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일 없이 출근했어요
동료들이랑 웃고 떠들고 맛있는 점심도 먹었구요 농 따먹기도 하고 깔깔 웃으며 일하고 있죠
평소와 다른 점이라면 싸이트에서 건강식품 사재기 하고 있고... 풀무원 녹즙도 시키구고요.. 뜸도 사구요~~
지금도 눈시울이 뻘개졌다 맑아졌다 심호흡 하면서 컨트롤 중이에요
나 하나 세상에 없다고 별 일 생기지 않는거 알아요
제일 무서운건 죽고 나서도 이 기억을 갖고 애들 걱정 집안 걱정 하면서 내 영혼이 떠돌까봐 두려워요
아무도 경험하지 않았으니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는 거니까 내 걱정이 진짜일까봐 걱정돼요
2년전 병이 재발되어 항암치료 진행했을때 처음과 비교 할 수 없는 고통을 받았어요
온몸이 바위틈에 껴 있는 느낌.. 옴짝달싹 못하는 내 몸을 끊임없이 찌르고 붓고 온몸이 경직돼어 움직일 수 없고
합법적으로 사람에게 고통을 주는 행위라고 생각했어요 그때 뭐하나 수훨하게 진행한게 없는 치료였어요
너무너무 힘들어서 자가조혈모이식도 했어요
안하려고 하는데 이런 고통을 받고 치료했는데 더 생존률을 높여주는 치료라는데... 지금까지 진행한 치료보다 조금 더 힘들겠지 했어요 이거 하면 다시는 재발 안할꺼라 믿었어요 완치율 10% 안에 들어갈수 있을거라 믿었기 때문에 그래요
한달간 무균실에 있으면서 몸에 나타날수 있는 질환은 다 겪었어요
입속은 한여름 밭처럼 쩍쩍 갈라져서 피나고,, 항문은 얇은 종이처럼 변해 찢어지며 피나기 여러차례인데.. 약물은 끊임없이
위로 아래로 쏟아져 나오니 그 고통에 어찌할수가 없었어요
토하다 실신하고
약 부작용으로 온몸을 뒤덮은 엄지손톱만한 두드러기.. 이대로 흉이 남으면 어쩌나 생존위에 혈투하는데도 그 걱정도 생겼어요
정확히 어디가 아픈지도 모를 전신 통증때문에 이불 껴안고 영화속 주인공처럼 울었어요
견뎠어요 바깥을 상상하면서 ~ 저기 창밖으로 거닐고 있는 나를 떠올리면서 완쾌한 내 모습을 그리며 ~
4계절 병원에서 보냈어요
퇴원하고 머리도 자라고 가발이나 모자따위 없이도 환자처럼 보이지 않아서 작년 5월부터 사회생활도 시작했어요
매일매일 문득문득 감사하고 행복했어요 드디어 돈도 벌구요.. 여행도 가구요 내 현실에 맞지 않게 사치도 부렸어요
지하에서,여관방이 훤히 보이는 꼭대기에서 벗어나는게 목표였어요 작년에 진짜 열심히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곳에 입사했어요
퇴원 후엔 집에 가만히 있는게 불안해서 매일 12시간씩 전선 꼽았었어요 손가락이 굳어 한동안 펴지지 않아도
좋았어요 열심히 하면 매달 20만원이라도 통장에 들어오니까요,,
지금은 좋은 곳에 입사해서 카드값이 엄청 나왔어도 불안하지 않았어요 직장인이잖아요 제가 벌어서 갚을 꺼니까요 오래오래 일할꺼니까요
근데 의사가 재발한거 같대요
오른쪽 임파선이 커지고 만져지는거 같더니,,, 치료방법이 없나봐요~
내가 세상에 있는지 없는지 존재가 미약하더라도 우리집에선 태양이잖아요?
우리 가족들한테는 소중한 사람이잖아요 ~
재발로 치료했을떄를 생각하면 소름이 전신을 감고 몸이 떨려요
내게 남은 치료는 동종조혈모이식인데 이식편대숙주질환 때문에 성공률도 낮고 합병증으로 고통받다가~~~~~~
오전에 펫시티 찍고 왔어요
오른쪽에 부워있던 임파선이 왼쪽 목덜미로도 번져갔어요.. 덩어리가 있다고 느껴진지 4일만이이에요
공격성 강한 녀석이라더니.. 내 몸 여기저기 붙어 있을려나 봐요
지금 최후까지 생각하고 마음먹고 있어요
고딩 올라가는 아들 대동해서 11일날 결과 들으면 치료 하라 하겠죠?
재발해서 나 죽으면 애들 어떻하지 ~ 라는 생각이 들었다가
치료 들어가면 나 돈 못버는데 어떻하지 병원비..? 어떻하지 학원비..?카드값이랑.. 최대한 버티고 일할 수 있을때까지 버텨보자 라는
생각을 하고있어요 ~
생존여부가 보이지 않은 상황이라면 나름대로 준비를 좀 하고 싶은데..
수면제 다량 복용하면 죽는다고 알고 있었는데 그게 아닌가봐요? 고통없이 편안히 공기중으로 흩어질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고통받으면서 떠나는 방법을 택하긴 싫어요.. 많이 아팠잖아요 ~
편안히~ 보는 사람도 아프지 않게 가는 사람도 미안하지 않게
많은 사람들이 보는 곳에 글을 작성한 이유는 ~ 저 진짜 열심히 살았거든요 저 진짜 애써왔거든요 저 진짜 잘 살아왔거든요
그래서요 진짜 마지막은요 잘 보내고 싶어요 방법은 아신다면 제발 부탁드리니 알려주세요
인생은 매번 선택의 연속인가봐요
그 힘든 고통을 이겨내서 삶의 풍요를 경험하셨는뎅.
