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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NBA] G25. 올랜도전 이긴 레이커스 이모저모

1. 22승 3패, 원정 12연승
올랜도 원정에서 승리하면서 22승 3패가 된 레이커스입니다.

22승 3패면 승률 .875로 72승 페이스라고 하는데 
72승이면 역대로 따져도 2015-16 골스 다음 두번째로 좋은 성적입니다. 
레이커스 프랜차이즈 기록으로 따지면 시즌 25경기 기록으로 1971-72, 1985-86 시즌이랑 공동 1위 기록인건데 
1971-72 시즌에는 우승을 했고, 1985-86 시즌에는 우승을 못했군요.

원정 연승 기록으로는 원정 12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중인데
이것 역시 1971-72 시즌의 원정 16연승 이후 최다 기록 진행중입니다.
(1971-72 저 시즌은 연승 기록 자체가 대단한 시즌이었네요. 무려 33연승이나 했다고 해요 ㄷㄷ
시즌 69승으로 마치고 우승까지 한 시즌이기도 합니다.
1972-73 시즌은 시즌 60승으로 마쳤었군요. 
파이널에는 진출했는데 파이널에서 닉스에게 지면서 우승은 못했고요.)

지난번 포스트게임 인터뷰에서 갈매기가 
"이번 시즌 들어오면서 우리 목표는 홈에서 잘하고 원정에서는 5할 정도 하는 것이었습니다. 
원정에서 승리한다는 것이 참 어려운 과제이긴 한데, 우승을 위해서는 원정에서 잘해야 합니다."
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지금 현재의 이 원정 성적은 
팀에서/선수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잘하고 있는 것이긴 합니다.
1-1. 위의 스코어에서 보다시피 저득점, 저실점 경기를 한 관계로 
Ortg 순위는 다소 주춤하고, Drtg 순위는 조금 상승했습니다. 
지금 현재 Ortg 4위, Drtg 3위 찍고 있고, 넷레이팅은 2위 유지하고 있습니다. 
Ortg, Drtg, Netrtg 모두 5위 이내인 팀이 벅스와 레이커스 2팀이라고 하고
(벅스는 Ortg 2위 / Drtg 1위 / Netrtg 1위입니다)
Ortg, Drtg, Netrtg 모두 10위 이내인 팀이 위 두 팀에 더해서 클리퍼스 / 셀틱스 / 히트라고 하네요.
2. 길이(length)가 되는 피지컬한 팀에 고전하는 레이커스
최근 경기들에서 신승이 별로 없이 다소 여유롭게 이겼었는데 이번 올랜도전은 다소 고전한 레이커스입니다.  한 때 24점차로 리드했었는데 그 리드를 다 까먹기도 했었고요. 
레이커스가 기본적으로 길이로다가 불리볼하는 피지컬한 특징의 팀이다 보니 
레이커스의 이 피지컬(길이)/운동능력에 대응할 수 있는 팀들에 레이커스가 고전 좀 하는 것 같아요. 
레이커스의 피지컬/운동능력에 필적할 수 있을만한 팀이 리그에 별로 없는데 
올랜도가 그 중 하나였던 것 같고요.
덩크슛 대회에서 그 운동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유감없이 확인할 수 있었던 고든이 
아래처럼 르브론 슛을 완벽하게 블락하기도 했었고요 ㅎ

포니에 상대로 불리볼하며 완벽하게 뚫었다고 생각했는데 
뒷선에서 림프로텍터 맘바에게 찍히기도 한 르브론입니다. 

갈매기도 아이작에게 고전하며 공격에서 부진한 하루를 보낸 날이었지요. 
(아이작도 언젠가는 디포이 함 먹겠다 싶더군요. 수비 참 잘하더라고요.) 
3. 리바싸움 승리와 3점라인에서의 우위로 W
이번 올랜도전은 참 특이했던 것이 페인트존 득점이나 속공 득점에서는 열세였던 경기였습니다. 
레이커스가 페인트존 득점이 열세인 경기는 좀처럼 보기 힘든데 이번 올랜도전이 그랬어요. 
갈매기가 득점이 16득점 밖에 안되다 보니 페인트존 득점에서 밀려버렸네요. 
(시즌 성적으로 보면 페인트존 득점이 레이커스 경기당 53.2점으로 리그 2위 vs 올랜도 43.3점으로 리그 28위 
이렇습니다. 그런데도 올랜도에게 페인트존 득점에서 져버렸어요.)

