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39살의 나이로 일반전형 특수(초등) 임용고사에 합격하였습니다.
저는 원래 전문대에서 인테리어 전공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20살 때 해병대에 지원했을 때 입소해서 신검 받던 중 신경섬유종증 환자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장애에 대한 관심이 많아 졌고 이게 유전질환이기에 결혼을 하게 되면 제 아이가 장애를 갖을 수도 있기에 직업을 바꾸고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6살의 나이에 학교에 다시 들어가서 졸업하고 재수 후 기간제 교사 7년하고 작년 2월에 일 그만두고 올인 하였습니다. 공부하려고 일을 그만 둔건 아니고 몸속 종양들을 제거하기 위해 일을 그만두었는데 시간이 많이 남다보니 자연스럽게 임용준비와 병행하였습니다.
임용고사 공부 중 종양들이 악성으로 바뀌어 두 차례 악성종양제거 수술도 하면서 암환자로 산정특례등록도 되었습니다. 그래서 산정특례 코드가 2개가 되었습니다. 수술을 위해 병원을 4월에서 8월까지 다녔습니다. 공부를 하다 보니 욕심이 생겨 좀 무리하게 했던 것 같습니다. 악성종양 제거하고 바로 다음날 퇴원해서 독서실가서 공부하고 최대한 병원 다니는 시간을 줄이려 노력했습니다. 원래 2년 잡고 수술한 다음 몸 회복하고 공부에 올인 하려고 했는데 우주의 기운이 모여 운 좋게 올해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늦은 나이에 임용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와 같은 병에 걸린 희귀난치성질환자나 장애인들을 위하여 뜻깊은 일을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20년 정도 일을 하겠지만 정말 아이들이 행복한 교실을 만들고 싶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또래들과 함께 어울려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장애인식개선교육을 통해 장애공감문화를 조성 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을 개발, 구축하는 것이 제 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제 마음 편히 치료도 받으면서 직장생활을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일만큼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힘을 길러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지원자가 되겠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제가 나태해질 때마다 이글을 보며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합니다. 작년에는 엠팍에 많이 오질 못했지만 항상 저에게 많은 힘이 되는 곳이었습니다. 이제 자주 올 수 있게 된 것도 좋네요. 임용됐다고 연애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직장이 생겼으니 이제 장가도 가보도록 노력할려구요.
아~ 근데 못생겨서 큰일입니다. 팔자 주름 좀 피고 보톡스 좀 맞으러 가야겠네요...ㅠㅠㅠㅠ
[리플수정]축하드려요^^
지금부터 20 여년을 교육공무원으로
일하시겠네요 ㆍ 연금은 물론이고ㆍ
교육공무원 되셔서 이제 평생 직장 짤릴걱정없이 사시겠습니다ㆍ축하드려요^^~~
축하드립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ㅜ
대단하세요 이글보니 열심히사는분이참많구나싶어요 고생하셨어요 꽃길만걸으세요^^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리고 뜻하시는바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축하합니다~~
요즘 자질 없는 특수교사들 정말 많은데 아픔을 겪어보셨으니 아픈 아이들 잘 보듬어 주실 거라 생각 됩니다. 우리 아이들 잘 부탁드립니다.
축하드리고 추천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제 아이가 자폐라서 특수교육을 할수 있는 분이 많아졌으면 하네요.
[리플수정]추천드립니다..
사실 제 아내도 임용을 기다린 입장이라..많이 공감되고 힘이 되네요
좋은 교사 되실것 같습니다 멋지셔요!!
결혼까지 합격하실겁니다 ㅋㅋㅋ!!!
와.. 정말 멋지십니다.. 정말 좋은 선생님이 되실거 같아요. 축하드리고 응원합니다!
와 추천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네요
꿈을 향한 의지와 노력 그리고 그 꿈까지 모두 대단하십니다
앞으로도 좋은 선생님이 되실꺼라 믿습니다
병도 쾌유하시길 바랄께요
축하드립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힘찬출발하시길 바랍니다.
축하 합니다. 개인적으로 행복한 선생님 되세요.
대단하시고 본받고싶네요.결혼도 잘되시길ㅎㅎ
축하합니다.
대단하세요
아이들도 행복하고 선생님도 꼭 행복하세요.
좋은 선생님이 되실거 같습니다 화이팅 !!!
