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보배드림 유저 여러분
저는 자유게시판에서 활동하는 자게유저 요플레입니다.
자유게시판에 적었다시피 10년 활동 처음으로 진지하게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2019년 12월22일 오후4시경 등산을 하고 걸어 내려오는 길이었습니다.
큰 도로가 다와갈때즘 앞에 7~8명 무리의 초등학생 아이들이 깡통캔을차며 우르르 몰려 오더군요.
저와 지나칠때쯤 몇명의 아이가 '어 염따다' 를 외치며 한곳을 가르키고있엇고 다들 동조하며
그쪽으로 가는걸 눈으로 목격했습니다. 처음엔 무슨일인가 싶어 저도 지켜보게되었습니다.
그런데 그쪽을 보니 순간 머지?? 이 생각에 그자리에 서버렸습니다.
그곳엔 몸이 불편하시고 말도 잘 못하며 머리를 빡빡 미시고 주황색 점퍼를 입으신분이 앉아계셨습니다.
애들이 뭐하나 싶어 계속 보니 앉아계신분을향해 조롱과 노래를 섞어가며 놀리고 있었던겁니다.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 무관심이었구요.
이게 지금 대한민국이 맞는건가 싶었습니다.
지켜보다 정도가 너무 심한거 아닌가 싶어 도저히 그냥 갈수가 없었습니다.
바로 발을 돌려 아이들을 따라갔습니다.
지나치면서 앉아계셧던 분을보니 상황이 말이아니었습니다.
손은 부어있고 덜덜 떨면서 휴대폰만 연신 누르고 계셨습니다.
이건 아니다. 분명 잘못된거다! 싶어 바로잡겠다 마음먹고
한 2~300M쯤 따라가서 아이들을 잡아 이야기를했습니다.
장애인을 비하하고 놀리면 되겠냐! 너희들이 무슨 잘못을 지금 하고있는줄아냐!
처음엔 다들 아니라고 안했다고 발뺌하자 지켜보며 따라온걸 다 말해주니
몇명은 죄송하다 하고 몇명은 또 아니라고 하길래 순간 욱했지만 참고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그자리에서 훈계하고 타이를까 하다가 인성교육을 좀 확실하게 시켜주고자
열맞춰서 경찰서 지구대까지 대려가게 되었습니다.
지구대에 도착하여 설명해드리고 인계하며
아이들 한명한명 부모님 오면 다신 이런일 없도록 해달라고 하고싶었지만
지구대에서 그건 힘들다고 아이들은 우선 집으로 귀가시키고
부모님께 직접 통화하겠다고하여 이 일은 이렇게 마무리 지었습니다.
저는 좌측손에 철심박고 철사를감아서 장애가 있습니다.
지금은 일부빼고 철사만 감겨 있습니다.
제가 만약 덩치가 작고 힘이없고 거동이 불편한 상황이라면 저아이들에게 뭐라고 할 수있을까요?
그리고 그 아이들이 순순히 따라 왔을까요? 훈계한다면 말은 들었을까요?
제3자인 사람이 보더라도 불편해 보이고 평범하지 않은 사람에게 비하하며 조롱하고 노래부르며 놀리고있는데
그냥 지나가신 분들은 엮이기 싫거나 자기일 아니라 그런건 충분히 이해는 갑니다.
그래도 너무 심하면 한마디 해줘야 하는건 맞는겁니다.
장애인이 죄입니까? 놀림받는게 정상인가요?
아이들중에 누구하나 그러지마 말리는애도없고 다같이 동조해서 노래부르고
진짜 너무 안타깝습니다.
ps. 이글을 보실 당사자아이들 부모님들께 몇자 남깁니다.
우리애는 안그랬는데 왜 경찰서까지 대려가냐 니가뭔데 그러냐 하실거면
쪽지주세요 연락처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