한번 이겨내신것을 두번 못 이겨내실까요 ' '
하소연 하셨으니 마음 다시 단단히 여매시고 다시한번 치료 받으세요
잘 이겨내시어 ..
다음 게시글은 웃으면서 작성하실것 이에용..
완치를 기원하고 기원합니다.
그 힘든 고통을 이겨내서 삶의 풍요를 경험하셨는뎅.
한번 이겨내신것을 두번 못 이겨내실까요 ' '
하소연 하셨으니 마음 다시 단단히 여매시고 다시한번 치료 받으세요
잘 이겨내시어 ..
다음 게시글은 웃으면서 작성하실것 이에용..
완치를 기원하고 기원합니다.
힘내세요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낮다고 했고
또한 힘든시기가 있으면 반듯히 좋은 날이 있을껍니다
치료 잘 받으시고 나중에 진짜로 회복 되시면 어쩌실려고 그런 마음을 먹으시나요
항상 어두움만 있는것은 아니구요 사람이면 한줄기 빛이 있다면 그빛을 따라 가세요
퇴근 기다리면서 우연찮게 봤네요... 부디.. 본인만큼은 어떤 결정을 하셔도 꼭 그 끝에 행복은 사치더라도 평안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구체적인 도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만 앞으로도 계속 가족과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결정하시기를 기도합니다.
5분 숨 참아보고 나서 생각해 봅니다.
이유가 참...ㅠ ㅠ
열심히 살아오셨으니 또 열심히 치료받으셔요
나혼자 죽음 또 남겨진 가족들은 얼마나 맘 아파하겠어요..
판도라의 상자 맨 아랫쪽에 남아있다는..
희망을 가져보세요
아...
뭐라할말이없네요
그져 잘되시길 뭐든지 치료도
건강도 사회생활도 인간관계도
제발약해지지마세요
힘내세요 꼭이요
아들을 위해서라도 꼭 이겨낸다는 마음으로 힘내시길 바랍니다
..... 뭐라 위로 드릴 말이 없습니다 ㅠㅠ
죄송하네요
화이팅 입니다
화이팅~~!!!
그냥..가던길 천천히 갑시다. 우리네 인생길 돌부리에 채이고 넘어지던 순간들이 어디 한두번이었겠어요. 그냥 가는데까지 가봅시다. 의미 찾지마시고 훗날 돌아보면 지나온 발자국 발자국들이 말해줄거라 믿으며 뚜벅뚜벅 걸어왔던길 지금은 돌아보지 말고 그냥 직진합시다. 조금 늦게 도착할지언정 끝은 한곳이잖아요. 힘내서 앞만보고 갑시다.우리 그렇게 삽시다. 애써 주저앉을려고 눈물 삼키지말고 그냥 가보자구요 앞만보고
아..정말 무슨말씀을 드려야 할지..당사자가 아니기에 그 고통을 이해한다 말씀드리는것도 실례고..
너무 맘이 아픈 글이네요..
왜 이러세요.
남은 가족은.
어쩌라구.
견뎌내실 수 있습니다
힘내십시오
이런글을 쓰는거 자체가 아직 살만해서 그런겁니다
찬물에 세수좀 하고 다시 일어나봅시다
아~~~참~휴~인생이란~~
힘내시라는 말밖에..ㅠㅠ
자다가 얼어죽는게 그나마 고통없다고 들엇어요
여기까지 어렵게 오셨는데... 조금만 더 힘내주십시오.
겪어보지 않은데 함부로 말씀드려서 죄송합니다. ㅠ
꼭 좋아지실거라 기도하겠습니다.
담담하게 적으셔서 더 마음이 아프네요... 힘내세요.. 이 네글자 밖에 드릴 말씀이 없네요
힘내세요....이겨낼수 있습니다...
애들봐서라도 꼭 힘내소서...
많이 아프시군요..
같은 병을 얻어보지 못해 공감은 못해드리지만, 이 세상은 죽는것도 쉽지 않더라구요.. 용기도 필요하고..
그리고 어떤 죽는 순간의 고통도 그동안 견뎌오신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테니 최대한 고통이 덜한 방법을 찾으시는건 무의미 한거 같네요.
어떻게.. 식사는 하셨습니까? 일단 식사부터 하시고 생각해보세요.
인류에게
고민과 고통은 계속되었습니다.
종류와 형태가 다를뿐이였습니다.
글쓴이와 다르지만 고통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퐈이팅하세요.
아~~정말 힘드실듯....버티셔야합니다~
ㅠ 꼭완치되시길
GOOD LUCK!!!
글 속에서 고통이 절박함이 전해져
옵니다
선셩님께 많은 위로와 격려 희망의 메세지를 누군가 많이 전달해주셨음 좋겠네요
선생님의 가족은 선생님이 살아
있어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계시고
가족들에게 선생님이 살아계시는것만이 커다란 의미가 되어줄거에요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선생님이 의미가 되어주세요
용기와 희망 가지시고 치료가 잘 되셨으면 합니다
힘내셔요
오래고 힘든 병환으로 무력감에 우울증이 발병한 듯 싶습니다.
꼭 빠른 시일내에 정신과 치료도 같이 받으시길 바래요.
힘드시더라도... 또한번 힘내라고 전하는건 눈치없는 행동일지라도....
힘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꼭 이겨내시길 바랍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