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폰게임 하며 만난 여자와 바람이 나서 가출한지 네달째입니다.
폰게임을 하면서 바깥에 나가 전화를 받고 주차장에서 제 눈을 피해 아파트 분리수거장까지 가서 통화하고
잘때는 전화기를 보물처럼 베게 밑에 감추고 자고 하길래
그 게임 그만하라고 게임 계속 하려면 집 나가서 하라고했더니 바로 캐리어 꺼내서 양말까지 싹 챙겨서 나갔습니다.
10살 3살 아들이 둘인데 자식도 다버리고 가출해서 네달째 안들어오고 있습니다.
대체 그 게임에서 무슨 일이 있길래 이러나 싶어 캐릭을 하나 만들어 접속했더니
게임에서 여자와 결혼을 하고 부부이며 사랑고백을 하고 공개게시판에 저런 사진이 잔뜩 있었습니다
며칠전 아이가 많이 아파 타미플루 처방을 받고 고열에 헤매며 아빠가 너무 보고싶다고 울길래
아이가 많이 아프다고 문자 했는데도 아이를 보러오지 않고 저 여자와 저러고 있었습니다.
아이를 위해서라도 이혼하는게 옳은건지
아니면 아이를위해서 참고 넘어가야하는거지
만약 이혼을 한다면
이혼소송시 일년 가까이 시간이 든다고 하는데 고통의시간에 버틸자신이 없어 협의 이혼으로 끝낼지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혼소송을 해서 외도에 관한 판결문을 받아둬야할지
제일 비참한건
십년넘게 살면서 남편은 저에게 단 한번도 저렇게 따뜻하게 사랑한다고 아껴준적이 없다는걸 깨닫게 된 순간입니다
캡처본의 앤디가 남편이고 앤이 상대녀입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한숨도 자지 못했습니다
전 어찌해야 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