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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NBA] G28. 인디전 진 레이커스 이모저모

1. 연승 중단
갈매기가 지난 경기 발목 부상으로 이번 인디전 결장하면서 힘든 경기가 예상되었었는데 
예상대로 졌습니다.

이로서 연승은 7연승에서 끊겼고, 원정 연승은 14연승으로 마감했으며

(프랜차이즈 기록으로는 2번째 긴 원정 연승 기록을 썼고
느바 전체로 보면 원정 연승으로는 공동 3위의 기록입니다)
레이커스 시즌 성적은 24승 4패가 되었습니다. 2위와는 3.5게임 차이네요.

이번 시즌 전체로 보면 1패, 7연승, 1패, 10연승, 1패, 7연승, 1패, 그리고 다음 벅스전입니다.
2. 갈매기의 빈 자리 

갈매기의 빈 자리는 여기저기 티가 안나는 곳이 없을 정도로 
갈매기가 팀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엄청납니다. 
-무엇보다 저 위에 파이널 스코어 찍힌 곳에 보면 게임의 득점 리더가 사보니스라고 나오죠. 
이 경기 사보니스가 10-15의 야투로 26득점, 10리바, 4어시를 기록했는데
갈매기가 있었다면 아마도 사보니스의 매치업이 갈매기였을테고
스크리너, 롤맨, 포스트업 플레이어로 인디 공격의 중심이라고 보이는 사보니스를 갈매기가 맡아주었다면 
(갈매기 없는 레이커스 라인업에서 사보니스 매치업이 더들리였죠 OTL)
사보니스가 어느 정도는 제어가 되었겠지요.
-이번 경기 레이커스의 자유투가 8-17 (47.1%) 였는데
자유투를 17개 밖에 얻지 못한 것도, 자유투 성공률이 50%가 안되는 것도
갈매기가 있었으면 저렇게는 안되었겠지요.
슈팅이 부진해서 오펜스가 고전하고 있었으니 자유투로라도 풀어줄 필요가 있었는데
이런 게 바로 갈매기의 부재가 티가 나는 많은 지점 중 하나겠지요.
-결정적으로 레이커스가 이번 시즌 클러치에 엄청 강한데 
갈매기가 없으니까 클러치에 공수 전반에 걸쳐 완전 다른 팀이 되면서
클러치에 이기지 못했죠. 지난 애틀전 끝나고 르브론이 갈매기가 있어서 이긴 거라며 
AD on the way~ 그럼서 신나했었는데, 이 말이 절대 빈 말이 아님을 레이커스팬들은 다들 알고 있었을 겁니다. 
3. 슈팅 고전
안그래도 갈매기가 없어서 힘든 게임인데 팀 전체적으로 슈팅까지 부진했습니다. 
팀 전체 아웃사이드 슈팅이 좋지 않은데다 (3점 라인에서 8-31, 25.9%)
르브론 점퍼도 좋지 않은 날이다 보니 
르브론에게 스크린 가면 인디 수비는 언더로 대응하는데 그래서 르브론이 점퍼 던지면 그건 안 들어가고 
그래서 르브론 돌파하면 
언더로 수비하고 있는 본인 수비에다, 팀의 아웃사이드 슈팅이 좋지 않으니 헬프수비까지 엄청 몰리고 
스페이싱 안좋고 코트 엄청 좁으며 인사이드 빡빡한, 르브론에게 매우 힘든 경기였습니다.
갈매기가 없으니 르브론이 더 잘해야 하는 경기였는데 
여러 가지가 겹치면서 르브론이 평소보다도 퍼포먼스가 더 좋지 못했지요.
물론 그런 와중에도 자신에게 수비 몰린 사이 맥기/하워드에게 패스 잘 해줬던 르브론이긴 했지만 
스코어러 갈매기가 없었으니 르브론의 득점이 무엇보다 필요한 상황에서 
르브론의 점퍼가 좋지 않다 보니 그래서 르브론 경우는 득점 면에서 아쉬운 경기였던 것 같아요.
아웃사이드 슈팅이라는 것이 기복이 있을 수 밖에 없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얘는 오픈이면 넣어준다 싶은 꾸준한 슈터가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참 아쉽기는 한 듯 해요. 
우리는 3점 8-31 (25.9%)로 넣었는데, 인디는 10-25 (40%)로 넣었으니 졌던 경기였네요..
4. 자유투 이슈
그동안 갈매기가 커버해주고 있어서 수면 위로 눈에 띄게 부상하지는 않고 있다가 
이번 경기를 통해 본격 이슈로 부상한 것이 레이커스의 자유투 이슈입니다.
이번 시즌 레이커스가 자유투 성공률 순서로 줄세워보면 28위, 즉 뒤에서 3위 기록중입니다.

(사실 레이커스 팀으로 보면, 팀의 멤버들은 해마다 상당히 바뀌고 있는데 
해마다 자유투 이슈가 계속적으로 제기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지난 시즌 29위, 그전 시즌 30위, 그전 시즌 21위 이랬거든요)
선수별로 보면 다음과 같아요.

이 선수들 커리어 자유투 성공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갈매기 79.9% / 그린 81.8 / KCP 79.8 / 론도 60.6 /  브래들리 77.7 / 쿠즈마 72.8 / 카루소 74.8
르브론 73.5% / 맥기 59 / 하워드 56.6
올시즌 자유투 성공률이 86%의 갈매기 제외하고 보면 
레이커스 선수들 자유투 성공률이 66%라고 합니다 OTL 
사실 자유투 시도 갯수를 봐도 그렇고 
클러치에 공쥐고 클러치 오펜스를 주도한다는 점에서 고려해봐도 그렇고 
이 레이커스 자유투 이슈는 무엇보다 르브론의 자유투 이슈로 귀결되는데요..
팀에서 자유투를 갈매기에 이어 2번째로 많이 던지는 선수가 르브론인데 
그 르브론의 자유투 성공률이 현재 67.3%인 상황이라서요. 
사실 르브론의 자유투가 예전에는 이렇게까지 심하지는 않았는데, 근래 몇 년 들어 유독 좋지 않습니다. 
커리어로 봐도 70%는 넘었는데, 지난 시즌 자유투 성공률 66.5% 기록하며 커리어 로우를 찍더니
올해 역시 작년이랑 거의 대동소이하게 커리어 2번째로 낮은 성공률 기록중입니다.
(아래표는 르브론의 시즌 자유투 성공률 순서대로 시즌 기록 정렬한 것인데 
자유투 성공률 가장 좋지 않은 시즌부터 역순으로 정렬한 것입니다)

