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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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엄마, 나쁜며느리입니다.

제목그대로에요..  시어머님에겐 집안일하나제대로못하고
남편밥한번 제대로해먹이지못하는 나쁜며느리구요
아이들에겐,  아이반찬하나 제대로해서 먹이지못하는
나쁜엄마입니다.
워킹맘이에요. 첫째26개월 둘째12개월..
대한민국에서 애기키우기 참 힘드네요.
잦은야근에, 집에매일늦게들어오기 일쑤고,
집에오면 자고있는애기들보고, 
청소며,  설거지며 반찬이며 할틈없이 
자고일어나서 또바로 출근하고..
제가 야근이 잦으니,  어머님이 애기를보는시간이
늘어나고, 어머님이 많이힘들어해요.
제가하는거라곤 주말에 애기들보는거.
주말에 애기 보는거 힘들어요. 애기밥도겨우겨우먹이고
제밥은 하루한끼 겨우먹으면서 아등바등 합니다.
 제가힘든건 참을수있어요.
전엄마니까. 난엄마니까 힘들어도참아야지합니다.
 엄마가힘든거보는게 더 힘듭니다. 
매일은 아니더라도 일주일 두번씩이라도
아줌마불러드리면 낫지않을까했는데,
한사코싫으시답니다. 제가어떻게 해드릴방법이없어요
근데 남편은 그게서운한가봅니다.
평일에 잠좀줄여서 애기잘때 반찬해놓고,
청소해놓고,  설거지해놓기를 바라는 눈치입니다.
근데전지금도 너무힘들어요.
제생각에는 지금 엄마도 남편도 저도,
다열심히하는데 너무 벅차서,  자꾸 삐그덕거리는
거라고생각하는데, 남편은그게아닌가봐요
시엄마부려먹는 나쁜며느리에,
애기들챙길줄모르는 나쁜엄마인가봅니다.
이문제로 주기적으로 싸우게되더라구요.
한번씩 싸울때마다 너무크게싸워서
싸울때마다 살고싶지않다는생각이듭니다.
돈은많이벌고싶으니 회사그만두라고는못하고,
자기엄마가힘드니,  전 나쁜며느리인가봅니다.. 
아이들한테 미안하고.. 제자신이 너무 한심해지네요.. 
댓글
  • 뽀옹뽀옹 2017/03/01 22:27

    토닥토닥 힘내요
    아이들 어린이집을 보내시는건 어떠신가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잖아요!
    전 아이 하나에 전업인데도 힘들어서 14개월 아이 2-3시간정도 맡겨요
    너무 좋은 엄마 좋은 며느리해야한다고 스트레스 안받으셨으면 좋겠어요!
    남편은 집안일 잘 도와주나요?
    돈 많이 벌고 싶어서 맞벌이 시어머니 힘든건 싫어 그럼 남편이 도와주면 될텐데 글쓴님한테만 슈퍼우먼이 되길 바라는건 너무 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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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밀문서 2017/03/01 22:28

    답답해요..
    남편분이 자는 시간 줄여서 반찬, 설거지, 청소 해 놓으시면 되겠네요
    왜 남편은 안 하고 부인한테만 원하시나요..
    마음이 아파도 맞벌이 하시면 아이들은 어린이집 보내세요 그 동안 어머님은 친구분도 만나시고, 시장에도 다녀오시고, 소일거리 하시면 되요
    사람이 삶에 활력소가 있어야 사는거지, 하루 하루 연명하는 식으로 살다가는 몸이 축나요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도우미 쓰셔서 화장실, 베란다 청소만 해도 살만 해요
    마음이 너무 아파요
    제가 맞벌이 할 땐 3살 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오후에 친정엄마가 애 맡아줬어요
    아이 반찬은 주말에 몰아서 하거나, 반찬만 배달시켜 먹기도 했고요
    슈퍼맨이든 슈퍼우먼이든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아요 포기할 건 과감히 포기해야 사는거 같이 살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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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마아줌마 2017/03/01 22:41

    저는 주5일 알바에 아이를 따로 봐줄사람이 없습니다.. 남편은 집안일 많이 하지는않고 본인이 할수있는만큼만해요 반찬 청소 설거지 제담당.... 육아도 밥먹이고 재우고 다 제 담당.. 씻기기도 제가 하는데 겨울이니 자주 씻기지는 않아서..;;
    둘째 22개월 첫째 36개월인데 진짜 겁나게 힘들어요
    눈뜨자마자 감을때까지가 전쟁입니다
    반찬 사세요 저는 절반은 사서 먹입니다..;;ㅋㅋ
    가정어린이집은 4시반에 데려가라그러고..ㅎㅎㅎ
    아오 스트레스 정말 폭발~!!이에요ㅎㅎ 좀 쉬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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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생회원 2017/03/01 22:55

