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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력을 단순히 선명하게 보이는걸로 받아들이고 이야기했더니 논란이 되네요.

해상력, 화질, 선예도 모두 의미가 다른 말인데 보통 같은 뜻으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아서 저도 단순히 더 선명하게 보이는 것을 해상력이라고 언급한 자체가 실수였던 것 같군요.
모님께서 쪽지로 해상력은 분해능 성능을 의미하는 것이지 단순히 선명하게 보이는 것과는 차이가 있고 알투라고 하더라도 항상 더 쨍하리란 보장은 없다는 이야길 해주셔서 좀 이해가 갔습니다. 그분의 예시에 따르면 구형 렌즈를 가지고 고화소바디와 저화소 바디에 물리고 찍으면 저화소 바디가 더 쨍하게 나오지만 해상도 테스트의 분해능 성능은 고화소 바디가 좋기 때문에 이쪽이 더 해상력이 좋다는 이야길 해주셨네요.
보통 이면조사 센서를 채용한 a7r2의 화질이 a7r보다 더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머 화질이란 포괄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단순히 쨍하게 보이는 것만을 생각해선 안되겠지만 저는 이를 단순히 더 쨍하게 선명하게 나온다로 받아들였던 것이고요. 그래서 예전에 팔오금을 가지고 알투와 알로 간략히 주변부 테스트해봤을텐데 둘의 큰 디테일 차이가 없는데 이상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이 결국 알투를 대여까지 하여 직접 테스트해보는 방향까지 간 것이고요.
제 테스트 결과로는 팔오금을 물려 무한대 테스트했을때 R의 우측 하단 극주변부가 더 선명하게 나왔고 이를 토대로 이야기했으며 논란이 되어 재테스트까지 진행했습니다. 개인의 테스트 결과는 그냥 테스트 결과로 봐주면 될 것 같습니다. 그냥 참고만 하면 됩니다. 리뷰 사이트들을 맹신할 것도 못되고 일개 개인의 테스트만이 진리도 아니고요. 편차만 파고들고 까자면 이세상의 어떤 테스트 결과도 믿을게 못됩니다. 제가 올린 테스트 결과만이 팩트고 다 틀렸단 이야기나 했음 억울하지나 않겠네요. 본문에 ~한 것으로 보인다는 가정의 뉘앙스로 쓰고 테스트 결과 자체만 사실이니 단정해서 썼습니다.
해상력과 화질을 혼용해서 썼음은 누차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제 글의 뉘앙스상 화질의 의미는 단순히 선명하게 보인다는 것을 이야기함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걸로 물고 늘어지고 거기에 보기 좋으라고 리사이즈해서 편집한걸로 물고 늘어지고 (그냥 올리는게 저도 당연히 더 편합니다. 다만 사진 갯수 제한 등과 더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보기 좋게 해서 올리는 것이죠. 600만화소 차이가 확대 크롭한 사진들에선 긴축 기준 100~200px 정도 차이나는데 이게 리사이즈 한다고 엄청난 차이를 보일 그런 원본 크기인가요?) 근거리 테스트는 중앙만 초점 잡았다고 까고 (그럼 일단 초점 잡은 중앙부만 봐도 큰 문제는 없겠죠.) 나아가 다른 리뷰 사이트의 결과들까지 들고 오며 제 테스트는 무조건 틀렸다고 폄하하는 것을 보면 솔직히 염증을 느낍니다. 그렇게 깎아내리는 사람들 중에는 항상 제대로 된 테스트 자료 한번 올려준 일이 없더군요.
매번 좋게 봐주시는 분들도 있지만 개인의 테스트를 두고 머하나 꼬투리 잡아서 어떻게든 까내려야 직성이 풀리는 분들을 보면 저도 참아야하는데 성격이 불 같아서 논쟁이 일어나는 경우도 계속 생기는 것 같고요. 솔직히 포럼에 이런 저런 테스트 자료가 올라오는건 좋은 일이 아닌가요? 근데 올릴 때마다 머하나 못마땅한지 어떻게든 깍아내리는 사람들 보면 어디 무서워서 이런 자료들 누가 올리겠습니까? 저도 전문가가 아니고 실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당장 단어를 혼용해서 쓴 부분도 있고요.
각설하고 이번에 렌탈하면서 계획했던 테스트 그리고 앞으로 개인적인 호기심으로 해볼 테스트 모두 제 선에서만 알고 그치고 포럼에는 올리지 않을 생각입니다. 저도 지치고 짜증나네요. 내 돈과 시간 투자해서 좋은 의미로 정보 공유 차원에서 올리는 자료들이 번번히 되도 않게 폄하되는 것 보면 포럼에는 그냥 사진이나 올리는게 답인듯 싶습니다.

