분 등등 서로 인사하고 음료수 나눠먹고 소소한 재미도 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