    남편이 잠을 줄여서 집안일을 더 하시면 되시겠네요.  그리고 어머님이 마다하셔도 도우미 부르시고 반찬은 배달시키세요.  시금치나물 만드는데 3시간 걸린다는건 요리소질이 없으시거나 경험이 부족하신것같아요.  작은아이12개월이니 어린이집 보내시구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기도 행복합니다.
    제가 가사,요리 좋아하는데 체력이 많이 부족합니다.  아기 키우는 18개월동안 독감2번걸리고 몸살은 셀수없이 많이걸리고 혈관염 걸리고 아팠어요. 육아휴직중이지만 어린이집 보내기시작하니 아기 아침죽이나 스프 만들어먹이고 하원후 좀더 집중적으로 놀아주고 야근하는 남편 오면먹을간식도 챙기고 가정내 불화도 많이 줄었답니다. 도우미이모도주1회 부르니 남편도 주말에 청소 덜하고 아기랑 시간보내구요.
    이렇게말하는 저도 복직하면 어떻게해야하나 눈앞이 캄캄하네요. 어린이집이 최장7시반까지 봐준다는데 그때까지 있는아이 한명도없대요 5시면 전원하원한다고 합니다.  시터를 써도 회식야근땐 답이 없어요.
    우리 같이 힘냅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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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아커초코맛 2017/03/01 23:34

    예전 어딘가에서 읽은 댓글중 "일주일에 세번 칼퇴를 해서 아이들을 봐주고 주말에 놀아주고 가사를 30%정도 하면 좋은아빠고 똑같이 성별을 바꾸면 나쁜엄마다" 정확하지는 않고 비슷한 느낌의 댓글을 보고 놀라한적이 있는데 그상황 같네요;;
    반찬같은건 배달반찬 하시고 사람부르는건 왜 싫어하시나요....어휴....뭐라 드릴말씀이 없네요.힘내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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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뭬야? 2017/03/02 00:41

    이러든 저러든 사람 쓰세요. 한달 해보고 별로면 그만두겠다하시고요. 적어도 청소해주는 이모 + 사먹는 반찬 혹은 이모들오 추가비용 드리면 반찬 해주시거든요. 충분히 타협가능한데 남편이랑 시모는 왜 꼭 며느리 혹은 부인이 해야한다고 우기는지.... 한주에 한번만 불러도 진짜 삶의 질이 달라져요.
    시험삼아서라도 해보자고 하세요.
    왜 다들 좋은거, 서로 웃으며 추억쌓을 수 있는걸 더 나눌 생각은 안하고, 집안일같은걸 나누려고 하는지.... 그 뭐 좋다고 모두 함께 고생해요~ 그러는지.... 정말 이해 할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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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트북실45 2017/03/02 00:59

    아이 둘 데리고.. 음식하기 어렵지요. 전 아이 하나인데도 설거지 하다 장갑을.. 열 번은 벗는 것 같아요.
    아이가 수시로 불러서요. 엄마 이것 좀 봐. 엄마 내가 이걸 그렸어. 엄마.. 엄마.. 엄마.. (그만 좀 불러라.. -_-)
    게다가 주말에만 하니 더 힘들죠.. 일도 손에 익어야 요령도 생기는 건데..
    결국 방법은.. 돈을 쓰는 것이더라고요.
    빨래도 건조기가 있으면 일이 줄고요.. 식기세척기가 있으면 조금 더 편하고요..
    전 애가 하나이고 회사를 다니지도 않지만.. 반찬 잘 사먹었어요. 너무 힘들면 청소 아주머니도 불렀고요..
    평 괜찮은 반찬 배달업체에서 반찬은 배달하고 일주일에 두어 번 집안일 해주시는 도우미 부르면.. 삶의 질이 달라지더라고요.
    남편분과 잘 의논해보시고.. 시어머님께서 거부하시는 건 남편이 우겨서 하는 걸로 해서 추진하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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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롤롤노 2017/03/02 03:31

