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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R8 개러지] 세탁기 및 싱크대 연결 완료

 

사실.. 분량이 충분하게 나오기 전까진 글을 안쓰려 했지만 다음 작업을 하기에 앞서 조언도 구하고 싶고 또 수도 연결도 제법 그럴싸한 DIY이기에 슬쩍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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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당시에 미리 공사를 해두었던 급.배수 메인 장치들. 하지만 사용해야할 기계가 네 가지나 되어 배수구 네 개를 하나로 모아줄 매니폴드(?)가 없어 사용하지 못하고 매번 설거지는 화장실에서 해왔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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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일피일 미루다 더는 안되겠다 생각되어 PVC 배관과 필요에 따라 제각각 생긴 연결관, 톱, 실리콘건, 세탁기 호스들을 사서 DIY에 돌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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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위치를 대보고 쓱싹쓱싹 관을 잘라 연결관들을 자리에 맞게 임시로 끼워서 자리를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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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과정을 거쳐 최종본에 도달, 이제 그 자리에 고정시켜 씰링(방수)하기 위해 실리콘을 도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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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쓰고 싶지는 않았으나.. 원하는 수준의 마감은 역시 손가락을 써야... 끈적거리고 옷에 묻고.. 불쾌한 느낌입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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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완성된 매니폴드를 메인 배수관에 장착하고 각각의 장비들에 달린 배수구까지 연결시키며 배수 설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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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를 설치했으니 이제는 급수를 설치해야할 차례입니다. 공사 당시 세탁기와 싱크대를 둘거라고 말해둬서 수전이 두 갈래로 나누어져 있기는 하지만 세탁기가 두 대라 이걸 다시 양갈래로 쪼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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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작업을 위해 구입한 준비물들. T자형 빠이뿌와 방수 테플론(?). 업자가 아니라 용어는 잘 모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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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연결부위 나사선에 이렇게 감아주면 됩니다. 접착제도 없는게 잘 붙어서 작업은 쉽습니다. 마무리는 라이터로 쫄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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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수전 개조작업이 완료되고 세탁기 급수 호스를 연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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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오른쪽 세탁기가 높은 이유는 배수관의 높이에 맞춰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벽돌을 추가로 줏어와 왼쪽 세탁기도 높여줘야 본격 사용이 가능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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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 테스트 가동~ 급수 배수 모두 잘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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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개러지에 필요한 공사는 이것 하나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가장 대규모인 컨테이너 상부 바닥과 난간 설치..

 

철강 가게가 개러지 근처에 있어(그래서 무료배송 개꿀띠) 자재구입 문의차 알아보니 철판은 5피트 단위로 세더라구요. 컨테이너가 20피트니 별도의 가공은 최소화 할 수 있을 것 같아 위와 같이 도면을 그려봤습니다.

 

모서리 네 군데에 있는, 컨테이너끼리 쌓는 그 부위 사이로 네 면의 테두리를 따라 50x50 각빔을 용접 설치하고 중앙에는 세로로 보강빔 3개를 놨습니다. 이 보강빔의 간격이 그 위에 올려질 철판의 크기와 같아 간단히 용접만 하면 됩니다. 1524x3048 9T 철판을 세로로 길게, 총 4개를 나란히 놓게 되는거죠.

 

설계까지는 쉬웠습니다. 문제는 저 철판의 무게가 하나에 320kg라는 것이죠. 컨테이너 모서리는 그 위로 컨테이너 여러개를 쌓아도 될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단단한 부위인건 알고, 그래서 거기랑 빔을 용접하여 컨테이너 위 하중을 거기로 분산시키려는 의도인데 철판 하나의 무게가 300kg가 넘어가면 가장 중앙부 같은 경우는 각빔 자체의 무게에다가 철판 무게, 완공 이후 사람까지 여러명 동시에 올라가면 아래로 쳐질테고, 결국 모서리 부분이 아닌 상부의 면에 닿으며 하중분산이 되지 않는건 아닐까 우려가 듭니다. 물론 어느 정도야 괜찮겠지만 철판 무게만 320kg이면 걱정이 되죠

 

비용도 문제입니다. 3048x1524 철판 한 장은 가격이 26만원입니다. 4장 필요하니 이것만 부가세까지 110만원이 넘네요.

 

그래서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이걸 철제 상판으로 가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가격이 싸고 무게가 가벼운 합판으로 바꾸는게 맞을까요? 

 

현재의 9T 철판이면 지지해주는 뼈대 구조물의 간격이 3048x1524나 되어도 휘지는 않을 것 같아 각빔으로 뼈대 제작에 최소한의 시간과 비용이 드는 것, 그리고 이웃하는 중이층 바닥들과의 통일성이 장점이라 봅니다. 이후 난간을 설치할 때 용접하기 매우 용이한 것도 장점이네요.

 

만일 합판으로 바꾸게 된다면 상판이 꿀렁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 현재의 각빔 뼈대 간격은 어떻게 좁혀야(보강해야) 하며, 합판의 두께나 재질은 무엇으로 해야 할까요? 이미 현재의 9T 철판으로도 이웃하는 바닥들보다 더 높아 상판의 두께를 무한정 늘리는 것은 원하지 않습니다.

 

답변에 미리 감사드립니다 ㅎㅎ


댓글
  • 0뽀개드림0 2020/02/06 05:25

    배수관 DIY작업 추천!
    철판과 합판중 어느게 적합한지 모르겠으나 웬지 합판이 끌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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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CUS 2020/02/06 05:38

    능력자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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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티슈 2020/02/06 07:59

    정말 손재주 좋으십니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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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게맴매 2020/02/06 08:05

    돈많이 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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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TOSCA 2020/02/06 08:09

    개러지를 개돼지로 봤네요.... 요즘 개돼지게임인 리니지m을 하다 보니.. 개돼지란 단어가 너무 많이 쓰여서...
    지난주에 개돼지패키지 돌려서 완전 꽝은 아니라고 행복회로돌리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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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tch 2020/02/06 08:20

    나중에 스타일러도 설치하면 레알 홈스윗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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