평소 강점이던 페인트존 득점에서 밀렸는데 그럼에도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위 표를 보면 리바 싸움에서 이겼고, 3점 성공을 더많이 해서 이겼습니다. 
이걸 슛차트로 보면 좀더 명확하게 알 수 있는데요..

레이커스가 올랜도보다 슛을 6번 더 던졌고 TS가 살짝 더 높았습니다.
그리고 구역별 TS 보시면, 보통 3점라인 쪽에서 이기든 지든 상관없이 
Rim 지역에서 압도적으로 이기면서 경기를 승리하는 경우가 많은 레이커스인데 
이날 레이커스 Rim 지역 TS 보면 49 밖에 안됩니다 ㅋ 올래도보다 TS가 한참 낮았어요. 
그런데 3점 라인 TS 보시면 상당한 차이로 레이커스가 더 좋았습니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고요. 
선수로 얘기하자면 KCP/더들리/카루소 합쳐서 13개 던져서 9개나 넣어줬습니다.
KCP 4/7, 더들리 3/4, 카루소 2/2 였지요. 
이 세 명은 엄청 잘했고, 나머지는 3/18 으로 엄청 고전했습니다. 
특히 르브론 1/6, 갈매기 1/4, 그린 0/6
이 세분이 이 날 3점이 좋지 않았네요. 
시즌 초에는 레이커스 3점이 정말 너무 잘 안들어가서 엄청 힘들었었는데 
이제는 어엿한 3점 성공률 상위권 팀이 되었습니다. 3점 성공률 37.1%로 리그 공동 5위네요. 
선수별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시즌초에 비하면 KCP, 쿠즈마, 카루소 3점 성공률이 정말 많이 올라왔네요. 

4. 1쿼터 수비
이번 올랜도전은 1쿼터를 단 9실점으로 막았기에 
이 1쿼터 수비가 어떻게 해서 이렇게 잘 되었는지 이 부분 함 자세히 보도록 할께요.
LFR 측에서 이 부분에 대한 분석영상을 내놓았는데요..

저는 gif는 이 영상에서 따긴 했는데, 기본적으로 의미부여하는 구성 자체는 상당히 달리 했습니다. 
4-1. 기본적인 픽앤롤 수비: 헤지
일단 이번 경기 1쿼터의 가장 기본적인 픽앤롤 수비 장면부터 함 볼께요.
아래 장면 보시면 어거스틴과 버치가 픽앤롤을 하는데 맥기는 높은 곳까지 올라와서 헤지를 하고 
그린은 스크린 뚫고 어거스틴을 따라가고 있죠. 그러는 사이 위크사이드의 KCP는 버치 태깅하러 와있습니다. 
르브론은 정면 쪽에서 이 픽앤롤하는 어거스틴의 볼 핸들링을 보고 있다가 
어거스틴이 드리블 후 공을 딱 소유하는 순간 패싱 레인으로 점프해서 패스를 잘라 먹습니다. 
팀 전체가 모두 각자 수비에서 맡은 역할을 전부 잘하고 있는 장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수비 성공해서 턴오버 유발했고요.

4-2. 맥기: 피지컬/운동능력으로 커버가능한 수비는 잘 합니다.
아래 장면은 갈매기와 맥기가 스위치를 해서 맥기 매치업이 고든이 되었습니다. 
고든이 오른쪽으로 가려고 하니까 오른쪽에 있던 KCP가 적극적으로 디깅하려는 것이 보이지요.
(이번 시즌 레이커스가 선수 전원이 수비에서의 적극성이 참 좋습니다) 
그래서 고든이 슈팅핸드 반대방향인 왼쪽으로 돌파 방향을 잡습니다. 
그리고 맥기가 이 돌파를 잘 따라가서 컨테스트를 잘 해주면서 수비를 성공했고요. 
픽앤롤처럼 복잡하게 이것저것 신경써야 하는 그런, 
BQ가 요구되는 상황이 아니라 저렇게 피지컬과 운동능력으로 커버할 수 있는 수비는 원래도 맥기가 잘합니다. 
아래 수비도 그래서 잘해줬고요. 
수비에서의 맥기의 문제는 언제나 픽앤롤이라든가 퍼리미터 로테이션 가는 거라든가 머 그런 건데요..