    남편하고 육아 집안일 문제로 크게 싸우게 되면
    회사 그만둔다 하세요. 남편이 더 도와주지 않으면
    고만고만한 애들 데리고 힘들거 같아요. 또 결국 지금 최대 피해자는 시어머닌데 남편도 늦을거 뻔하고 시어머니 의견 무시하고 그냥 사람 쓰시는게 어떨까요.
    맞벌이는 돈 쓰는거밖에는 답이 없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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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비두비 2017/03/02 14:33

    이 글에는 나쁜남편 밖에 없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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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딱히생각안남 2017/03/04 04:23

    아이들이 연년생에 아직 어리니 힘드실만해요..오히려 힘들지 않다고 하는게 더 이상할 정도..
    둘째가 두돌정도 될 때까지는 그냥 반찬 사먹고 도우미 한달에 두번 정도 쓰는게 어떨까요? 천년만년 그러는 것도 아니고 일년정도만 그렇게 하는건데...
    싸우실때마다 크게 싸우신다고 하니 현재로썬 모두가 해피할 수 있는 해결책이 필요할거 같아요 지금 상황에서 글쓴님의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하는건 절대절대 아닌거 같아요..
    돈은 벌면 되지만 금이 간 관계는 회복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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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둥이마망 2017/03/04 15:51

    때리지도않았고 방치하지도않았는데 어딜봐서 나쁜엄마에요 체력이 유독약한걸 어째요 전 휴직중이라 전업이여도 겨우 애들 밥만해먹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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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찡이랑영이랑 2017/03/04 17:21

    댓글써준신분들 모두감사드려요
    도우미는 어머님도싫어하시고 남편도싫어하고,
    결국 엄마아빠인 우리가좀더 노력하기로했어요
    전도우미를쓰고싶은데ㅠ 돈벌려고아등바등하는데
    도우미쓰는비용이 많이아깝다생각되는거같아요
    반찬은 사서먹이려구요 모두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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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숭아씨 2017/03/05 12:08

    남편은 주말에 뭐한데요? 퇴근하고는? 왜 작성자님 눈치만 주죠? 같이벌면 집안일도 같이해야지 집안일은 작성자님몫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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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모닉333 2017/03/05 12:13

    남편분 이기적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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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상봄빛인생 2017/03/05 12:14

    오자때문에 몇번 삭제하고 다시 쓰네요. 망할노무 자동 수정....
    도우미가 절대 안 되는 상황이라면 가전 템빨은 어떠세요?? 저는 일본에 거주 중인데 주변에 워킹맘 친구들은 대부분 식기세척기와 로봇 청소기를 찬양하더라구요. 친구 중 하나는 식기세척기가 없었다면 회사를 그만 두었을지도 모른다고 할 정도였어요. 주변에서 하도 그런 얘기를 많이 들어서 저는 현재 반 전업주부인데도 애기 생기면 무조건 식기세척기와 로봇청소기는 살 거라고 남편에게 공언해왔어요.
    가장 이상적인건 남편과 시어머니께서 글쓴이 님을 이해해 주시는 거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그 있으니 님이 편해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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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물은바다를 2017/03/05 12:17

    반찬은 정기적으로 배달시키시는게 어떠세요...  먹는거 중요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외부인 안쓰려면 그나마 외부서비스로 충당가능한게 반찬같은데요... 큰애랑 어른들 반찬, 둘째 이유식 시키는거 추천해요. 시어머니 부담도 많이 줄거에요.
    우리집엔 아이돌보미쌤이 일주일에 두번 오시는데, 본인 손주도 돌보고 일하는 딸 살림도 도와줘요. 사먹는거 싫어하고 깔끔한 분이신데 두달전 딸이 여행가면서 반찬 국 배달 시작했나봐요. 막상 하니 너무 편하다고. 간 적절한 곳에서 시키면 골고루 먹는 맛도 있다고...
    힘든시기 잘 넘기시길 빌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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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멍 2017/03/05 12:47

    반찬만 사서 드셔도 여유가 좀 생길거같네요 그리고 남편은 본인부터 모범을 보이시는게.. 제 생각이지만 남한테 이래라 저래라 할때는 본인이 먼저 해봐야한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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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키커포도 2017/03/05 15:41