르브론의 이 자유투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플옵 가서 자유투 때문에 낭패를 볼지도 모른다는 의견들이 제기되고 있고 
대체 역대급 선수가 자유투에서는 왜 발전이 없는 거냐며 말들도 많고 그런데요..
위의 표 보시면 상단이 전부 최근 시즌들입니다. 
그러니까 최근 4년 정도 점진적으로 자유투 성공률이 하락하고 있는데요..
19-20시즌 67.3%
18-19시즌 66.5%
17-18시즌 73.1%
16-17시즌 67.4%
15-16시즌 73.1%
이렇거든요.
아래 영상을 봐도 예전의 르브론 자유투 슈팅 메커니즘은 안정되어 있었거든요.

이랬던 르브론의 근래 자유투 매커니즘이 왜 이렇게 불안정해졌는지 모르겠는데 
한 쪽에서는 히트전 때 전반에 퍼포먼스가 좋지 않았던 르브론에게 커즌스랑 갈매기가 했던 얘기가 
왜이리 생각이 많냐며 공격적으로 하라고 해서 르브론이 후반에 좋아졌는데 
자유투 라인에서 역시 마찬가지로 생각이 너무 많아서 생기는 멘탈적 문제가 아니겠냐는 얘기도 나오고
어쨋든 현재적으로 확실한 거 하나는 르브론이 자유투 라인에서 편안하지 않아 보인다는 점인데 
잘 좀 극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80% 넘기는 건 바라지도 않으니 75%는 넘겨주면 좋겠어요..
5. 롤플레이어들의 스텝업
사실 인디애나라고 하면 지난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 며칠 전에 인디애나 원정 갔다가 

42점차로 대패했던 그런 곳입니다.
(당시 레이커스 영코어들에게는 "르브론이 너를 트레이드 할거야 LeBron's gonna trade you!" 
라는 챈트가 쏟아졌고 아래와 같은 순간이 찍히면서 지난 시즌 레이커스가 최저점을 찍었던 순간이었지요.)

그랬던 상대팀/경기장이었는데다
갈매기 없고 쿠즈마도 없고 3점슛/자유투 끔찍했고, 원정 연전중인데다 홈에서 11승 3패중인 강팀 상대로
심지어 르브론이 벤치로 들어갔을 때 롤플레이어들이 점수차를 따라잡으며 분전한 경기로
(예상을 뛰어넘어)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인 경기였다며 
코칭 스탭 및 선수단, 비트라이터들까지 이번 인디전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긍정적입니다. 
악조건에서도 다들 너무 수고가 많았다는 평가인 분위기고요.
비트라이터 Darius Soriano의 총평 함 가져와 볼께요.
경기를 세세하게 분석하려면 끝도 없이 할 수 있습니다. 
자유투, 마지막 공격 포제션들, 시간 관리 문제, 아웃사이드 슈팅 등등 이슈들 전부 다룰 수도 있어요.
그런데 (걍 한 마디로 줄여보자면) 원정 5연전 중 4번째 경기에서 탑5 수비팀 상대로
이 팀은 갈매기없이 '열심히' 싸웠고 르브론은 엄청난 부담을 졌습니다.
이 팀 너무 좋아요.
Can micro-analyze a bunch of things from this game. FT’s, the last full offensive possession + clock management, the outside shooting. All issues. This team just fought HARD w/o AD + Bron carrying a crazy burden vs. a top 5 defense in game 4 of a 5 game road trip. Love this team.
https://twitter.com/forumbluegold/status/1207126226344857600
사실 르브론 표현에 의하면 계속 원정 돌아다니고 있는 느낌이라고 할 정도로 
레이커스가 11월 21일 이후 거의 한 달 동안 3경기만 홈경기였고 
나머지 11경기가 모두 원정경기였을 정도로 
(이제 다음 경기 벅스전 원정 치르고 나면 홈으로 돌아가서 한동안 홈경기들의 연속이긴 합니다..)
근래에 원정 경기가 많았기도 하고
그래서 그랬는지(?) 이번 인디전 할 때도 감기가 선수단을 강타했다고 하는군요.
선수단 반 정도가 감기 걸렸고 르브론도 감기중이었다고 하고요.
(근데 이 정도면 선수들 건강관리/감기관리가 잘 안되고 있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보겔 감독은 말합니다. "오늘 우리가 상대한 팀은 홈에서 11승 3패중인 대단히 좋은 농구팀입니다. 
갈매기도 쿠즈마도 없었는데도, 우리 선수들은 그걸 잘 메웠고 저는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다른 선수들이 스텝업을 했습니다. 
저는 우리가 플레이한 방식, 그리고 우리가 맞서 싸운 방식이 정말 자랑스러워요.
우리가 한 때 [9점차로] 지고 있었는데 계속 열심히 하며 스탑을 해내려고 노력하고 
공격에서는 위닝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냥 조금 못미쳤을 뿐입니다."
1) 하워드
10-10의 야투로 20득점, 6리바, 2블락을 한 하워드입니다. 
랍으로 덩크를 하고, 공리를 따내서 풋백을 하는 등 페인트존에서의 대단한 존재감을 자랑하며 
레이커스가 더많은 득점을 필요로 한 딱 그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위협적인 공격 옵션이 되어준 하워드입니다. 

