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께서 현재 폐암 말기 투병 중이십니다.
2년간 항암치료를 받으며 힘들게 투병생활하셨는데 며칠전 병원에서 한달 시한부 선고를 받았습니다.
어렸을적 어머니를 지병으로 잃고 새어머니께 갖은 핍박을 받으며 등지게 지며 농삿일만 아버지! 농고를 진학해서도 공부의 끈을 놓지않 32년 교직생활을 하시며 자식 둘을 키우시고 출가시키셨습니다.
그 과정에서도 방학이면 농삿일에, 윌급의 반은 부모님께 보내가며 힘들게 보내셨지요.
단벌 양복에 체육복 하나가 전부셨던 아버지.. 그때는 왜그리 창피했는지 어린시절 어리석은 마음이었죠.
그런 아버지가 고생만 하시다 이제 좀 살만하니 우리 곁을 떠나려하시네요.. 마지막 항암 약이 있는데 소생하실 확률은 10%
그러나 후유증 때문에 긴급상활이 올줄 모른다. 그 마저도 하지 않으면 한달도 채 안덜 시간이지만 진통제 처방으로 고통을 줄일수 있다. 시간이 없다! 오늘 결정해라 하시더군요.
기력이 매우 쇠약해져 화장실도 못가시는 아버지를 보면 그냥 편히 놔드리고도 싶지만 효도 한번 못하고 고생만 하셨던 아버지의 삶이 너무 죄스러워 아버지를 설득했습니다. 이래도 저래도 돌아가시면 아프시더라도 실가락같은 희망을 가져보자고..
끝내 수락하셨고 곧 있음 항암약물을 투여합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말씀하셨어요. 본인은 잦은 항암치료로 그 고통을 잘 알고 죽을 수도 있다는 걸 알지만 가족의 한이 되기 싫어 하는거라고.. 또 불효를 한 것만 같아 죄송합니다. 아버지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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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서 폐암 말기 투병중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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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끈을 놓지마시길...아버님 힘내세요
나아지시길 기도드립니다
힘내십시요 ㅠㅠ
아버지 이름이 죽음앞에서도
그리 당당하시네요. . .
완쾌하시길
기도합니다~
저도 그맘 잘알아요 어머님 할아버지 두분 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힘내세요
기도하겠습니다. 힘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