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우리의 대학생분들께서 술과 노래와 게임을 빼놓고 새학기를 시작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겠군요?^^
바로 오늘 새벽의 일입니다. 저와 갑자기 찾아온 남친은 이제 자려고 눈을 감았습니다. 2시정도 였으니 상당히 늦은 시각이었죠. 저야 뭐 주말이니 늦잠을 자도 상관없지만 남친은 알바를 가야 했기에 지금이라도 얼른 자야했어요.
그런데 엄청 시끄러운 겁니다. 딱 대학생들이 신나서 떠드는 목소리가 지치지도 않고 들리더군요. 빌어먹을 흑기사는 뭘 그렇게 불러 제끼는 건지^^ 화염병을 던지고 싶었습니다.
근원지는 앞에 있던 모 편의점. 깔깔대는 소리와 뭐라고 크게 소리치는 게 너무 오래 지속되더군요. 잠 좀 자고 싶은데..
남친은 시끄러워서 잠을 못 자겠다고 창문에서 소리를 지르려고 했지만 혹시 보복이라도 들어올까 무서웠던 저는 뜯어 말렸습니다.
다행히 편의점 알바가 조용히 해달라며 제지했고 저희는 그렇게 일이 끝날 줄 알았어요.
아니었어요^^ 시발
5분도 안가서 또 시끄러워졌습니다. 머리채를 잡아 흔들며 술자리를 파하고 싶었어요. 보복도 더이상 두렵지 않았어요. 암묵적으로 남친에게 사자후를 허락했고 남친은 잠 좀 자자며 편의점에 들릴 정도로 사자후를 내질렀습니다.
이대로 끝나면 너한테도 나한테도 좋았을텐데요^^... 시발아...
네. 또 시끄러워지더군요.^^ 진짜 금수만도 못한 놈들이었죠. 2번 경고했으니 느그들은 삼진아웃빵이여ㅗ
소심했던 저는 차마 전화로 경찰을 부르지는 못했어요.
대신 문자로 불렀습니다^^
요즘 경찰 좋더군요. 혹시나 그 장소가 어디냐고 전화오는 게 무서워서ㅋㅋㅋㅋㅋ 정말정말 자세하게 주소를 써서 보냈더니 전화도 없이 바로 경찰 아자씨를 보냈다며 해결해주시겠다고 했어요. 넘나 감사드리는 것♡
그리고 저흰 기다렸어요. 그리고 조용해지는 주변...
갑자기 남친이 차소리가 들린다며 벌떡 일어났고 저희는 창문 밖에서 볼 수 있었어요.
빨갛고 파랗게 반짝이는 경찰차의 조명☆
경찰 아자씨의 훈계소리가 들리더군요 넘나 좋은 것 넘나 좋은 것♡
그리고 경찰아저씨의 등장은 강력했어요. 5분도 안되어 시끄러워지던 그들의 술자리는 더이상 크게 데시벨을 키우지 멋했어요. 저에게는 경찰아저씨의 연락도 왔어요.
신고하신 분이시냐며 보통의 아저씨 목소리가 들렸고 저희는 그 다음 말에서 폭소를 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너무 많은 신고가 들어왔다며♡ 다음에 또 시끄러워지면 다시 한 번 부르시라고♡ 그 때는 직접 경찰서 구경을 하게 해주시겠다고요♡
어마낫☆ 그렇게 감동스러운 말씀을...^ - ㅠ
그렇게 저희는 경찰 아자씨의 소듕함을 깨달았어요. 넘나 머싯는 것☆
덧붙여서
술 먹고 노는 건 나쁘지 않아요. 그렇지만 피해주진 마세요. 시끄럽고 더러운 건 용서하지 않아요. 세상 너희만 사는 거 아니에요. 짐승새끼들도 교육하면 알아들어요. 너네는 인간이잖아요? 말로 하면 알아주세요. 시발아ㅗ^^ㅗ.
https://cohabe.com/sisa/13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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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에오 정말 빨랐어오. 감사해오. 너무 감사드린다고 문자 보내고 싶었는데 귀찮아 하실까봐 못했어오.ㅠㅠ
오유에서 대놓고 남친을 언급하시다니 죽창을 받아랏!!!
남친과 뭘 그리 할께 많다고 두시까지... ㅠ.ㅠ
사이다 끝에 죽창이 들어있어 원샷하던 오징어들을 힘들게 한 게시물이다.
남친이랑 같이 잤오? 왜그랬오? 뭐했오?! 뭐했오오오오ㅗ오오옹!?!?!?
삑! 오징어는 마실 수 없는 사이다입니다
으~정의구현 커플이라 차마..ㅂㄷㅂㄷ
여기 오히려 체하게 만드는 동치미가 있다고 해서 왔습니다.
헤헷... 뭘했길래 체력이 방전 되셨을까아~~?
정말정말 잘하셨습니다ㅠㅠㅠㅠ 저희 편의점도 저런문제때문에 아예 파라솔을 없애버림;;;; 거기서 나오는 쓰레기며 담배꽁초....ㄷㄷ 없애니까 왜 없앴냐며 아저씨들 한소리 하시고 가시네요ㅠㅠ
여긴 내용보다 남친이 더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