위 장면은 카루소가 픽받고 돌파해 들어가자 르브론 매치업인 브록던이 그거 견제해주러 갔고 
그래서 르브론이 비어서 카루소가 르브론에게 패스, 르브론이 돌파해 들어가니까 
할러데이와 하워드 마크맨 터너까지 둘다 르브론 헬프 가니까 
르브론이 자신에게 터너가 헬프온 걸 보고는 하워드한테 패스를 건네고 
하워드가 덩크로 마무리하는 장면입니다. 
사실 반대편 코너 쪽으로 이동해간 KCP나 브래들리에게 패스했어도 오픈이었는데 
이 경기 레이커스 아웃사이드 슈팅들이 좋지가 않아서 
이 슈터들보다는 인사이드의 맥기/하워드에게 패스를 많이 건낸 르브론이었네요.
아래는 인디 선수 4명 사이에서 공리를 잡아내고 이후 풋백으로 이어간 하워드 되겠습니다. 
인사이드에서 정말 대단한 존재감입니다 ㄷㄷ

경기 끝나고 르브론에게 야투 10/10 넣은 하워드가 좀 특별해 보였는지 물어보자 
다음과 같이 대답한 르브론입니다. 
"전혀요. 저는 하워드가 저의 클블을 상대로 동부 컨파에서 35-17 5블락하는 것도 본 사람입니다. 
(하워드에게) 10/10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제가 파이널에 올라 코비와 플레이할 수 있는 기회를 박살낸 하워드입죠." 

2) 브래들리
부상 복귀 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중인 브래들리의 (미들) 점퍼가 들어가기 시작한 게임입니다.
수비에서의 스피드도 점점더 복구되고 있는 것 같고요.
아래 장면 보시면 브래들리 정말 너무 좋습니다.
픽에 걸려 넘어졌는데, 어느새 일어나서 스틸을 해내고는 
공격 코트로 달려가서 하워드에게 랍을 띄워주는 브래들리지요. 

3) 카루소
이번 경기도 공격자 반칙을 유도해내며 상대팀의 속공 기회를 막아낸 카루소입니다. 

그래서 3쿼터후반~4쿼터초반 사이 하워드, 브래들리, 카루소를 포함하는 
하워드와 4가드(브래들리, 카루소, 론도, 대니얼스) 로테이션으로 
갈매기의 부재로 인한 사이즈 문제를 이들의 에너지 레벨로 채우며 
(르브론 없는 벤치 로테이션에서) 점수차를 좁혀서 역전을 할 수 있었지요.
4) 론도
이번 경기는 대체로 잘해준 론도입니다. 
말씀드렸다시피 르브론이 벤치에서 쉴 때 하워드 + 4가드 로테이션으로 점수차를 따라잡고 역전까지 했었는데 
그때(=르브론이 벤치에서 쉴 때) 르브론 없는 라인업에서 팀의 오펜스를 잘 조직해서 
르브론 없는 시간을 잘 버티게/보내게 해준 론도였습니다.
팀 내에서 론도에게 가장 필요로 하는 역할이 이 역할인데 
이번 경기에서 팀에서 요구받는 바로 그 역할을 매우 잘해준 론도 되겠네요. 
6. 레이커스를 상대하는 다른 팀의 마인드셋
경기가 끝나고 워크오프 인터뷰에서 이번 승리에 대해 브록던이 
'(인디애나의) 이번 시즌 승리 중에 가장 큰 승리'라고 했나봐요. 
리그의 다른 팀들이 레이커스와의 경기를 여타의 경기와는 다소 다르게 보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한 것 같고 
그만큼 레이커스 선수들이 매 경기 상대팀의 베스트 버전과 상대해야 된다는 의미이기도 한 것 같고요. 
그리고 그렇게 동기부여 되어서 최선을 다해 싸운 이번 경기 인디애나는 참 좋은 경기를 했습니다.
7. 클러치 플레이 분석
사실 이번 시즌 레이커스의 성적이 좋은 이유는 클러치 때 잘했기 때문인데요..
이번 인디전 전까지 레이커스가 총 27경기 했는데, 그중 5분 이내 5점차 이내 경기가 13경기나 되었으니 
반 정도가 접전 경기였던 것이고 
그 13경기 성적이 12승 1패였으니 레이커스가 클러치 상황에서 굉장히 잘했었어요. 
그리고 레이커스 경기들을 쭉 봐온 분들은 뭐 다들 아실텐데
이 클러치 때 경기를 잡아주는 것이 릅매기였고, 그런데 그 갈매기가 결장하다보니 
가장 메우기 힘든 부분이 바로, 무엇보다 이 클러치 타임 때의 갈매기 기여분이더라고요. 
여기서는 이번 경기 2분 남기고 100 대 100 동점 상황부터 
(갈매기 없는) 레이커스의 클러치 상황이 어땠는지 함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2분 정도 남았을 때 공격이 아래와 같이 펼쳐졌습니다. 
결국 빅맨 하워드가 픽서주고 론도의 아이솔 돌파 공격이 이루어진 포제션인데
현재 론도의 아이솔이 효율이 높을 리가요. 자연스럽게(?) 메이드 안됩니다.
이래서 수비마저 좋지 않은 론도가 상대 수비 빡빡한 클러치 상황에서는 웬만해서는 선호되지 않는 것입니다. 
볼핸들을 르브론이 하는 것이 훨씬 효율이 좋은데 
클러치에서 론도에게 메인 볼핸들을 시키는 것이 좋은 선택이라고 보기 어렵고
그렇다고 론도가 슈터로서 그래비티가 상당하냐면 그렇지도 않아서 코트를 좁게 만들 뿐이니까요.
이번 시즌 론도의 3점이 성공률이 높았던 이유는 상대가 새깅을 해서 완전 오픈이어서 그랬던 건데 
(물론 오픈일 때 넣어준다는 자체도 인정해줘야 하는 부분이긴 합니다. 
봐서 아시다시피 레이커스에서 오픈이어도 잘 넣지 못하는 경우들 허다하게 보거든요. 
그리고 현재적으로는 론도 역시 오픈이어도 잘 넣지 못하는 쪽으로 슬슬 회귀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는 
한데, 그대로 회귀할지 그래도 지난 시즌들보다는 한결 나을지 좀더 지켜봐야 하기는 하겠지요..) 
클러치에서는 그 정도의 오픈 기회가 나기도 어려울 뿐더러, 그 전에 론도 덕분에 코트가 너무 빡빡해집니다. 
사실 아래 경우 사보니스가 태깅을 왔기 때문에 
오른쪽 코너 KCP 정도에게 킥아웃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긴 한데 
킥아웃을 잘하는 자체도 정말 대단한 거고, 론도가 돌파 후 킥아웃에 장점이 있는 타입도 아니고요. 
암튼 클러치 때 론도의 아이솔이라는 것은 그리 효율적인 무기가 아닙니다. 
가급적 넣어두는 것이 좋다고 보이고요.
결국 론도의 메인 볼핸들로 스무스하게 포제션 하나 공격 실패했습니다.
(갈매기가 있었으면 위와 같은 이유로 애초에 론도가 클러치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을 수 있었겠지요.)