4-3. 맥기의 픽앤롤 수비
그 맥기도 픽앤롤 수비를 잘할 때가 있는데, 요즘 픽앤롤 수비 잘하는 빈도수가 약간 많아진 맥기입니다. 
아래 장면 보시면 어거스틴과 버치의 픽앤롤에서 이번에도 맥기가 높이까지 올라와서 헤지를 해주고 있죠. 
KCP는 스크린에 걸렸지만 맥기가 어거스틴 헤지하는 사이 스크린 빠져나와서 
어느새 다시 어거스틴 앞쪽으로 위치했습니다. 
그리고 계속 잘 붙어주면서 어거스틴이 터프샷을 쏘게 해서 수비 성공했죠. 리바도 르브론이 잘 잡았고요. 
상황/맥락 관계없이 대체로 드랍백하며 볼핸들러의 점퍼를 멍하니 지켜보고 있던 적이 많았던 맥기였는데 
요즘은 저렇게 적극적으로 높은 곳까지 올라와서 헤지 수비를 곧잘 할 때가 좀더 많아졌습니다. 
아래도 보시면 높은 곳까지 헤지 가서 스퀘어 자세 잘 유지하면서 KCP가 스크린 빠져나올 때까지 
어거스틴을 잘 억제하고 있었고요. 
맥기가 이렇게 픽앤롤 수비를 잘해줄 때가 저 라인업에서 런이 발생하는 경우가 꽤나 되지요. 
물론 맥기가 꾸준하게 이렇게 픽앤롤 수비를 잘해줄 수 있을지는 의구심이 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맥기가 이 정도라도 해주는 것이 어딘가 싶습니다. 
보겔 감독은 맥기마저 최대한 활용하는, 빅맨 활용에 있어서는 정말 엄청난 분이신가 싶기도 하고요 ㅎ

4-4. KCP: 락앤트레일 너무 잘했어요
이번에는 일단 락앤트레일이 뭔지부터 함 알아볼께요. 
락앤트레일은 슈터에게 오프볼로 핀다운 스크린(이전 글들에서 설명 많이 했으니 이제는 이게 뭔지 
설명 생략해도 되겠지요) 내지 스태거 스크린(이것도요 ㅎ)이 올 때 
이 슈터의 매치업 수비수가 가장 많이 하는 수비법 중 하나인데요..
먼저 코너 슈터의 백컷을 막는 포지셔닝을 하고 있다가 오버든 언더든 스크린 빠져나와서
(오버는 스크리너 바깥 쪽으로 돌아서 스크린을 빠져나가는 것이고 
언더는 스크리너 안쪽으로 돌아서 스크린 빠져나가는 것입니다) 
매치업 슈터를 뒤에서 쫓아가는 수비법입니다. 
구체적 장면들을 보면서 락앤트레일에 대해 함 알아봅시다.
아래 장면에서 공은 오른쪽 45도 지점의 해리스가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왼쪽 코너에서 KCP가 오프볼로 베인즈의 핀다운 스크린을 타고 정면 쪽으로 나왔고 
공은 스크린 탄 KCP에게로 전달되었어요. KCP의 미들 점퍼로 오펜스가 마무리되었네요.

