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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환자에서 웹소설 데뷔까지 과정 4

 

 

조혈모이식을 하게 되면 골수가 이식자의 것을 따라감.

이식자가 남자고, 기증자가 여자면.

 

골수검사했을 때 여성 것으로 나옴.

난 여성 것을 이식 받아서, 골수가 여성 걸로 바뀜.

 

골수 ts당한거임.

더불어 혈액형도 기증 걸로 따라가는데

 

다행히 기증자가 나랑 같은 B형이라 혈액혈이 바뀔 일은 없었음.

 

실제로 이걸 트릭으로 써서 시그널인가? 하는 드라마에서 혈액형이 도중에 바뀐 이야기가 나왔음.

 

아무튼 나는 조혈모세포 이식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한달간 병실에서 대기하게 됨. 

 

 

성공적으로 조혈모세포 이식을 끝내면.

과정을 보기 위해 한달간 병실에 입원해야하기 때문.

 

 

 

근데 마침 그 타이밍에 조아라에서 하나의 쪽지가 옴.

내가 조아라에서 연재하던 소설이 꽤 반응이 괜찮긴 했는데 쪽지 받아본 건 처음이었음.

왜냐면 내가 쓴 소설 장르가 완전 마이너했거든.

 

당시 쪽지가 온 곳은 진짜 알려지지 않았고 마이너한데다 들어가면 뿅뿅되는 곳이었음.

근데 나는 그걸 몰랐음.

 

진짜 웹소설 하나도 몰랐고 당시엔 지금처럼 웹소설판이 제대로 형성되기 전이었거든.

근데 암것도 모르는 나는 덜컥 계약한다고 했지.

 

그리고 어떤 사이트에 저 어디어디서 컨텍왔어여! 라고 글을 올렸음.

 

근데 그 쪽지를 보고 어떤 작가님이 저도 거기 됐는데 같이 이야기하실래여?

라고 하면서 카톡방에 초대함.

 

그래서 희희낙락하면서 카톡방에 들어갔지.

거기서 몇몇 작가님들이랑 만나고 내 소설 연재될 날만을 기다리게 됨.

 

그리고 백혈병도 한달동안 본 결과 퇴원해도 괜찮다 싶어서 집으로 가게 됐음.

근데 집으로 가도 처음에는 2주, 그다음엔 한달에 한번 병원에 와서 검사를 받아야 함.

 

 

아무튼 백혈병 걸려서 완치판정 나오는 5년간 직장도 못구하니 소설가나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지.

 

그런데...!

 

 

무려 석달이 지나도록 계약한 출판사에서 아무런 이야기가 없는거임!

나중에 안거지만 이미 이때 이 출판사 비스무리한 곳은 개박살나서 진행중인 프로젝트가 나가리 된걸로 암.

 

 

그래서 그걸 나중에 알게 된 나는 흑흑 망했다.

역시 내가 소설은 무슨.. 하면서 절망함.

기존에 조아라에 연재하던 글은 완결은 냈지만, 그 소설로 데뷔할 길은 사라진 것.

 

근데 같은 톡방에 있던 작가님이 내 글을 읽어보시고 '님 글 잘쓰시는데 차라리 공모전 내보시면 어때여?'그러는 거임.

 

당연히 나는 나같은게 내봐야 1차에서 떨어진다.

그렇게 말했지.

근데 그 작가님이 꼭 내보라고 하는 거야.

 

그래서 마침 두달뒤에 공모전이 하나 있었음.

라이트 노벨인데.

 

한국라이트노벨이 난 그때 잘나가는줄 알았어.

그래서 두달간 2개의 작품을 써서 공모전에 냈어.

 

하나는 18만자 정도고, 하나는 14만자 짜리임.

 

당연히 18만자 짜리를 한달하고도 2주동안 공들여서 쓴거였고.

나머지 하나는 그냥 2주간 날림으로 하나 적은 거였음.

 

2개 되면 확률이 올라가겟지?

라는 멍청한 생각이었음. 2번째거는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마감하루 전날 기획서도 딸랑 한장으로 냄.

 

 

그렇게 소설을 기다리는 동안 나는 집에서 요양했는데.

