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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좌담글 저격글로 좌담 간 사람입니다.

 

지난 글에도 썼듯이 전 민주당 지지자였습니다.


어찌보면 아직도 그래도 민주당을 뽑아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으니 여전히 지지자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전 지지자라고는 하지만 맹목적인 지지자는 아닙니다.


정치구조에 대해선 잘 모르고 부족한 정치지식이겠지만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은


내가 뽑은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그의 지지기반인 민주당이라 하더라도


잘못된 건 잘못됐다 말하고 잘한 건 잘했다라고 말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가짜뉴스에 선동된 비판이 아닌 비난이 되었을 땐 반성을 하고 더욱 더 경각심을 가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불펜의 적지 않은 분들과 클리앙에 있는 분들을 보고 있자면 


내 생각과는 거리가 참 멀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제가 집권여당이라면


내가 실수하고 잘못한 걸 지지층들이 무조건 오냐오냐 해준다면


앞으로의 행보에 무서울게 없을 것 같습니다. 


무얼해도 잘한다, 잘한다 해주니 없던 나쁜 마음이 생길 것도 같습니다.



혹자는


'비판하면 일베가 날 뛴다고. 조중동이 반긴다고! 결국은 정권이 바뀐다고!'


라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 한들 


'그렇게 비정상적으로 이어지는 정권이 얼마나 생산적인 곳이 될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문대통령님의


군복지 개선, 소외계층 돌봄, 국가유공자 처우 개선, 코로나 질병 대응,


등등의 정책과 행보에는 항상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불펜에 글이 올라오면 추천도 누르고요.


하지만 페미정책으로 인한 남녀갈등 부추김, 부동산정책, 


좋은 취지였겠지만 결국은 뒤통수 맞는 대북정책,


기계식 평등에 의해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주는 복지정책,


등등엔 비판을 하는 쪽입니다.



잘한 건 잘했다.


못한 건 못했다.


이게 그렇게 어려울까요..


왜그렇게들 자기와 조금이라도 다르면 


일베든 클리앙이든 


무조건 이마에 낙인부터 찍고 프레임을 씌워서 입에 재갈을 물리려할까요..


이제 그 둘의 차이점은 지지하는 사람이 다르다라는 거 외에 뭐가 있을까요.





이번 총선은 고민이 많습니다.


민주당의 '그래서 자한당 찍을거야?ㅎㅎ'와 같은 거만함, 


비아냥, 무시 등을 생각하면


항상 뽑아왔던 민주당이지만은 이번만큼은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이번 정세균 총리의 실언을 '이정도 감성도 이해못하냐?'라고 말하는 민주당과


대림동 여경사건 때 그 여경을 감싸기 위해 경찰의 아이콘이기도 했던 표창원은


'아..주취자? 그거 남경도 제압못해요.' 라고 말했습니다.


국민들이 바보로 보이는 걸까요..




좀 지난 일이라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고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때에도 이정도는 아니지 않았나요..?



그런데 더 안타까운 건


절이 싫어 중이 떠나려고 해도 절을 떠나고 나니 나머지는 죄다 황무지 수준이라는 겁니다.


특히나 나경원, 황교안, 장제원..


이런 인물들이 실세인 자유한국당,


정말 아무리 민주당이 싫어도 얘네들 한테는 절대 표를 못주겠습니다.


홧김에 찍고나서 평생 후회하며 살 것 같거든요.




그래서 다음으로 생각하는 차선은


민주당이 잘못한 건 잘못했다. 인정하고 그들이 항상 화두로 삼았던 정의와 적폐청산에


심혈을 기울여준다면 지난 과오는 잊어주고 서스럼없이 예전처럼 또 한 표를 주겠는데


사실..이것도 요즘 민주당의 행보를 보면 그것 또한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늘 좌담에 오른 '커뮤니티 장악의 이해.txt'라는 글을 읽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보기 싫은 건 덮고 조작하려는 요즘의 민주당을 보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건 잘못됐다. 


일베가 나쁘고 조중동이 잘못됐다 한들 이 말이 맞는 건 아니다. 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그 글을 쓴 분이


'속궁합이 안맞는 여자친구와 어떻게 해야할까요?' 라는 어느 분의 상담 글에


'몇 번 먹고 영 아니다 싶음 버려야죠.ㅋㅋ' 라는 댓글을 단 걸 보고


소름이 끼쳤습니다. 진심으로 소름이 끼쳤습니다.



그래서 부리나케


메시지도 메신져도 잘못된 이런 상황에서 잘못된 걸 바로 잡아야된다는 생각에


저격글을 썼습니다.


중간 재가입 몇 번은 있었지만 15년 넘게 해 온 불펜의 첫 dl을 각오하고 쓴 글이지만


..결국은 그 글 몇몇 댓글에서도 전 일베가 되어있었습니다.






짧게 쓰려던 글이 길어졌는데 


민주당과 그 극렬지지층들에게 딱 한가지만 묻고 싶습니다.




'잘못된 건 잘못됐다.' 


말하는게 그리 어려운가요?


그리고 그런 건전한 비판마저도


하는 즉시 무조건 정권을 뺏기게 되는일인 건가요?


이런 비판을 하면 그 순간 정치를 모르는 정알못이 돼버리는 건가요?






참으로 답답한 일요일 저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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