    저랑 같은 상황이셨네요...
    야근이 잦아서 일은 일대로 힘들고 남편은 남편대로 불만.. 시부모님은 시부모님대로 불만... 아이는 으이대로 힘들고 ㅠㅠ 난 뭘 위해 이러고 있나하는 생각에 퇴직했어요.
    퇴직하면 우리 식구 굶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막상 퇴직해서 외벌이가 되어도 사는건 살아지더라고요.
    저 하나 그만두니 시부모님도 본인들 삶 누리시고... 남편과 아이도 좋아해요. 내가 왜 그 고생을 하며 살았나 싶습니다.
    시부모님이 시터나 도우미쓰는 것 허락만 해주셨어도 저 커리어 유지하며 몇년 후엔 멋진 모습이었을텐데.. 싶을때도 있지만 현재도 만족스러운 삶이예요. 확실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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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검is뭔들 2017/03/05 22:51

    미혼인데 이해안되는게 너무 많아요..
    왜 내가 돈을 버는데 도우미를 쓰는걸 시어머니 허락을 받아야하며 나도 일하는데 반찬 설거지 애보는건 분담이 아니라 내몫으로 남겨지는거죠?
    자기 어머니 고생하는게 싫으면 자기가 더 노력하려고 해야하는게 맞지않나요...
    3자가 일을 하는거니 어머니께는 그만큼 돈 챙겨드리고 남은 부분은 남편과 분담하거나 할 여력이 될때 누구나 해야죠...남편 니가 집에서 쉬고 싶은만큼 나도 훨씬 쉬고 싶고 아이는 이제 젖떼면 엄마손이 꼭 필요한 부분보다는 엄마아빠 둘다 충분히 돌볼수 있잖아요.  정말정말 이해가 안되고 너무 싫어요. 여자라서 아이 10달 품고 젖먹이고 하는 동안 같이 낳는 아이인데 엄마혼자 충분히 힘들었다고 생각하는데 왜 그이후도 계속 더 힘들어야해요? 더구나 체력은 남자가 좀 더 좋잖아요.. 요리 ㅋㅋㅋ 요새 여자분들은 엄마같이 척척 못해요 남자랑 똑같이 공부하고 직업전선에 뛰어드느라. 딱 남자가 하는만큼 여자도 할줄 알아요. 남자중에서도 잘하는 사람 많잖아요.
    진짜 짜증나서 대신 울고싶어요 ㅠㅠㅠ 왜이래 진짜 ㅠㅠㅠㅠㅜ 이래서 제가 결혼 못할건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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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mmers 2017/03/09 12:51

    일단은 도우미 무르세요. 괜찮다 하셔도 남편분이 잔소리 해도 부르세요.
    와서 어머님 몸좀 편해지시면 돈보다 건강이라고 맘달라지실거예요.
    그리고 어머님께는 글쓴님 체력도 마음과 같지 못해 죄송하다고 감사하다고 표현으로 많이 달래주시구요.
    좀 편해진 어머니 보심 남편분도 입이 좀 들어가지않을까요?
    남편분 어머님이 안쓰러운 마음은 알겠으나 맞벌이 하시면서 정말 어리석게 행동하고 계시네요.
    속 많이 상하시겠지만 지금은 일단 식구들이랑 타협 마시고 도우미 꼭 부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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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hnGandy 2017/03/09 12:51

    식기세척기는 렌탈도 알아보세요.
    빌트인으로 하지마시고, 선반에 얹어 놓고 쓰거나 그냥 바닥에 놓고 쓰는 큰 제품도 있어요.
    생각보다 렌탈비는 안 비쌉니다. 제품에 따라서는 2만원 이하도 있구요.
    물론 계약 기간이 있고, 기간 내 해지시 비용 발생하기는 하지만, 이사할때 이전도 가능하고
    집에 따로 구멍 뚫거나 하지 않고도 설치해요. 정수기처럼 물 들어가는 곳, 물 나가는 곳만 연결하면 됩니다.
    전세 사시는 동안 렌탈 하시고, 렌탈 기간 끝나고 이사하시면 구입하셔도 되잖아요.
    위에 분들도 많이 이야기들 하셨지만,
    남편분께 아쉬운게 있으면 먼저 실천해서 본을 보이라고 하세요. 보기만 해도 화나네요.
    힘내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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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냥한엄마곰 2017/03/09 12:52

    남편분 너무하네요..;
    글쓴 분께선 남편분 욕하길 바라지 않으시겠지만..
    본인이 안하면서 왜 아내에겐 하기를 원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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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chernar 2017/03/09 12:53

    가사노동을 아웃소싱하지 않으면 남편이 빨래하고 휴일에 애봐주는 정도로 해결될 문제가 아닌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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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롬이책가방 2017/03/09 12:54