 

근데 하필 그때, 숙주반응이 온거임.

숙주반응이 뭐냐면, 이식후에 몸이 새로운 골수를 받아들이면서 발생하는 부작용임.

 

이게 눈이나 피부, 혹은 폐 같은데로 오는데.

심하면 죽을 수도 있음.

 

특히 폐숙주가 최악이야.

폐숙주는 심하면 폐기능의 80퍼센트를 상실해서 무슨 폐에 관 연결해서 산소통 매달고 다녀야 하거든.

 

다행히 내가 주로 온 건 피부 정도였기에 별 신경 안썼는데, 하필 눈으로 온거임.

 

눈으로 숙주반응이 오니까 눈이 안보이더라.

깜짝 놀랐음

 

다행히 한두시간있으니 보이긴 했는데 조금 뿌엿게 보이는 경향이 있었음.

그것도 곧 괜찮아짐.

 

한동안 숙주반응으로 고생하는 사이.

라이트 노벨 공모전 발표가 났음.

 

 

이제 다음편에 웹소설 데뷔까지 이야기라 마지막임.

댓글
  • 세마리째 2020/01/06 16:10

    끊는 타이밍 돌겠네 진짜 ㅋㅋㅋ

  • 앗샬라이쿰 2020/01/06 16:10

    그래서 구독 좋아요 어딨냐고

  • 루리웹-381579425 2020/01/06 16:10

    아, 너무 질질 끄네 하차합니다

  • Ruli-Premium-341 2020/01/06 16:10

    이 유게이 피는 여자네

  • 자체발광다이오드 2020/01/06 16:10

    이새기 인터넷소설 쓰드만 ㅈㄴ 감질나게 글쓰네 ㅅㅂ
    빨리써라

  • 아키로프 2020/01/06 16:09

    어캐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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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고나인 2020/01/06 16:10

    눈안보였다는데서 엄청 놀랐겠다... 괜찮아졌다닉가 다행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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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마리째 2020/01/06 16:10

    끊는 타이밍 돌겠네 진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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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앗샬라이쿰 2020/01/06 16:10

    그래서 구독 좋아요 어딨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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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 2020/01/06 16:10

    하...끊는게 아주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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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381579425 2020/01/06 16:10

    아, 너무 질질 끄네 하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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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SR수영복박근혜 2020/01/06 16:10

    누군지 알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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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uli-Premium-341 2020/01/06 16:10

    이 유게이 피는 여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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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앙리의 쥐잡이 2020/01/06 16:13

    대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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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체발광다이오드 2020/01/06 16:10

    이새기 인터넷소설 쓰드만 ㅈㄴ 감질나게 글쓰네 ㅅㅂ
    빨리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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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낭여행★ 2020/01/06 16:10

    뒷내용을 다알겠는데도 절단신공당하는 느낌이네 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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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킨혐오 2020/01/06 16:10

    일베에 닉 생긴다고 협박하니까 부랴부랴 쓰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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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르베르 2020/01/06 16:11

    글에 사이다가 없네요. 하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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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유좋아 2020/01/06 16:11

    야이 나쁜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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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퍼레이터 클로이 2020/01/0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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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옹이사탕 2020/01/06 16:11

    아씨 괜히 소설가가 아니네 진짜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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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에에여고생쟝下 2020/01/06 16:12

    골수TS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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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들리는꽃들속에서네샴푸향이느껴 2020/01/06 16:13

    끊는게 예술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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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으른이디 2020/01/06 16:14

    절단마공 쉬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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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방냥 2020/01/06 16:15

    그 마이리한 장르가 먼지 설명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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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noth 2020/01/06 16:15

    구독 좋아요 알림 누를게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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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웹아이디시작합니다. 2020/01/06 16:16

    역시 전문가 다운 절단신공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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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편단심세이버쨩 2020/01/06 16:17

    피가 TS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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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토바 츠구 2020/01/06 16:17

    프롤로그 너무 길어 임마!!!
    그래서 '조혈모 세포 이식받고 SSS급 웹소설 쓰는 유게이' 1화는 언제 나오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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