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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실화] 아래 살아있는 스파게티 글을 보고

혐 주의!!! 경고했음!!!




저 강아지 엉덩이에서 나오는 살아 숨쉬는 스파게티요...
저거 사실입니다.
한 20년 전, 강아지 한 마리를 가정 분양을 했는데 (전문 브리더가 아니라 그냥 아는 분이 마당에 풀어놓고 키우는 개가 새끼를 낳아서 한 마리
데려온 거에요) 생후 한 달 남짓 된 강아지였고...
어느 날 갑자기 강아지가 구토를 했는데...
아주 투명하고 오동통하고 짧다란 국수 가락이 나오더니 도르르 말리더군요 (???)
그 국수 가락이 동그랗게 말리는 걸 보고 기생충임을 알아서 경악을 하고 
일단 구충제를 먹였습니다. 
그랬더니...

몇 시간 후 진짜 움짤처럼 뽀얀 국수가락으로만 구성된 덩어리가 나오더군요. 
변으로 추정되는 갈색 덩어리는 거의 없구요.
한 사흘간 하얀 국수가락만 나왔습니다. 하긴...얼마나 수가 많았으면 위장에 있다가 구토로 산 개회충이 나왔겠습니까?
회충은 주로 소장에 사는 거 아니었나요?

수의사 선생님 말씀이 이렇게 어린 강아지는 기생충 감염만으로도 죽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모견이 구충을 안 해서 젖으로 전염이 됐을 거라고 -__-;;
다행히 구충제빨을 받아서 강아지는 살아났고...그러더니 배가 빵빵하게 부푸는 증상도 사라지더군요...그 후 털에도 윤기가 나고 살도 쪘구요.
(강아지는 5년을 더 살고 몹쓸병으로 세상을 떠났답니다. ㅠ)

우리 예쁜 강아지야, 내가 나중에 하늘 나라 가면 기쁘게 뛰어 나와서 맞아 줘야돼 ^^
댓글
  • 고려 2017/03/06 23:08

    옛날에는 사람도 회충이 아래로 나왔죠.
    국민학교에서 체변검사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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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전도라지 2017/03/07 00:01

    저희 개는 밖에서 키우는데 갑자기 걱정되네요...혹시 구충제는 어디서 사야하나요?? 사람이 먹는건 안되죠?? 동물병원가면 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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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100% 2017/03/07 00:18

    그래도 장기를 파먹고 그러진 않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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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넴은없어요 2017/03/07 01:18

    영화 연가시가 생각이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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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의사랑 2017/03/07 01:31


    힝 이 짤이 생각나네요ㅠㅠㅠ
    그래도 작성자님이 강아지 생후1개월때 살려주셔서 같이 5년을 함께할 수 있었겠죠! 찡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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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빛에잠겨라 2017/03/07 01:53

    저도 저희 집 개 처음 데려와서 구충제 먹였을 때 그 광경을 봤었는데 그거 보고 한동안 우동을 못먹었어요ㅋㅋㅋㅋ
    두 달 남짓 된 그 조그만 몸뚱이에 어찌 그런것들이 있었는지.........어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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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루냥 2017/03/07 07:07

    으악 우리 둘째 냥이가 스트릿 출신인데 첨에 바싹 말라서 감기에 원충있다고 진단 구충제 일주일 먹이고나서 외부 구충제했는데 사료토안에서 1마리 화장실에서 수십마리 나왔어요 ㅠㅠ 다행이라면 구충제먹어서였을까?  다 죽은것만 나왔다는거...  스트릿 출신이라 격리 50일 했는데 첨에 합사했으면 첫째도 고생할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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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我喜欢你 2017/03/07 08:02

    자기가 키우는 개라면 드물겠지만 길에 사는 애들은 ㅠㅠ 뱃속에 기생충이 드글드글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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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트색☆팬티 2017/03/07 08:24

    나도 모르게 이 글을 읽고 회충약을 사야겠다고 다짐하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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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zgul 2017/03/07 11:20

    스파게티는 살아계십니다.
    라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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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의보람 2017/03/09 00:31

    저도 뭔가 뒤가 간질간질 한느낌이 들어
    저번에 사뒀던 구충제 먹고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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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IPPO 2017/03/09 07:51

    저희 강아지도 새끼때 구토하니 제 무릎위에... 토사물 사이로 오동통하고 새하얀 회충이 두마리나..ㅎㅎ...
    바로 회충약 사다 먹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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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성귀사람 2017/03/09 07:53

    숙주 볶을 때면 늘...-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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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森林少女 2017/03/09 07:54

    우리 개도 토하더니 오통통한..웩ㅋ 기생충 나와서 약 먹였는데 이상하게 변에 아무것도 안나왔어요 그 한마리 였던걸까요..ㅋㄱ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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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모레(차단) 2017/03/09 08:32

    저도 예전에 새끼강아지 구충해야된대서 약 먹였는데 똥에 기생충시체가 섞여서 나온거 봤어요 ㅠㅠㅠㅠㅠㅠㅠ
    세상살면서 첨봐서 충격이었음 ㅠㅠ
    근데 또 엄마강아지가 그 똥을 먹겠다고 먹으려는데 찡했네요... ㅠㅠ
    못 먹게하고 제가 치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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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순팬티 2017/03/09 08:45

    저두 시골에서 새끼강아지 한마리 데려왔는데 집가는 길에 해충을 뱉어내서 어린 마음이 너무 놀랐었어요.. ㅋㅋ 그나저나 닉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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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달러왔음 2017/03/09 08:49

    내가 사랑했던 남의 집 고양이도 처음 만났을 때, 쥐끈끈이에 잡혀서 굳어가고 있었고 다음엔 장염 다음엔 회충이었는데 그 집에서 같이 키우는 개들에게 다시 옮아가지고 쩔쩔 맸어요 결국은 내돈들여 남의 집 고양이 개 다 구충 시키고 착한 아이였는데 (나좀 봐달라고 아프다고 하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한참 눈치보다가 야옹야옹하면서 변을 보는데 그 응가에서 주륵주륵 투명한게 튀어나올 때 느낀 끔찍한 놀라움은 아직도.. 그 후로 오징어 젓갈을 못먹겠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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