    청소, 설거지 등등은 님이 반드시 해야할 작성자님만의 몫이 아니에요. 청소, 설거지가 안돼있어도 작성자님께 닥달할 이유가 없다는 거죠. 같이 아이를 키우고 같이 사는 집이니 같이 나눠서 해야 할 일이에요.
    당신이 잠을 줄여서 해라..가 아니고 우리가 어떻게 해결해볼까..가 되어야 해요.
    그리고 시어머니 힘들다힘들다 하시고, 남편도 불만만 가진다면 도우미 괜찮으신 분으로 구하세요. 반찬은 꼭 사드시구요. 아님 남편분이 더 능숙하시다면 요리는 남편분께 부탁하시구요.
    잠줄여 청소, 설거지를 한다면, 남편분도 잠줄여 요리하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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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웝프 2017/03/09 13:04

    글을 읽다보니 일이 주인이 되어있는것 같아요 일을 많이 줄이시고 애들하고 재밌게 노셔요
    돈은 적당히 버시고,  적게 벌고 적게 쓰자  제 신조입니다
    지금처럼 정신없이 살다보면 쓰러지겠어요  사는것도 지옥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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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섭리부 2017/03/09 13:05

    일단 도우미 아주머니 부르는건 좀 아닌듯 합니다.
    차라리 시어머님 용돈으로 드리는게 훨씬 낫습니다.
    그런데 주말에 아기보는게 힘들다는게 좀 이해 한되네요, 물론 평일에 힘드셨으니, 주말에 휴식을 하시는거 겠지만,
    자기 아이입니다. 애기를 보는게 일이 아닌, 생활이라 생각하시고 힘드셔도 아기와 놀아주고 함께 시간 보내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남편분께 언성 높이지 말고, 진지하게 육아를 도와 달라고 해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가사일은 몰라도 육아는 도와 주어야 한다는게 제 개인 적인 생각입니다.
    아내분뿐만 아니라 남편분에게도 아이는 가족이니깐요.
    니가 뭔데 이런 말을 하냐고 생각하시는분들이 있으실텐데..
    지금 8개월 된 아기가 있고, 아내는 집에서 가사일을 하고 있습니다.
    집에 있더라도 아기와 생활하면서 가사일이 힘든거를 알기에, 제가 자발적으로
    퇴근후에는 육아를 제가 담당하고, 아기빨래와 아기 젖병세척 아이 목욕 정도는 제가 해주곤 합니다.
    물론 저도 평일에 야근 자주하고 그러지만, 주말에 육아는 제가 담당 하고 있죠..
    다만 이글로, 남편분과 저를 비교 하진 말아 주세요.
    누군가와 비교한다는건 정말 기분나쁜 일 이더라구요.
    말이 기분나쁘게 들리셨을지도 모르겠지만, 아이와 함께 하는 그 시간의 행복을 충분히 누리시는 가정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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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인2016 2017/03/09 13:08

    진지하게 아주 진지하게...
    일 그만두고 아기 키우는데 전념해야겠다고 남편분에게 얘기해 보는게 어떨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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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물은어디에 2017/03/09 13:16

    남편분은 집안일 안하고 뭐하세요? 이 집은 여자가 돈벌고 집안일하고...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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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달러왔음 2017/03/09 13:33

    시금치, 작성자분이 3시간 걸렸으면 그냥 반찬가게에서 나물 한 팩 오천원 하는 거 사세요 애들이 아직 어리니까 이틀 먹을거에요. 그리고 여기는 시골이니 그렇긴해도 육아 도우미 구나 시에서 파견 해주는 것도 있습니다.  돈 때문에 온갖 일 다 떠맡지 말고 기왕 돈 번거 울면서 일하지 말고 돈을 쓰세요 그리고 육아로 힘든 시기 생각보다 잠깐이고 그때 애기들 이쁜짓 많이 하는거 몸힘들고 스트레스 받아 그 보석같은 순간들 못갖는 게 안타깝지요 일단 작성자 분이 지친 상태에요 나를 챙긴 다음에야 주변도 챙겨지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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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테슬라 2017/03/09 13:34