2) 위에서 론도 슛 실패 후 공리 잡아보려던 하워드의 루즈볼 파울로 
터너가 자유투 2개 다 넣어서 102 대 100이 되었습니다.
3) 다음 레이커스 공격 포제션에서는 그래서 이번에는 르브론의 아이솔이 전개되었습니다. 
르브론의 돌파는 피지컬한 돌파에 고퀄의 킥아웃이 있기 때문에 생산성이 괜찮고 
이번 경기는 사보니스와 매치업되면 르브론이 돌파 많이 성공했죠.
(보니까 터너는 림프로텍팅을 잘하는 편인데, 사보니스는 림프로텍팅에 약점이 있는 듯 하더군요)
르브론의 돌파를 막기 버거웠던 사보니스 반칙으로 자유투 투샷을 얻은 르브론입니다. 

직전에 자유투 2개다 놓쳤던 르브론은 이번에는 자유투 2개다 넣어서 이제 102 대 102 동점이 되었습니다.
4) 이후 브록던이 3점 한 번 놓치고, 레이커스 공격에서는 
르브론이 카루소에게 킥아웃 잘 줬는데 카루소가 그 오픈 3점을 넣지 못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이 브록던 3점 부분이랑 카루소 3점 부분은 순전히 제 기억에 의존한 거라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올해는 리그패스를 끊지 않고 스포티비로 경기를 보고 있는데 
리그패스를 끊지 않으니 리플레이를 볼 수가 없어서 이 부분은 너무 불편하네요ㅠ
암튼 혹시 이 부분 틀린 부분이 있으면 확인이 가능한 분들이 수정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5) 50초 정도 남은 상황에서 이제 다시 인디 공격, 레이커스 수비 포제션입니다.

보시면 브록던이 볼핸들을 하는데 처음에 할러데이가 스크린을 가고 있죠. 
수비 좋은 카루소 대신 수비 약점인 론도를 핸들러 브록던에게 매치를 시켜주려는 움직임입니다.
클러치 수비 코트에 론도 내지 쿠즈마가 있으면 머 늘상 당하는 일이지요.
할러데이가 스크린 걸어주는 시점 레이커스 수비 포메이션 보시면 
브록던의 점퍼는 카루소 론도 쪽에서 막고 
브록던이 돌파해서 들어가면 르브론이 태깅해서 들어갈 포메이션이라
이 포메이션보다는 다른 포메이션을 원하는 걸로 보이는 브록던이 
할러데이 스크린 통해서는 카루소를 떼어내고 매치업을 론도로 바꾸는 정도만 하고 
이제 론도를 매치업으로 달고 사보니스 스크린 쪽으로 이동해가는 브록던입니다.
그렇게 이동해가서 사보니스 스크린을 타니까 이제 브록던 매치업 하워드, 사보니스 매치업 론도로 
브록던과 사보니스 양쪽 모두에서 미스매치가 발생했습니다.
차라리 하워드 쪽은 그나마 낫죠. 하워드가 미스매치 어느 정도는 버텨줄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사보니스 론도 매치업은 머 론도가 사보니스 상대로 무슨 수비를 할 수 있겠나요. 
(이런 식으로 론도가 어떻게든 수비에서의 가장 취약한 약점이 되는 겁니다. 
핸들러의 공격력이 강한 팀은 핸들러가 론도의 약한 수비를 직접 아이솔로 공략하면 되고
핸들러의 공격력이 덜한 팀은 론도를 미스매치로 공략할 수 있는 스크리너를 부르면 되거든요. 
걍 가장 적합한 선수가 론도 상대할 수 있도록 미스매치를 만들어서 론도를 공략하면 됩니다.
론도가 우리팀 에이스였으면 우리팀에서는 이것에 대한 수비에서의 대비책도 이미 짜두었을건데
이 경기 론도는 갈매기 결장으로 클러치에서 론도가 뛰고 있는 임시책이다 보니 
그런 대비 같은 것이 시스템적으로 있을 리 만무하죠.)
그래서 론도가 근처의 르브론을 불러서 매치업을 바꿉니다. 
사보니스 르브론 매치업이 되었고 론도가 위크사이드 쪽으로 가죠.
이렇게 되니까 레이커스 수비 포메이션이 어떻게 되었나요.
브록던의 매치업 수비는 하워드가 하게 되었고 
백라인(뒷선)에서 태깅갈 선수들이 론도 KCP의 사이즈 작은 선수들이 되었습니다. 
이 말은 브록던이 돌파해 들어갈 때 백라인에서 태깅가줄 선수들이 
사이즈 되는 르브론이 아니라 사이즈 안되는 론도 내지 KCP가 되었다는 말이죠.