이제 위 순간의 수비가 어떻게 했는지를 보십시다. 
KCP 마크맨(할러데이 같지요) 수비를 보면 첨에는 흔히 볼 수 있는 기본 수비 포지셔닝으로 있다가
(탑락과 대조해서 얘기하자면 먼저 백컷을 막는 수비법이라고 할 수 있지요. 
핀다운 내지 스태거 스크린이 올 때 슈터의 매치업 수비수들이 탑락과 락앤트레일 중에 선택을 많이 하는데
따라서 탑락과 대조해서 얘기하자면 락앤트레일은 먼저 백컷을 막고 
그 다음 슈터를 뒤에서 쫓아가는 수비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탑락 역시 전에 충분히 설명드린 거라 여기서는 설명 생략할께요)
베인즈의 스크린에 걸려서 잠시 지체되었다가 스크린 오버로 스크린 빠져나와서 KCP를 뒤에서 쫓아갑니다. 
이 수비법을 간단하게 도식화하자면 오프볼 슈터에게 핀다운 스크린이나 스태거 스크린이 올 때
슈터 매치업 수비수의 수비가 슈터로 하여금 스크린을 못타게 디나이하는 수비가 탑락
스크린을 타도록 하는 수비가 락앤트레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프볼 핀다운/스태거 스크린 타는 슈터의 수비를 탑락을 할지 락앤트레일을 할지는 
팀 차원에서 미리 약속으로 정해져 있고
(어떤 슈터는 탑락, 어떤 슈터는 락앤트레일 이런 식으로 구체적으로 정해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요)
그 약속에 따라 슈터의 매치업 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그 약속에 맞게 반응/수비를 합니다.
이게 무슨 얘기냐면 탑락은 슈터 매치업 수비수가 슈터로 하여금 스크린을 못타게 디나이하는 것이기 때문에 
슈터를 베이스라인 쪽으로 보내는 수비법이 되므로
대체로는 스크리너 매치업 쪽에서 이 슈터의 백컷을 견제해 주는 수비를 하도록 약속이 되어 있게 마련이고
슈터 매치업 수비수가 락앤트레일을 하면 대체로 슈터는 스크린을 타고 돌아서 림 쪽으로 컬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비수가 뒤에서 계속 따라가니까 대체로 컬을 하게 되죠.
그러면 그렇게 컬을 했을 때 이 슈터가 하게 되는 오펜스는 미드레인지 점퍼 또는 림 근처 슛들이 되는데
미드레인지 점퍼는 확률적으로 높은 확률의 슛들이 아니니까 
이 슈터들에게 쉬운 백컷이나 3점 기회 주느니 차라리 미들 점퍼 기회를 주는 것이고
또 이 슈터들이 림 근처로 가게 되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팀적으로는 
대체로 림프로텍터들이 이 슈터들의 림 근처 슛들은 막도록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림 근처로 간 이 슈터들은 림프로텍터들의 수비를 상대로 림 근처에서 슛을 넣어야 하게 되고요.
그래서 이런 그림/의도에서 오프볼로 핀다운/스태거 스크린 받는 코너 슈터에 대해 
락앤트레일 수비를 하게 됩니다.
쉬운 백컷이나 3점 기회는 주지 않고 상대적으로 확률이 떨어지는 미들을 던지게 하거나 
우리팀 림프로텍터 상대로 림 근처 슛을 쏘게 하는 수비법이지요.
위에서 코너에서 스크린 타고 돌아나온 KCP는 미들 점퍼를 쐈고 할러데이가 베인즈 스크린에 걸리기는 했지만 
어쨋든 빠르게 빠져나와서 점퍼하는 순간의 KCP에 대해 컨테스트를 잘해주기도 했습니다.
저기서 KCP가 더 들어갔으면 림프로텍터 가솔을 상대해야 됐겠지요. 쉽지 않았을 거고요.
그래서 이 락앤트레일 경우는 스위치 수비로 바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아래 장면 보시면 왼쪽 코너의 카와이 보이시지요. 카와이 매치업(프린스인 것 같지요)이 첨에 
알드리지가 스크린 오겠구나 하며 인지하고는 그 다음 먼저 카와이의 백컷을 정확하게 견제해주고
그런 다음 카와이가 알드리지의 핀다운 스크린을 탔고 프린스는 스크린에 걸려서 잠시의 지체가 되었으며
그걸 본 알드리지 매치업 가넷이 카와이에게 붙어주는 것이 보이시지요.
프린스는 락앤트레일로 오버로 스크린 빠져나와서는 카와이 따라가려 하다가 
가넷이 스위치한 것을 보고는 프린스도 알드리지로 스위치를 하고요.
결국 핀다운 스크린 타고 돌아들어간 카와이는 미들점퍼로 오펜스를 마무리했는데 
프린스의 락앤트레일 및 가넷의 스위치로 엄청 터프샷을 던져야 했고, 미네의 수비가 성공했죠.