댓글
  • 코박죽 2017/03/04 14:47

    제가 slr클럽에 발끊지않고 종종들어오던 이유가 소울님 신뢰가는 테스트와 의견글때문이었는데. 딴지거는 부류때문에 기분이 상하셨나봅니다. 저도 자기장비 혹은 비싼 장비만 찬양하는 분위기에 지쳐 올렸던 게시물도 다 지우고 눈팅만한지 오래네요. 혹시 블로그나 다른 커뮤니티활동도 하시나요.

    (TaZR7J)

  • FreshS0UL 2017/03/04 15:05

    감사합니다. 좋은 분들의 응원도 있지만 뿌듯함은 커녕 스트레스만 받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렌즈 테스트 등은 이제 그만할까 합니다. 블로그는 현재 개편 중이라 나중에 완성되면 따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TaZR7J)

  • M-hexa 2017/03/04 14:52

    모든 댓글과 대댓글 어제부터 다 읽어봤습니다.
    근데 충분히 문제제기 할 수있는 내용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글쓴분의 반응은 가능성을 열어두고 받아들기보다는 딱잘라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로 시작했어요. 그 이후부터는 솔직히 감정싸움.
    저도 7r, 7r2 다 쓰지만 확실히 7r2는 렌즈를 많이 탑니다. 600만 화소가 뭔 차이냐고 하시지만 차이 어마어마합니다. 600만 때문에 7r2가 무조건 좋다는 게 아니라 그만큼 차이가 많아요.
    어떻게 보면 님의 테스트는 렌즈 테스트라고 해야 더 맞아요. 7r2의 해상력-특히 주변부-를 어느 렌즈가 받쳐주느냐 못하느냐 하는. 이런 취지의 댓글도 분명히 있었지만 글쓴분은 그냥 무시했죠.
    저도 예전에 비교해본 적 있는데, 신기하게도 라이카 올드 180mm R렌즈 물려보니까
    비교도 할 수없게 7r2가 뛰어났습니다. 중앙부, 주변부 모두요.
    이 정도로 좀 까다로운 문제입니다.
    그렇다고 역시 라이카가 최고야.. 이건 또 아니잖습니까. 그런 문제에요.

    (TaZR7J)

  • FreshS0UL 2017/03/04 15:03

    렌즈 관련 댓글이 어디있었나요? 오투스 언급하던 분 댓글 말하는건가요? 제가 요지에 대해서 계속 질문했지만 끝내 대답해주지 않았던 분이요? 논쟁에 있어서 자신의 논지를 먼저 주장하는건 당연합니다. 저는 해상력과 화질에 대한 표기를 혼용했다고 밝혔고 리사이즈한 이유도 밝혔으며 님이 유의미하게 보시는 600만 화소 차이가 라룸에서 확대 크롭 사진의 원본 크기차가 매우 미미하단 이야기도 다 했어요. 그리고 다른 렌즈로 테스트해보겠단 이야기와 더불어 결론을 단정이 아니라 가정으로 썼습니다. 님이 언급하시는 렌즈 문제라고 해도 팔오금이 해상력이 떨어지는 렌즈도 아니고 이종교배하는건 오히려 네이티브 렌즈가 아니라 편차 발생이 더 크겠죠. 아무튼 또 논쟁이 될까봐 하는 이야기지만 님의 의견은 그대로 존중하겠습니다. 저와 다르게 보는걸 제가 어찌할 수 있는건 아니겠죠.

    (TaZR7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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