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장면 중에서 제일 빡쳤던 장면은

청중 중의 한 분이 진지하게 질문하죠.

이렇게 논리적이고, 예의바르게 말입니다.

"대중은 진실이 아니라 환상을 쫓는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에 저는 화가 났는데요.

대중이 언론을 신뢰하지 않는 이유를 대중에서 찾는다고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대중이 듣고 싶은 컨텐츠만 듣는 이유는 시장에 극단을 달리는

단 두개의 선택지만 나와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대중이 사실과 환상을 구분하려면 다양한 선택지가 나와야 하는데

지금 현 언론 상황이 그렇진 않다고 보여지고요

대중은 이런 새로운 요구를 하고 있는데 언론이 그 요구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수님은 이런 새로운 요구가 있는지를 아시는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