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랜만에 사촌형 만났는데 기분 더럽네요

간만에 사촌형네 동네에서 제가 연락 안한지도 오래됐고
커피 한잔 산다고 하고 형동네까지 갔는데 커피 한잔 하더니 차를 타고 어디로
길을 알려주더라고요 그래서 몇분만에 간곳이 이번에 새로 이사를 가는
집이였는데 실내 인테리어 공사중이였습니다 집 구경 살짝하고
뭐 이런저런 집사는데 얼마들었느니 공사비는 얼마가 들어가고
뭐 애들 학군땜에 옮겨다는둥 집사서 돈이 없다는둥 얘기들어줬습니다..
근데 갑자기 너는 요즘 뭐하냐 아직도 노냐 그래서 제가 몸이 안좋아서 좀 쉰
기간이 있었어요 이번에 봄에 다니던 회사 계속 다닌다 했더니 월급은
얼마 받냐 그거 받아야 되겠냐는등 너는 형이랑 나이 차이도 별로 안나는데
형 봐라 열심히 살지 않냐 너는 지금 집도 없이 부모님 집에서 아직도 사냐는 식으로
뭐라하더군여;; 제가 뭘 잘못했다는 식으로 얘기하길래
그냥 웃으면서 좋게 말하고 둘러댔습니다..형은 결혼도 했고 애들도 키우고
목표가 있으니까 열심히 산거고..나는 총각이고 뭐 집 살 생각도 없고
결혼 생각도 없고 크케 목표가 없어서 그런거다 이렇게 말했는데
오랜만에 만났는데 솔직히 좀 많이 불편하더라구요...
제가 뭐 돈을 빌려달라고 한것도 아니고 부탁을 한번 한적 없이 살아왔는데..
에휴 참 요즘은 누구를 만나는것 자체가 스트레스인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