아래 장면 보시면 라우리가 오프볼로 스태거 스크린을 타는데 
라우리 매치업 페이튼이 라우리 뒤에서 계속 따라가고 있습니다. 락앤트레일이지요. 
그러자 컬해서 들어온 라우리가 공을 건네받았는데 
림 쪽으로 더 들어가니까 아무래도 림 근처라 림프로텍팅하려는 팔들이 많습니다.
결국 올랜도가 블락으로 이 수비를 성공했고요.

여기까지 보셨으면 락앤트레일이 이해가 되셨을테니 
제가 이전에 레이커스가 유타 미첼의 탑락을 연속적으로 공략해서 화제가 된 장면이라며 소개해드린 
그 영상을 다시 함 보도록 할께요. 

첫 장면은 갈매기와 맥기의 스태거 스크린이 오려고 하니까 미첼이 탑락을 하죠. 
이건 팀적으로 KCP를 베이스라인 쪽으로 보내는 수비라서 
KCP의 백컷을 보얀이 되었든 고베어가 되었든 누군가는 견제해주어야 했습니다. 
위치로 보자면 보얀이 견제해주거나, 매치업으로 보자면 점퍼있는 갈매기 매치업 보얀보다는 
점퍼 없는 맥기 매치업 고베어가 견제해줘야 했거나요. 
두번째 장면은 갈매기의 핀다운 스크린이 들어오려고 하니까 미첼이 탑락을 하는데 
저런 경우는 보얀이 KCP 백컷을 견제해줘야 했다고 보이네요.
세번째 장면은 이번에도 두번째랑 똑같이 갈매기의 핀다운 스크린이 들어가려고 하니까 
이번에는 미첼이 락앤트레일을 하려고 하는 것 같죠. 
미첼 포지셔닝이 탑락 포지셔닝은 아니고 백컷을 먼저 막으려는 포지셔닝이었는데 
걍 미첼이 뚫려버린 것 같네요..
(저번에 탑락 설명하느라 락앤트레일까지는 미처 설명 못하고 걍 지나갔었는데 
이번에 락앤트레일 설명드린 김에 생각나서 그 때 그 장면 가져와 봤어요 ㅎ)
글엄 이제 락앤트레일에 대해서는 이해가 되셨을테니 이번 올랜도전 1쿼터 수비 장면으로 다시 돌아오자면요..
아래 장면은 (화면이 빨갛게 되는 것이 제 선에서는 수정이 잘 안되서 영상 그대로 게시하는데요..
눈이 약간 불편하시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ㅠ 
설정 바꿔서 다시 gif 떠도 또 저렇게 빨갛게 되길래 몇 번 해보다가 포기했어요;;;ㅠ ㅎ)
코너에 있는 슈터 포니에에게 아이작과 버치가 스태거 스크린을 걸어주는데 
KCP가 정말 포니에를 너무 잘 쫓아갔죠. 스크린을 스무스하게 오버로 피하면서
뒤에서 잘 쫓아갔고 그러면서 포니에가 점퍼 쏠 수 있는 공간/여지 자체를 안주면서 
KCP가 락앤트레일을 완벽하게 수행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슛을 쏠 수 없었던 포니에가 버치에게 죽은볼을 패스할 수 밖에 없었고
버치가 그 공을 어거스틴에게 킥아웃했을 때 그린이 클로즈아웃도 잘하면서 수비 성공하고 
맥기가 리바사수까지 잘 하면서 좋은 수비를 완성했고요. 

