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SL2에서 a7r4로 넘어왔습니다. 몇가지 테스트 샷 그리고 소감..

1. EVF
어떻게 똑같은 스펙의 EVF모듈을 사용하고도 이렇게 못만드는지 놀랐습니다. 심지어 라이카 CL보다도 못해요... SL2랑은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별로입니다.
2. 버튼, 그립감
전에 사용했었던 a7m3대비 확실히 좋아졌네요.
방진방적이 조금은 그나마 나아졌다는 믿음을 줄 정도는 되는것 같습니다. 전반적인 조작감, 그립감은 여전히 SL2와 비교하기 어렵게 별루입니다.
3. 결과물
훌륭합니다. 다른건 다 그렇다고 쳐도 6천만 화소에서 이정도 수준의 DR을 보여주는건 놀랍네요.
SL2와 가장 차별화 되는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조도에서 AF는 말할것도 없이 좋구요.
특유의 분위기나 실내의 어두운 조도, 야외의 밝은 조도를 놓고도 어느 한쪽도 놓치지 않고 진득하게 잡고 있습니다.

a7m3 사용했을때 정말 짜증났었던 색상뒤틀림, 노이즈가 많이 완화되었습니다. 라이카 보정할때와 같은 프리셋을 써도 결과물이 훌륭하네요.

그리고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마 라이카 SL2나 니콘 Z7과도 가장 차별화 되는 부분이 아닐까 싶은데요.
실효 최저감도에서 가장 조도가 높습니다.
해당 사진을 촬영한 2층 공간은 창문이 없고 굉장히 저조도 상황입니다. 니콘의 최저 감도는 64, SL2는 50입니다. 소니의 감도는 100으로 비교적 우위에 있을뿐만 아니라 실효감도로 따져도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즉 이렇게 어두운 상황에 같은 밝기로 촬영, 니콘, 라이카는 최저감도에서 1/8수준의 셔터 스피드로 촬영이 가능하다면 a7r4는 고화소임에도 불구하고 1/15 혹은 더 빠르게 촬영이 가능한거죠.

어떻게 고화소화 되었는데 이게 가능한건지 의문입니다.
감도를 높인다? 손떨방에 의존해서 연사를 한다? 브라케팅촬영 후 합성? 말도 안되는거죠...
애초에 a7r4처럼 한방에 잘 나오면 힘들게 찍을 필요가 없습니다.

여전히 물빠진 색감은 아쉽긴 합니다만 그래도 최근에 사용해본 소니 기기중엔 가장 센서가 마음에 듭니다.
a7r4 흥했으면 좋겠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