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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고민중이네요...

5살된 딸 하나 있어서 몇 번 참았는데 이젠 이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년에 서너번 가서 밥만 얼른 먹고 오는 시댁이 뭐가 그렇게 싫은지 매번 시댁 얘기만 나오면 진저리를 치고... 아들 키워봐야 쓸모없다는 말이 나에게 해당될줄은 몰랐네요. 

아이를 봐주시는 장모님이 고마우면서도 장모님에게서 독립하지 못하는 아내 때문에 사사건건 간섭받는 것도 불편하고. 장인장모 모시고 수십번 여행을 겄어도 우리 부모 모시고 여행 한번 못가면서까지 살아야하나싶고. 

아비된 자의 역할과 자식으로서의 역할 둘 다 중요한건데 자식으로서의 역할은 아예 못하고 있어서 정신적으로도 힘들고...

장모님은 오히려 이혼을 부추기기까지 하고... 

부서는 다르지만 아내와 같은 직장이라 이혼 후 어떻게 해야하나 막막하기도 하고...

시댁쪽 대학생 조카 용돈 십만원 줬다고 돈을 헛되게 쓴다며 개난리를 피길래 싸우고 나와서 어디 말할데도 없고해서 주저리주저리 써보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아이 생각만해도 눈물나고 미칠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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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imb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