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줄 안 서는 법 생각남... ㄷㄷㄷ

지금 줄서기는 무한 경쟁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또 10시간 넘게 줄을 섰는데 못 먹을 수도 있죠. 내 앞에서 짤리면 낭패...
그래서 말인데요, 그냥 영업 직전에 추첨을 하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서 12시 영업 시작이니까 11시나 11시 반에 추첨을 하는 거죠.
온 사람들은 오는 순서대로 10시부터 메모지에 자신의 폰 번호를 적어서 함에 투입.
11시 반이 되면 사장님이 나와서 하나씩 뽑는 겁니다.
그리고 그 번호로 전화해서 당첨 사실을 현장에서 알리고 확인하는 거죠.
1인당 한장씩만 상자에 넣을 수 있고,
당연히 단체로 올수록 뽑힐 확률은 늘어납니다. 혼자오면 불리하죠. 이건 어쩔 수 없을 듯...
문제는, 보통 수백 명이 몰릴텐데 매일 발생하는 그 엄청난 종이를 어찌할 것인가 하는 겁니다.
발생하는 종이 쓰레기도 문제고, 종이 값도 문제죠.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매일 한다면요.
그래서 떠오른 방법이, 휴대폰 번호를 이용하는 겁니다.
사장님은 매일아침 11시에 상자에 들어있는 0~9까지 숫자가 쓰인 탁구공 중에
숫자를 하나씩 뽑는 거죠.
그리고 그 숫자가 자신의 휴대폰 번호 뒷자리 4자리에 있으면 1차 통과를 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사장님이 숫자 3을 뽑았는데 그 번호가 있으면 통과죠.
그리고 그렇게 뽑힌 사람의 숫자가 35명보다 적으면 모두 그날 돈가스를 먹는 거고,
35~100명 사이가 나왔다면 이젠 제비 뽑기에 들어가는 겁니다.
위에서 말한 제비 뽑기를 하는 거죠.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써서 내기.
1차 선발은 매일 바뀝니다.
만약 모인 사람이 3백 명 안쪽이면 1차를 띠로 할 수 있겠죠.
12간지 중에서 특정 띠를 뽑아서 그 사람들만 남게...
그리고 남은 사람들 역시 35명 이상이면 폰번호로 제비 뽑기...
이러면 매일 종이는 버려지겠지만 어느 정도 해결가능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