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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낳고 50일 다 놓아버리고 싶네요

만 4세 때쟁이 첫째랑은 매일 싸웁니다
어젯밤에도 볼링장 앞을 지나가는데 볼링장 가고싶다고 지ㄹ발ㄱ을 합니다
처음엔 좋게 타이릅니다
주말에 가자고, 너무 늦은 시간이니까 볼링장 영업 끝났다고
집에 있는 장난감으로 볼링 하자고
그래도 안 통합니다
18kg짜리 남자 아이가 온몸으로 저항하면 제 힘으로 제어 불가능합니다
결국엔 엄마 너무 힘들어서 집 나간다고 협박하니 조금은 말을 듣네요
해서는 안될말이라고 하지만 당시의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이런 싸움을 매일 하루 한번 이상 합니다
제 멘탈이 탈탈 털립니다
50일된 둘째는 며칠에 한번씩 밤낮이 바뀌네요
솔직히 첫째만으로도 너무 힘들어서 둘째는 전혀 바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남편이 너무나 원했고 결국 생겨버린 둘째
낳기 직전까지는 그래도 어떻게 되겠지 했는데 역시 너무 고달프네요
나이 먹어서 그런지 살이 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몸도 여기저기 아프고
첫째 낳고는 살짝 왔던 요실금 치질이
둘째 임신 출산하면서 많이 심해졌네요
마음 놓고 재채기도 못해요 제 스스로가 비참합니다
첫째도 둘째 태어나서 그런가 짜증이 많이 늘었어요
친정 시댁 둘다 비행기 타야 갈수 있는 거리에
육아를 도와줄 사람도 없고
친구도 없고 넘 힘드네요
족발 순대 떡볶이 짜장면 한국 음식도 너무 먹고 싶지만 먹으러 갈수도 없고
앞으로 얼마나 더 참아야 하는지
직장 문제도 있어 복직도 해야하는데
둘째 봐줄 곳도 조건 안좋은 곳 뿐이고
다 놓아버리고 싶어요

댓글
  • 갈색머리앤 2017/02/28 07:44

    애구..힘드신게 느껴지네요ㅜ
    옆에 누군가라도 있음 큰 힘이 되실텐데..
    토닥토닥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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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냥한엄마곰 2017/02/28 08:10

    경제적으로 너무 힘든거 아니시라면.... 시터 잠깐씩이라도 고용하시고 님부터 좀 숨돌리세요.
    돈이야 나중에 더 벌면 되지만.. 님 멘탈이랑 몸은 어쩐답니까..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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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松坂ゆうき 2017/02/28 09:29

    저희집 세돌 바라보는 첫째도
    ㅈㄹㅂ광에... 난리 난리 아주 개난리....
    자기가 원하는거에서 1mm만 틀어져도.....
    흡 ㅜㅜㅜㅜㅜㅜ
    진짜 키우기 힘들어요 너무 유난이라
    전 요즘 스트레스 대폭발이라 정말 죽을것같아여
    혹시 작성자님도 타지살이 하고 계신가여
    화이팅이여ㅠ
    요즘 사설기관 시터도 믿기힘들고...
    비인가 보육원 넣긴 또 좀 그렇고ㅠ
    유치원은 안가나요~? 아니면 보육원 서류 넣는다거나 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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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해야겠다 2017/02/28 09:52

    ㅠㅠㅠ아ㅠㅠ너무 힘드시겠어요ㅠㅜㅜㅜㅠ..몸안좋을때 애가 떼까지 쓰면 진짜 힘든데...4살이 희한하게 떼를 많이 쓰나봐요; 저희 아이도 4살인데 떼가 엄청 늘었어요ㅠ 옆에 도와주는 사람이라도 있으면 좀 숨통이 트일텐데ㅠㅠ 남편분은 육아안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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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챙이국수 2017/03/01 00:15

    정말 그 힘든시기에 옆에 누가 있는 것이 간절하실텐데..ㅜㅜ어떡해요. 힘내시라는 말씀밖에 할 수 없는게 너무 안타깝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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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롤롤노 2017/03/02 03:40

    친정어머니 오시라고 하면 안될까요?
    일단 몸조리부터 못하셨을거같아 안타깝네요.
    여건 되시는 부모님 계시면 부탁 드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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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모닉333 2017/03/05 23:43

    남편님은 뭐하시나요 ㅠㅠ
    그렇게 바라셨을땐 힘이 될 각오가 있으니
    바라신게 아니었나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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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돌이우쭈쭈 2017/03/06 00:00

    휴식이 필요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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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클캐릭 2017/03/06 00:34

    남편분 원하셨으면 원하신만큼 와이프님 힘들지 않게 해주셔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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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꺄르륵깔깔 2017/03/06 00:46

    남편분이 많이 도와주셔야할텐데ㅜㅜ
    힘드셔서 어째요...ㅠㅠ
    치질과 요실금은 저도 첫아이낳고 약간있었어요
    아기재우느라 누워있거나 설거지할때
    그냥 생각날때마다 케갤운동했었어요
    자꾸 하다보니 점점 치질도들어가고
    요실금도 차츰 호전되더라구요ㅜ
    따로 시간투자할필요도없이 그냥 생각날때마다
    항문을 천천히 바짝 오므렸다 다시 천천히 펴주면되요
    처음엔 조금 힘들지라도 효과는 있으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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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꾸르 2017/03/06 01:35

    다른 모든것은 위로라 할지라도 오지랖일것 같고...
    그저 떡볶이 한그릇 아무렇게라도 해드리고 싶네요.
    힘내시란 말도 드리기 곤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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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atHalyn 2017/03/06 02:27

    남편분은 아이들 잘 돌봐주시나요? 본인이 원해서 낳았으면 아내분이 이런 감정이 들지않게끔 충분하게 도와주셔야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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