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된 얘기긴 한데, 정확히 2호선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지하철에서 어떤 남자청년(?) 하나가 고단했던지 앉아서 진짜 곯아 떨어졌더군요. 고개가 사방팔방 꺾이도록 자더란...
한 역에서 어르신 한분이 타셔서 그 옆에 조용히 서 계셨고....
몇 정거장 지나서 다른 어르신 한분이 타셨는데...
곧장 그 자는 청년 앞에 가더니,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 요즘 것들은 지들밖에 몰라서... 어른이 타도 자는척~~~ 하면서 자리 양보할줄도 모른다..."
그러면서 계속 소리를....ㄷㄷㄷㄷㄷ
그 소란에 자던 청년이 깨서 영문도 모른채 앞에서 소리지르는 어르신께 자리를 비켜주고 옆칸으로 옮겨 갔습니다.
근데 그 어르신은 계속 " 요즘 것들은 하여간..."하면서 계속 소리를 높이더군요.
그때, 조용히 서 계시던 어르신이 그분한테...
"거, 앉았으면 조용히 좀 갑시다. 내가 먼저 보고 있었는데... 그 청년은 정말 잠이 깊게 들었던데...
당신이나 나나, 이 지하철 공짜로 탔지 않소.... 여기 있는 사람들은 다들 돈 내고 탔소..
자리 양보 받았으면 그냥 조용히 갑시다."
라고 낮고 단호하게 얘기하시더군요. 그러니 그 소리치던 어르신도 조용해지더란...
그때 진짜 서 계시던 어르신이 너무 멋쪄보였습니다. 진짜 별풍이라도 드리고 싶더란..ㅋㅋ
저도 저렇게 멋찌게 늙어야지라고 생각한 계기가 됐었네요...ㅋ
https://cohabe.com/sisa/1333676
지하철에서 어르신 신사와 진상을 다 봤던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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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머그면...입은 다물고...지갑을 열라고...
좋은생각에 나오는 이야기 같네요.ㄷㄷㄷ
젊어서 양아치나 일베류들은 늙어서도 똑같음.
가까이할 인류가 아님.
꼭 젊을때 생양아치 질 하던넘이 늙으면 저지랄
진정 이나라의 어르신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