4-5. 갈매기의 픽앤롤 수비: 팔이 너무 길어요
글엄 이제 무슨 수비든 다 잘하는 갈매기의 픽앤롤 수비하는 장면 함 볼까요.
아래 장면 보시면 로스와 버치가 픽앤롤을 하는데 
헤지하는 갈매기가 스크린타며 돌아들어오는 로스의 드리블을 툭 건듭니다. 
저는 이런 장면은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요..
스크린 타고 돌아나오는 가드의 드리블을 저 순간에 스틸하는 빅맨이라니요. 
이게 말이 되나 싶은 것이 경악 그 자체죠 ㅎ
팔이 워낙에 긴 데다가 반응속도가 빨라서 저런 것도 가능하다 싶어요.
(이런 빠른 반응 속도를 핸드 아이 코디네이션 hand eye coordination 이라고 하더군요. 
핸드 아이 코디네이션 이거는 야구에서는 정말 흔히 듣는 단어인데 
농구에서도 갈매기처럼 저렇게 길이가 긴 분이 저렇게 반응이 엄청 빠른 것에 대해 
핸드 아이 코디네이션이 너무 뛰어나서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보이는 것에 반응해서 손으로 구현해내는 속도가 무지하게 빠른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요.
암튼 정말 피지컬/운동능력 괴물들이에요. 르브론 갈매기 둘다 말이지요. 
그래서 generational talent라며 그 재능이 엄청나다고들 하는 것 같고요. 둘다 그냥 타고난 분들입니다 ㅎ)

갈매기는 현재 스틸이 리그 전체에서 공동14위(게임당 1.5개)로 
빅맨 중에서는 드러먼드(공동9위 / 1.7개) 그린(공동9위 / 1.7개) 다음입니다. 
디플렉션은 노엘 터커와 함께 리그 전체에서 26위(게임당 2.7개)로 
빅맨 중에서는 그린(공동6위 / 3.5개), 드러먼드(8위 / 3.4개), 아이작(얘는 사이즈는 당연히 빅맨 사이즈인데 
이번 시즌은 얘를 스포로 분류하는 곳이 많더군요. 포지션을 어떻게 분류해야 될지 매우 헷갈립니다 ㅎ
암튼 얘가 2.9개로 공동18위더군요), 아데바요(공동18위 / 2.9개) 다음입니다.
그러니까 갈매기만한 사이즈에 손이 빠른 선수가 드러먼드 정도 있는 것 같네요. 
그린은 언더사이즈 빅맨이니까 갈매기만한 사이즈라고는 못할 것 같고요. 
(확인해보지는 않았으나 드러먼드도 윙스팬이 엄청난 걸로 알고 있는데 
이 윙스팬 덕분에 스틸/디플렉션이 엄청 좋은 게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대신 발이 갈매기만큼 빠르지는 못해서 갈매기만한 수비수라고는 못할 것 같고요.
아마 리바 엄청 잘 잡는 것도 윙스팬이랑 상관있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그건 그렇고, 선수들 윙스팬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 아시는 분 계시면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윙스팬 궁금할 때 찾아보고 싶은데 어디 가면 선수들 윙스팬들을 확인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어서요 ㅎ)
4-6. 스크린에 잘 안 걸리는 갈매기
아래 장면 보시면 올랜도가 고든의 오픈 기회를 위해 갈매기 스크린을 걸어보려 하는데 
마카윌로는 역부족입니다. 갈매기가 마카윌 스크린 가볍게 뿌리치고 고든 다 따라가서 
고든이 할 수 있는 거라고는 터프샷이었네요. 
(그래서 레이커스가 클러치 상황에 상대 에이스 포워드 매치업으로 갈매기를 붙이는데요..
스크린도 잘 안 걸리고 정말 잘 막아내는 갈매기 되겠습니다. 
향후 클러치 상황되면 보겔 감독이 상대 에이스 포워드 매치업을 어떻게 짤지 
이것도 참 흥미로운 포인트 되겠습니다 ㅎ
시아캄은 갈매기 상대로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었고 
잉그램도 아예 잉그램에게 투입되는 공을 갈매기가 스틸해버렸는데 
곧 만나게 될 쿰보는 어떨지 이건 갈매기 쿰보 둘다 공수로 어떨지 정말 기대되는 매치업이죠 ㅎ 
그건 그렇고, 보니까 벅스는 수비 쪽으로는 Donte Divincenzo라는 선수가 엄청 핫하더군요. 
어떻게 발음해야 될지도 모를 정도로 저는 개인적으로 얼굴도 잘 모르는 선수인데 
암튼 벅스 수비 얘기 나오면 꼭 언급되는 이름이 저 단테인지 돈테인지 하는 저 선수더라고요)