브록던이 가볍게 돌파 성공합니다. 
기본적으로 하워드가 막아주는 거 아니면 뒷선에서 론도/KCP가 림프로텍팅 해주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웠죠.
만약 이 순간에 갈매기가 있었다면 하워드 자리에 갈매기이거나 르브론 자리에 갈매기인 건데 
갈매기였으면 하워드보다 브록던 돌파 저지를 더 잘했을테고, 르브론 자리에 갈매기였으면 
갈매기라면 뒷일은 로테이션에 맡기고 림프로텍팅 들어가지 않았을까 싶어요.
사실 갈매기가 있었다면 론도가 없었을 가능성이 높아서 
인디/브록던의 오펜스 패턴 자체가 달라졌을 가능성도 상당하고요.
6) 이제 작탐 이후 레이커스가 2점차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레이커스 공격 포제션입니다. 

아마 인디는 사보니스가 수비에서는 약점인 듯 해요. 
2점차로 앞서는 인디 입장에서의 수비 포제션이 되니까 사보니스를 빼고 대신 할러데이를 넣었더군요.
이 말은 이제 르브론이 주요 타겟으로 공략할만한 사보니스가 사라졌다는 말이 됩니다.
레이커스 쪽은 카루소가 빠지고 그린이 들어왔어요. 
아마 이전 포제션에서 카루소가 3점을 놓쳐서 카루소 빼고 그린을 넣은 것 같죠.
저는 이번 경기 르브론 중에서 지금 위의 저 포제션 르브론이 가장 결정적으로 이해가 안갔는데요..
물론 자유투를 넣지 못한 것도 문제라고 생각하긴 한데요..
(지난 10년 클러치 타임에서 자유투 놓친 갯수가 1위가 하워드, 2위가 르브론이라고 해요;;;ㄷㄷㄷ)

르브론이 다른 건 몰라도 BQ가 정말 너무 좋아서 
디시전 메이킹이 좋지 않다거나 작전 수행을 잘 못한다거나 그런 적은 거의 없거든요.
이 날은 컨디션이 얼마나 좋지 않았던 건지 
이 포제션에서는 르브론의 디시전메이킹/움직임 자체가 이해가 잘 안되는 포제션이었는데
르브론 경기/퍼포먼스 보면서 르브론의 디시전메이킹/움직임이 
이 정도 이해 안갈 정도의 포제션은 참 낯설었습니다.
첨에 하워드가 스크린을 걸어주고 픽앤롤 가는가 했거든요. 
아래 그림으로 보자면 르브론은 파란색 화살표 방향으로(중앙 방향으로) 림 쪽으로 들어가주고 
그러면 그 사이 하워드 역시 파란색 화살표 방향, 그러니까 숏코너 방향으로 롤링해서 가주고
그러면 터너는 르브론에게 붙을 수밖에 없고, 할러데이 역시 하워드 쪽으로 견제 가줄 수 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저 45도 지점의 그린에게 오픈이 생기게 되고, 그러면 르브론이 그린에게 스킵 패스 해주면 됩니다.

만약 할러데이가 그린 쪽에 붙어서 하워드 견제를 안해주면 하워드한테 패스해주면 되고요.
지금 이런 픽앤롤 세트는 르브론이 갈매기랑 맨날 하던 그런 픽앤롤이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르브론 보시면 중앙 쪽으로 림대시를 하지 않고 
지그재그로 움직이면서 하워드랑 동선이 겹치면서 오히려 하워드의 롤링을 막아버렸죠.
이게 작탐 동안 짰던 작전이 다른 무엇일 가능성이 있을지 저는 전혀 모르겠어요. 
르브론의 이후 패스가 그린한테 간 걸 보면 
그냥 르브론의 저 지그재그 움직임 자체가 잘못된 것일 가능성이 높아보이고요.
암튼 이렇게 최초의 오펜스셋은 깨졌고, 그러면서 결정적으로 투포원 기회도 날려버렸습니다. 
어쨋든 이니셜 오펜스셋이 깨졌으니 별 수 없죠. 다시 오펜스 세팅 들어갑니다. 
하워드가 스크린 서주고 르브론이 터너와 매치업이 되었죠.
(이 하워드의 스크린 세팅은 최초의 오펜스셋이 깨진 후 즉흥적으로 한 것 같아 보이지요.)
사실 이번 경기 내내 르브론이 터너 상대로는 돌파를 좀더 어려워하기는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돌파 들어가는 듯 하다가 다시 밖으로 나옵니다.
이제 공격 시간이 5초밖에 안남았고 
저 상황에서 르브론이 시그니처 3점 그거 올라갈 것이라는 게 너무나 예상되었죠.
수비하는 터너 역시 딱 그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고 르브론은 스텝백 3점 컨테스트로 터프샷을 쐈습니다. 
안들어갔고요. 
지금 이 포제션은 완벽하게 수행execution 자체가 좋지 않은 포제션이었고 
드물게 르브론의 디시전메이킹/움직임 자체가 이해가 가지 않는 포제션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결정적으로 5)번과 6)번 포제션에서 승부가 갈렸다고 생각하고요.
TV쇼의 분석가들은 대부분 이 6)번에서 르브론이 돌파를 하지 않고 3점라인으로 나온 이유가 
혹시라도 돌파하다가 자유투 얻게 되면 그 자유투 걱정 때문에 돌파가 아니라 3점을 던진 거라며
심지어 2점차인데, 르브론이 돌파하지 않고 3점을 선택한 부분에 대해서 가장 핵심적으로 비판하더군요. 
저는 최초의 오펜스셋 자체를 깨버린 르브론의 그 지그재그 움직임이 가장 결정적으로 잘못이 아닌가 싶고
(그러면서 투포원도 날라갔고요ㅠ)
그 다음이 시간 촉박하게 남은 상황이라 터너가 3점 쏘겠구나 하고 3점 수비 들어갔는데
저렇게 터너가 붙은 상태이니 5초 안에 돌파 충분히 가능한 선택이라 
저 순간에 돌파가 더나은 선택이었을 것 같다 싶긴 하고요.
7) 이제 레이커스는 반칙 작전 들어갔고 아래 브록던이 공 못잡게 디나이하는 거 보면 
여기서도 수행excution의 판단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으로 중심 잡아서 잘해주는 선수가 르브론인데
6)번의 이니셜 오펜스셋에서는 대체 무엇 때문에 저런 움직임이 있었던 건지 정말 이해를 못하겠네요..