    남 얘기 같지 않아서 글 남겨요. 비슷한 처지고 애는 하나 20개월 되어가요
    맞벌이이고, 남편이 한다고 조금 하는데도 저는 집에오면 일하다 하루 다가고..
    실 뭐 한두가지 일하다보면 이미 애 잘시간이고 나는 밤 12시나되야 겨우 씻고 지치고 힘들고, 집안일은 해놓은것도 없고
    어머니가 다음날 오셔서 보다못해 정리하면 괜히 눈치보이고, 그렇게 치이고 버겁고 이 악물고 살아도
    남편 생일에 반찬 부실하다고 눈치주고..
    너무 힘들고 지쳐서 죽을꺼같은데 남편은 어머니 힘든것만 안타까워 죽겠고, 내가 더 잘 해주기만 바라더라고요
    아이 반찬에 집에계신 어머니 반찬에...
    잘하려고 이악물고 살아도 욕먹고, 몸은 죽기 직전으로 지쳐서 의욕도없고 너무 힘들더라구요
    애가 커가니 할머니도 버거워해서 그거 하소연 듣는것도 심적으로 더 압박스럽구요..
    어차피 이래저래 욕먹고 티 안나는거 내가 살아야 애도 살아야겠다고 생각들어서 아이 어린이집 보냈어요
    3월부터 보내서 지금 적응기간이라 또 두배는 힘든데 그래도 다들 그래야 살겠더라구요
    아이반찬은 그냥 배달시켰어요. 사실 재료값이나 사서먹이나 그게 그거에요
    아이가 어린이집 가면서 종일 있으면 아침은 간단하게  먹이고 (오전간식으로 죽이나와요)
    점심이랑 오후간식은 원에서 먹고오니 저녁만 먹이면되요
    저녁에만 먹일 반찬은 사고, 국만 하나 끓여놔서 이틀정도 먹입니다.
    어린이집 가서 오후에 하원만 어머니가 도와주셔서, 어머니가 집에서 식사를 안하시게되서
    어머니 반찬 걱정도 없어졌어요
    저녁은 어른꺼는 반찬 세네가지만 주말에 만들어놓고 (잘 안상하는 밑반찬 위주)
    메인 국이나 카레같은거, 아니면 볶음밥, 힘든날은 그냥 사먹거나 배달시키면서 먹어요
    나머지 집안일 (설거지, 방청소, 집정리, 빨래 널기 개기, 아이목욕, 재우기 등등)은
    한사람 할때 다른사람도 같이하는 방향으로 자꾸 강요하고 있어요
    (하나부터 열까지 다 시켜야만 하고 그것마저도 스트레스지만 그래도 시켜야지 어쩌겠어요)
    진짜 신랑이랑 헤어져도 애 하나 그냥 나혼자 키우는거랑 뭐가다르나 하면서 1년넘게 생각하고
    헤어질까도 생각까지 했었는데 아주 조금씩 하나하나 숨통이 트이긴 하지만 아직 갈길이 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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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쨩 2017/03/09 13:49

    글보니까 너무 답답해서 남겨요. 저라면 시어머니고 남편이고 눈치 안보고 내가 하고싶은대로 다 할겁니다. 당장 내가 힘들어서 죽을지경인데 눈치볼 여력이 남아있나요;; 저라면 가사도우미 부르고 반찬배달시키고 남편이 토달면 니가 다하라고 넘기던가 회사를 관두던가 할거 같네요. 시어머니가 애들 봐주는건 고맙지만 다같이 편해지자고 부르자는 도우미를 시어머니 눈치본다고 안부른다는게 이해가 안가서요. 여기서 제일 나쁜놈은 작성자님 남편인건 더 말할것도 없고요. 글만 보는데도 진짜 힘든게 느껴집니다. 눈치보지 말고 하고싶은대로 하면 안되나요?? 저도 결혼했고 아직 애는 없지만 제가 하고싶은대로 다하면서 사는데 작성자님께서 남편눈치보고 시어머니 눈치보는게 이해가 안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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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경78 2017/03/09 13:57

    시어머니가 아들 붙잡고
    힘들다 타령하시지 않나요
    자식들은 평소 엄마의 언어에 일심동체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유전자가 반 이상이잖아요
    마누라에게 그렇게 반응하는 남자는 드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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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나찜 2017/03/09 14:13

    같이 낳았는데 엄마는 이유로 모든 책임을 안아야 하는건 불공평 해요 모친이 힘드니 설득해서 도우미를 고용 하던지,남편이 반찬 만들고  집안일  할 수있게 육아를 도와주던지 하면 좋을텐데..개월 수 보니 집에서 애만 봐도 힘들어 죽겠는 개월 수 아기들인데...혼자 너무 자책하지 마셨으면 해요 지금도 충분히 대단하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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