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태어난 첫아기 매일 찍어주며 잘 사용해왔는데
지난 주말부터 이상증상 발생...(증상에 대해선 제 지난글 참고하세여)
결국 오늘 월요일, 가게문 늦게 열기로하고 오전중에 부랴부랴
서면(부산)의 캐논AS센터에 다녀왔습니다.
공식명칭은 "서포트센터"더군요.
(AS센터라고 하면 알기쉬운데 좀 시대에 뒤떨어진 용어라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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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는 예상외로 서면 한가운데? 알짜배기? 에 자리한듯 싶습니다.
서면 중앙대로는 아니지만... 중앙대로에서 한블럭 이면도로의
"오기(五氣)빌딩" 4층인데... 빌딩 자체는 뭐 약간 낡은편이지만
주차장 + 엘레베이터도 있고 그럭저럭...
(자가용 운전해서 찾아가기 쉬운편. 다만 센터가 서면 한군데뿐이니 제경우 거리상으로 멀어서..)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위 사진처럼 AS센터가 바로 나타납니다.
빌딩의 허름함과는 달리 AS센터는 제법 모던한 디자인으로
깨끗하네요(생긴지 얼마 안된듯)

약간 떨리는(?)맘으로 센터로 들어가는 문쪽을 보니(위사진)
오전중이라 그런가 뭔가 조용하다못해 삭막한 분위기...
문을 열고 들어가니...음? 너무 분위기가 조용하고 침울하고
접수받는 여직원 2명만 있고 나이든 여성손님 1명...
센터 가기전 제 상상(?)으론 [센터가면 남자 기사님에게
이것저것 증상 설명하고 하소연하고.,.] 등을 머릿속에 그렸지만
막상 가보니... 엉??? 남자 기사님은 보이지도 않고
접수 여직원에게 증상 설명하는 거더군요.
여직원분이 젊으신데 잘 알아들으시는 걸까? 의구심을 갖고 열심히 이상증상 설명했지만
여직원분은 시큰둥하게 별 반응없이 키보드 딱딱 몇번 두드리시더니
"일주일쯤 후 기사님에게 연락갈테니 그때 찾으러 오세요"
이걸로 끝이더군요.
제가 "일주일이나 걸리나요?" 물으니 "작년연말부터 대기가 많아서..."
라고 하시곤 아래 접수증 내밀고 몇개사항 확인한 후 "안녕히가세요"

헐...
5분도 안걸려 나와야했습니다.
위 접수증 사진에서 보듯 "촬영이상"이라고만 간단히 적혀있고
과연 제가 말한 증상들이 제대로 기사님에게 전달될까? 제대로 고쳐질까?
의구심이 들었지만...뭐 거기서 더이상 뭔가 제가 할수있는게 없더군요.
분위기가 매우 무겁고 차갑고...
여직원분의 개인적 성격이겠지만 좀 너무 딱딱하고 차가운 것이
AS 맡기러간 제가 죄지은 느낌? 옷을 좀 잘입고갈걸 그랬나? 찐따같나?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캐논에서 고객상대 서비스교육 같은건 시키지 않는 듯?)
예전에 폰 고치러 삼성디지털플라자 간 적 있는데
그때랑은 너무나 다른 느낌에 내심 놀랐습니다.
하긴 뭐... 언제나 핫한 폰시장과 망해가는 디카시장이 같을순 없겠지만
그런걸 떠나서 비즈니스의 기본 같은 것일텐데...
허나!!
제일 좋은 서비스는 "제대로 고쳐주는 것"이겠죠.
제 M50이 잘 고쳐만 진다면야 다소 냉랭한 여직원의 응대 같은건 뭐 상관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