8) 이제 말 많았던 정말 마지막 포제션인데요..

일단 각종 매체들/트위터에서는 이 포제션에 대해 
저기서 론도가 르브론에게 공을 줬어야지 론도 머하는 거냐며 
기본적으로는 저 상황에서 어떻게 르브론이 공을 터치하지도 않을 수가 있냐는 비판들인 듯 한데요..
(위에서도 말씀드렸듯 시간이 많이 남았든 적게 남았든 론도가 공을 쥐고 있는 것보다는 
르브론이 공을 쥐고 있는 것이 훨씬훨씬 생산성이 더 높습니다. 클러치에서는 더더욱 그렇고요.
그래서 저 자유투 던질 때 론도를 빼고 대니얼스를 넣었어야 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고요.
핵심은 저런 상황에서 론도가 해줄 수 있는 역할이 없으므로 
저런 상황에서 론도가 코트에 있을 이유가 없다는 점이 비판의 핵심이지요..)
보겔 감독, 르브론, 론도의 얘기를 종합해보면 
원래 플랜은 하워드가 르브론 핀다운 스크린을 걸어주고 르브론이 3점라인으로 나오면
르브론이 공을 건네받아서 르브론이 3점을 쏘는 계획이었다고 하는데 
미스커뮤니케이션이 있었고 계획대로 잘 수행되지 않아서 론도가 저런 장거리 3점을 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개인적으로 리플레이를 돌려본 바로는
자유투 리바운드를 하워드가 잡은 순간의 그린 제스춰를 보면 
르브론에게 공격 코트로 얼른 넘어가라는 몸짓으로 보이는데요..
그 이후 그린이랑 (공격 코트 얼른 넘어간) 르브론 보면, 둘은 오프볼로 스플릿 액션을 했던 것 같고
원래 계획이 르브론에 대한 하워드의 핀다운 스크린이었다고 하니 
그러면 저렇게 스플릿 액션으로 튀어나온 르브론의 마크맨 브록던에 대해서 
하워드가 핀다운 스크린 가줘야 되는 거였거든요.
근데 하워드 스크린은 르브론이 아니라 컬하는 KCP 핀다운 스크린을 서고 있고
그마저도 제대로 스크린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KCP는 처음에는 혹시라도 아울렛 패스 오면 
받아서 3점 넣으려고 리바 당시부터 공격 코트 3점라인에 넘어가 있었던 것 같고 
그 후로는 하워드 스크린을 받아 컬을 하는데 
어차피 3점 넣어야 하는데 컬을 해서 인사이드로 들어가는 것이 큰 의미는 없는 것 같고요.
그러니까 르브론 그린 쪽이랑 하워드 쪽이랑 제대로 미스커뮤니케이션이 있었던 것 같죠.
그렇게 미스커뮤니케이션이 있었을 때, 저는 그 순간에도 오픈이고 뭐고 론도가 저런 장거리 3점 쏘느니
그것보다는 르브론이 터프 3점 쏘는 것이 확률이 더 높다고 보기는 합니다.
(론도의 손에 공이 있는 것은 가장 적합한 사람에게 얼른 패스해 주라고 있는 것이죠. 
저 구성에서 론도의 역할은 그겁니다. 3점을 던지는 게 론도 역할이 아니라요.)
인디의 수비 대응은 어쨋거나 3점만 막으면 된다는 수비였으니 누가 쏴도 터프한 3점 쏘는 거였으면
론도가 아니라 르브론이 쏘는 게 맞았다고 보는 거긴 하고요.
브록던의 르브론 수비 보면 엄청나게 디나이한 것도 아니어서 르브론한테 패스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도 않았고 
시간 상으로 봐도 론도가 르브론한테 패스했어도 
4~5초면 르브론이 3점 올라갈 수 있는 충분한 시간으로 보이기도 하고요.

8. D+ : 이 경기 르브론에 대해 브루사드는 평점 D+를 주었습니다. 
TV쇼에서 이 경기 르브론 평가하는 예시를 하나 보도록 하지요. 

브루사드와 섀넌은 갈매기가 결장했기 때문에 르브론이 평소보다 훨씬 잘했어야 하는데 
(브루사드의 기준은 르브론이 리그 최고의 선수이기 때문에 리그 최고의 선수라면 
갈매기 없을 때는 더 분발해서 르브론이 팀을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는 기준입니다.
섀넌은 30-13-13은 해줬어야 했다고 하고요)
평소보다 더 못했다며(시즌 평균인 야투율 50%에 26-7-11에도 미치지 못한 야투율 40%에 20-9-9 였다며) 
브루사드는 평소와 같으면 C를 주는 기준에서 이번 경기는 D+를 줬고, 섀넌은 D를 줍니다.
브루사드 역시 제가 위에서 얘기한 클러치 플레이 6)번이 결정적이었다며 
어찌됐든 2점차였는데 저기서 인사이드 들어갔으면 2점을 쏴야지 
왜 다시 밖으로 나와서 3점을 쐈는지 이해가 안간다며 그 플레이를 비판하면서 
D+가 가혹하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기준이 높기 때문에 가혹하더라도 D+를 준다고 하네요.
스킵은 르브론이 MVP 레이스에서 자신이 이번 시즌 MVP라는 것을 공고히 하려면 
이런 갈매기 결장한 경기에서 더 잘했어야 했는데
오히려 갈매기 MVP 쪽에 무게를 실어주었다고 평하며 르브론에게 F+를 주는군요.
브루사드와 섀넌은 F면 F지 F+는 뭐냐고 뭐라고 하고
스킵은 르브론이 참 못하기는 했는데 자유투 2개를 놓친 다음 
그러고도 이후에 돌파를 하고 자유투를 얻은 다음 그 자유투 2개를 다 넣은 그 멘탈에 
F+의 그 플러스를 줬다고 하는군요.
스킵 역시 6)번 플레이에서 2점차에서 드라이브/돌파를 해야지 그렇게 외곽으로 나와서 그런 3점이 뭐냐고 
아마도 자유투 걱정 때문이었을 거라며 추측하는군요.
그리고 스킵 역시 마지막 플레이에서 어찌됐든 르브론이 공쥐고 플레이해야지 
공이 론도 손에 가있으면 어떡하냐고요. (사실 이건 누가 봐도 당연히 그렇습니다. 
그 순간에 그 공이 론도 손에 쥐어져 있었던 것이 무엇보다 문제였다고 보이고요.)
9. 로드 매니지먼트 관련 논쟁
아마 로드 매니지먼트 관련해서 
자신이 건강한 이상 (휴식 같은 거 하지 않고) 자기는 플레이할 거라는 르브론의 인터뷰는 다들 아실 텐데요..
(제가 지난 번 글에서 전체 번역도 해드렸고요..)