축하드려요. 자기 자신을 포용하고 사랑하고 귀하게 여기실 줄 아시는 거 같아요. 아이들이 이것만이라도 선생님한테서 배운다면 선생님으로서 성공이죠! 좋은 경험담들 올려주세요. ^^
저도 교육쪽은 아니지만 준비하던 시험을 합격해서 올해부터 공직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님처럼 멋지신 분과 비슷한 시기에 임용되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네요.
정말 축하드리고 응원하겠습니다.
좋은 교육자가 되시길 바랄게요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축하 드립니다~
저희 막내도 발달장애가 있는데 낭만누렁이 님처럼 좋은 선생님과 함께 하면 좋을것 같아요..
그동안 고생 많으셨고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지금까지의 생각과 행동들 너무 멋져요~~~
앞으로는 더 멋진 선생님이 되시길~~^^
존경합니다.
앞으로 꽃길만 걸으세요.
님의 인생이 아름답습니다
저도 나태해지지 않기 위해 이 글을 두고두고 읽겠습니다 좋은 귀감이 되주셔서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
장가도 가시고 앞으로 꽃길만 걸으시길 빕니다~
축하드립니다!
[리플수정]와 정말 축하드립니다....그리고 정말 존경스럽네요......님 본받아서 저두 열심히 살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리플수정]축하드립니다!! 저두 배우고 갑니다~
[리플수정]저도 회사다니다가 그만두고 올해 36살에 인천 초등 임용합격했네요~
저도 비슷한 나이대라서 감동이 되네요..
도전하기 쉽지 않으셨을텐데 역경을 극복하고 합격하신거 넘넘 축하드립니다!!
저도 그래야겠지만 아이들을 위해 좋은 교사되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저도 회사다니다가 37살에 초등교사시작해서 벌써 5년째예요~
선생님! (이 한마디가 힘이되실겁니다 ^^)
정말 수고많으셨어요 귀한 아이들 많이 사랑해주시는 좋은 선생님 되실거라 믿어요 :)
축하드립니다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멋진 선생님이 되시길.
축하합니다. 좋은 선생님 되실꺼에요
와 멋지세요 ! 건강하시고 좋은선생님 되시길..
축하드려요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저도 희귀난치성 질환자로 몸의 아픔과 재발, 자식의 유전에 대한 걱정, 자녀를 안가질 배우자의 유무, 정상적인 경제활동에 대한 의문 등등 수많은 걱정을 했고 지금도 하고있습니다.
누군가 나를 죽일수없는 고통은 나를 더욱 강하게만들뿐이다. 다만 포기하지 않는다면이라 했는데 늘 포기하지마시고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항상 글쓴분 앞길에 건강과 행복이 깃들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좋은 교사이자 좋은 친구가 되실듯
특수교육은 누구가 장애인이 될수 있는 세상에서 공동의 사회적보험이라고 봅니다
축하드려요
축하드립니다!! 교직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에잇! 추천이나 받아라!
축하드립니다%^^앞으로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축하드려요..!
정말 많이 많이 축하드립니다. 가까이만 있다면 만나서 밥 한끼라도 대접하고 싶네요.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장애라는 것에 기죽지않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신것만으로도 스승이라고 표현키에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멋진 선생님 되시길 바랍니다! 축하드려요
축하드립니다. 진심으로 멋집니다. 힘들때 마다 꼭 이 글과 댓글 보시는거 잊지마시고요!
인간승리 축하드립니다
열심히 치열하게 잘 사시는 모습을 보니 제 모습을 반성하게 되네유.
진짜 멋지십니다!
진심 대단하십니다!
축하드립니다.
부디 절망이 가득한 시대에, 희망의 씨앗을 아이들에게 전달해주세요. 꽃 피우는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와.. 축하드립니다!!
[리플수정]대단하네요 회사다니다가 병원다니다가 걱정이 많았을것 같은데..
와 정말 축하드립니다
학생들에게 큰 힘이되는 선생님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정말 멋지세요!!
축하드려요!! 저도 이제 중등특수 4학년이라 바로 올해 시험인데 저도 조만간 따라가겠습니다 결혼 소식 기대할게요!!
아이들하고 지낸 일들도 글로 올려주세요!!
초특교사 하시다보면 아이들 정말 사랑스러우실거에요!!
멋진쌤 되실듯 ㅊㅋㅊㅋ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