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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증조부께선 독립운동을 하셨습니다

이런글은 처음인데 강동원 얘기가 나와서 써봅니다
증조부께선 김좌진장군 안중근의사처럼 유명하신분은 아니지만 네이버 근현대사 인물사전에도 등록되어 있고 어렸을땐 저 두분만큼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신 분이셨죠..
직업은 의사(doctor)셨는데 생업을 포기하고 진안에서 독립자금 및 수차례 일본군과의 전투를 하시기도 하셨던 분이셨습니다
그후 일본군에게 체포되어 사형을 선고받고 대구 형무소에 수감되어 계시다가 법정공판에 출두할때 간수 허리에차고 있던칼로 간수 2명을 살해하고 일본놈들 손에 죽을순 없다고 자결 하셨습니다
이건 저희 아버지께 들은 이야기이고 기록엔 자결하신 얘긴없고 교수형 당하신걸로 나오더군요
그로인해 할아버진 일본놈들의 감시를 받으며 고아로 힘들게 자라셔야 했다 합니다 가지고 있던 땅이며 재산 독립자금으로 쓰일까봐 다 빼앗겼고 아버지의 보살핌과 정을 못받고 자라신 할아버진 평생 증조부님을 원망 하셨다 들었습니다
제가 얘기하고자 하는건 평범하게 지낼수 있었던 한가정이 남부럽게 살수있었던 한 집안이 어렵게 힘들게 사셔야했지요
그런데도 친일파의 후손들은 나라 팔아먹고 빼앗고 짓밟아서 떵떵거리며 살고 있습니다
어렸을때부터 광복회 회장님이 가끔 놀러 오셔서 하셨던 얘기가 있습니다
독립군 후손들 집에 많이 돌아다니시는데 어느 누구하나 친일파의 후손보다 잘사는 집이 없다고 너는 커서 꼭 성공해서 아버지 호강도 시켜드리고 하라고 하셨는데..
마음이 답답해서 주절거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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