관련해서 리버스 감독님이 한 마디 하셨네요. 
"그것(=로드 매니지먼트)는 우리(=클리퍼스) 철학입니다.
제가 그들(=레이커스)의 철학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는 하지만, 제 생각에 그들(=레이커스)의 철학이란 
르브론이 말하는 것이면 그게 무엇이든 바로 그것이 그들의 철학일 텐데요...
저는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이게 스마트한 거라고 생각해요. 
누가 알겠나요? 마지막에 가보면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리버스 감독에 대해 페이튼이 또 한 마디 하셨습니다.
리버스 감독이 거짓말하고 있다고요. 

로드 매니지먼트가 클리퍼스 철학이라고 리버스 감독님이 주장하셨는데 
그게 무슨 클리퍼스 철학이냐며 카와이가 로드 매니지 하겠다고 해서 하는 거 아니냐고 하는군요. 
그러면서 르브론의 태도에 대해서 마구 칭찬합니다. 
1년에 25~30밀 받는 것에는 건강하면 농구 플레이하는 것이 의무로 포함되어 있다고요.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은 최저 임금에도 9~10시간 일하는데 
수천만 달러를 벌면서 하루에 2시간~2시간 반 일하는 걸 안할 수 있냐고요. 
카와이한테 30밀 받으면 받는만큼 일하라고 아주 목소리를 높이는 페이튼이네요 ㅎ
"전적으로 지지합니다 르브론. 
왜냐하면 르브론이 어린 소년들에게 경기가 어때야 하는지를 가르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르브론이야말로 더원입니다. [그 입장/태도] 계속 견지하십시오."

저는 이 문제는 당연히 르브론 쪽 입장을 지지하기는 한데 
그럼에도 정답은 리버스 감독의 저 마지막말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마지막에 가보면 알 것이라고요. 
즉 결과에 따라 이 문제는 평가가 달라질 수 밖에 없는 문제라고 보이기는 합니다. 
카와이/클리퍼스가 우승하면 카와이/클리퍼스가 스마트한 것이 될테고
카와이/클리퍼스가 우승 못하면 유난 떨었다며 조롱이 아마 엄청날테고 그럴 것 같아요. 
10. 잘되는 집에 숟가락 얹어보려다 비웃음만 사게 된 매직
매직이 이번 시즌 레이커스가 잘나가니까 그 레이커스의 성공에 자신의 몫도 있다는 주장을 했나 보네요.
"제가 없었으면 레이커스가 지금 있는 이 위치에 있지 못했을 것입니다."
https://www.latimes.com/sports/lakers/story/2019-12-18/lakers-magic-johnson-success-helping-community-rob-pelinka

대체적 반응이 맞는 말이라고, 매직이 사임해줘서 현재의 레이커스가 있는 거라고 
매직이 물러나지 않았으면 현재의 레이커스는 없었을 거라는 반응이 주된 반응이네요 ㅎ
솔직히 매직 갑자기 사임하고 
그후 펠린카가 매직 자신을 중상모략했다며 펠린카 신뢰도는 있는대로 다 깎으시고

그 혼란 속에서 레이커스 정말 매우 힘들었는데 
이제와서 레이커스 잘 되고 (덩달아 펠린카 평가도 쭉 상승중이지요) 하니까
거기 한 발 걸쳐놓으려는 모습이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는군요.
11. 다음 경기 레이커스 벅스전 
원래는 누구의 연승이 깨지냐의 싸움이 될지도 모른다며 주목받았던 레이커스 벅스전이었는데 
벅스와 레이커스 모두 직전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이제 누가 연패를 당하지 않는가 싸움이 되었습니다 ㅎ
벅스는 부덴홀저 감독 부임한 지난 시즌 이후 지금까지 패배한 다음 경기 23승 1패라고 해요. 
올해는 3승 무패라고 하고요. 
그러니까 지난 시즌 이후 연패한 적이 딱 한 번 밖에 없었다는 말이 되지요.
두팀다 연패를 당하지 않으려는 경기이고, 두팀다 24승 4패에서 만나는 경기로 
이 경기 후에 단독 리그 1위가 결정되는 그런 경기이기도 하지요.

다음은 이 경기를 앞둔 쿰보의 말입니다. 
"분명 좋은 경기가 될 겁니다. 우리에게 테스트가 될 거고요. 레이커스는 리그 최고팀 중 한 팀입니다...
우리는 좋은 농구를 해야 하고 볼 무브먼트도 좋아야 합니다. 
연패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승리를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죠."
부덴홀저 감독은 말합니다. "르브론은 경이롭습니다. 그는 그냥 너무너무 특별한 선수에요. 
그래서 르브론이랑 상대해서 경기할 때면
지금은 갈매기까지 엄청난 핏으로 르브론이랑 함께하니 
이런 정말 좋은 팀과 경기를 할 때 하는 얘기는  
어떻게 우리 자신을 테스트할지, 어떻게 하면 그걸 통해 우리 자신에 대해 더많이 배우게 될지 
에 관한 것들이 됩니다...
이게 제가 이 경기를 보는 방식이고, 좋은 누군가와 플레이하는 이 기회가 매우 흥분됩니다."
르브론은 벅스전을 앞두고 이렇게 말하는군요. 
"우리는 연패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에 자부심이 있고 
목요일 밀워키에서는 컴백해서 레이커스 농구를 하길 원합니다."
현재 reigning MVP인 쿰보가 "지금 르브론이 하고 있는 것은 미쳤어요. 그렇지만 그는 르브론이니까요. 
그는 다릅니다. 그는 외계인이에요." 라며
35세에도 대단한 수준의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며 
르브론에 대해 리스펙트를 표했습니다.
현재 25세인 자기도 향후 10년 르브론처럼 높은 수준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목표 중 하나라고 하면서요.



댓글
  • 퓨어소울 2019/12/20 09:50

    오늘도 좋은글 잘봤습니다
    벅스전이 기대되네요
    너무 자주 빠지는게 아니면 AD나 릅 관리해주는건 나쁘지 않다고 봐요 높은 목표를 위해서

    (UdrpEv)

  • A.Ethier 2019/12/20 09:54

    야투율이 안좋긴한데
    계속되는 동부 원정으로 인해 지치기도 하고
    갈매기도 없었으니 이정도는 넘어가야죠 팀분위기가 안좋은것도 아니구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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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팍요술 2019/12/20 09:55

    지금 레이커스가 서부 1위에 매직 존슨의 공과가 분명히 있죠. 르브론을 데려온 것. AD 영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 이러한 공들이 있고, 사례는 안들겠지만 과들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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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19/12/20 17:50

    퓨어소울// 감사합니다. 벅스전은 결국 졌네요ㅠ 그래도 경기 재미지긴 했었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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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19/12/20 17:51

    A.Ethier// 감사합니다. 이제 벅스전까지 마치고 한동안 홈경기가 많아지니 좀더 심기일전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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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19/12/20 17:53

    팍요술// 사실 르브론 데려온 것이 매직의 공이라고 할 수 있기는 한데, 매직이 아니었어도 르브론에 레이커스에 왔을 거라는 의견들도 많은 것 같아요. 르브론이 매직 보고 레이커스에 온 건 아니라는 의견들이 많은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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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벗은새 2019/12/20 23:07

    매번 추천만 남기고 댓글을 안 썼는데 쓸데없는 것이 궁금해져서 댓글 달아봅니다 ㅎ
    중간에 브루사드 부분 동영상 보니 섀넌 샤프가 나오네요?
    링크 타고 들어가서 보니 nfl과 nba 관한 프로인 거 같은데,
    보시기에 저 양반 농구에 대해서 잘 아는 것 같나요?
    nfl 본인 포지션에서는 역대급 선수고, 입도 잘 턴다고는 하는데 느바쪽까지 활동을 하고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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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19/12/21 00:44

    벗은새// 아 그렇군요. nfl 본인 포지션에서는 역대급 선수였군요. 저는 nfl 쪽은 기본적인 것도 전혀 몰라서, 그냥 섀넌이 풋볼 쪽 출신인 정도 알고 있었거든요.
    그 말씀 들으니 많은 것이 이해가 되는군요. 원래 스킵이랑 다른 사람이 저 TV쇼의 호스트였었는데 어느날 섀년이 후임 호스트로 들어왔는데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뭔가 말하는 내용에 비해서는 뭔가 명성이 있는 사람인가 보다 했었거든요.
    제가 보는 섀넌은 (nfl 쪽은 봐도 무슨 소리인지 전혀 모르니까 nba 영상클립만 그것도 선택적으로 골라서 보는데요.. 그렇게 보는 섀넌은) 뭔가 조예가 깊다기 보다는 엔터테이너적인 요소가 강한 인물이라고 보였거든요. 현지에서는 섀넌을 르섀넌이라고 할 정도로 섀넌은 그냥 거의 무조건적이다 싶을 정도로 엄청난 르브론 예찬자입니다. 그리고 그 캐릭터로 재미를 선사하는 경우가 허다하고요 ㅎ
    농구 쪽은 이 정도의 느낌인데, nfl은 본인이 자기 포지션 역대급 선수였다고 하니 nfl 쪽은 엄청 전문적이겠군요. 현장 얘기도 많이 풀 수 있을 거고요.
    미국의 스포츠 관련 TV쇼들은 대부분 메인으로 다루는 것이 nfl이랑 nba인 것 같아요. 위의 스킵 앤 섀넌 외의 다른 스포츠쇼들도 대체로 다 그런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스포츠쇼들이 그렇다 보니 nfl 쪽 출신 호스트를 한 명 정도 두는 경우가 많던데 스킵 앤 섀넌에서는 아예 nfl에서 포지션 역대급 선수 섀넌을 섭외한 것이었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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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벗은새 2019/12/21 01:27

    jasmine22// 저도 nfl을 잘 안는 건 아니고, 어렸을 때 보다가 최근 응원팀이 떡상해서 한 20년 만에 다시 챙겨보는 중입니다 ㅎ
    섀넌 샤프는 tight end라는 포지션인데 이 포지션으로 명전 멤버가 9명인데 그 중에 한 명이기도 합니다. 아마 본인 포지션에서 한 손 정도에 뽑히는 선수인 거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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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벗은새 2019/12/21 01:28

    jasmine22// nfl 해설에서 어느 정도 실력을 보여주는지는 모르겠는데, 국내 팬들이 얘기하는 거 보면 맨날 선수들 깐다고 하더라구요. 아마 실력은 차치하고 선수시절 부터 유명했던 입담을 바탕으로 엔터테이너적인 부분이 큰 거 같습니다. 인기도 많다는 거 보면 실력이 나쁜 거 같지는 않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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