4-7. 미스매치를 견디는 그린
그린이 사이즈가 6피트 6인데요.. 가드 치고는 사이즈가 작지 않죠. 
그래도 가드는 가드인지라 빅맨들과 매치업 되면 사이즈가 열세이긴 한데 
보니까 그린이 빅맨과의 미스매치를 어느 정도는 버텨줄 수 있는 것 같더군요. 
아래 장면 보시면 고든이랑 미스매치 만들어지고 고든이 포스트업 하려니까 
우선 다리를 넓게 벌려서 바닥에 단단히 고정을 합니다. 
그런 다음 고든이 스텝을 밟는 틈을 타서 공을 툭 쳐내죠. 거의 스틸까지 할 뻔 했는데 
스틸 못했어도 수비 잘했죠. 움직임 다 따라가서 결국 배드샷 던지게 했으니요. 

제가 개막전 클리퍼스와의 경기를 못봤는데, 그 경기 카와이가 그린 상대로는 야투율이 좀 떨어졌다고 하던데 
레이커스가 결국 윙디펜더를 추가로 영입하지 못한다면 
그 윙디펜더 역할을 어떻게 해결할지 관련해서 
그린의 활용을 어떻게 할지도 고민을 좀 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4-8. 적극적인 로테이션/도움수비
위에서는 이번 올랜도전 1쿼터 수비에서 역시 확인할 수 있었던 
레이커스 각 선수들의 수비 관련 기본 사항/특징으로 눈에 띄는 부분들 
쭉 열거해 봤고요..
4-1에서 말씀드린 저 기본 픽앤롤 수비를 바탕으로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움직여주는 로테이션/도움수비가 
이번 시즌 레이커스 수비 잘될 때의 기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번 올랜도전 1쿼터 수비 중에서는 아래 두가지 장면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장면은 어거스틴과 버치의 픽앤롤로 어거스틴이 림대시를 했는데 맥기가 잘 막고 있죠. 
맥기를 상대로 림 근처에서 마무리하기가 부담스웠던 어거스틴이 포니에에게 킥아웃을 하는데 
KCP가 얼른 클로즈아웃을 해서 이번 시즌 올랜도에서 3점슈터로 가장 위협이 되는 포니에의 3점은 
못 던지게 막았습니다.(이번 시즌 현재 포니에 3점 44% 정도 되더군요)
그래서 포니에가 드라이브를 하는데 그 드라이브하는 포니에의 드리블을 
어거스틴 매치업으로 어거스틴 돌파 트레일로 골밑까지 쫓아갔다가 
다시 코너로 빠진 어거스틴 따라가던 그린이 헬프로다가 포니에의 공을 툭 쳐서 스틸을 합니다. 
그러니까 정말 활발하게/적극적으로 로테이션을 하면서 상대팀 의도했던 오펜스들을 막아내고 
또 활발하게/적극적으로 디깅들을 하면서 상대방 공을 쓱쓱 긁어내서 턴오버 유발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아래 장면은 올랜도의 트랜지션 공격으로 시작하는 레이커스 수비 포제션인데요
먼저 더들리옹이 위치를 기가 막히게 선점해서 고든의 페너트레이션을 잘 막았습니다. 
(더들리옹은 운동능력은 부족해도 많이 부족하신데 수비 이해도가 정말 높은 것 같아요. 
수비할 때 몸이 못 따라가서 그렇지 자리 잡는 거 하나는 엄청 자리 잘 잡고요.
그리고 동시에 마카윌 매치업으로 마카윌 마크하면서, 돌파하려는 고든 디깅하는 카루소 보이시나요. 
참 열심히 적극적으로 수비 잘해요 ㅎ )
그래서 돌파가 막힌 고든이 코너로 킥아웃 패스를 하는데 
어느새 백코트한 갈매기가 코너의 이원두 클로즈아웃을 하고 있죠. 
그러니까 이원두가 베이스라인 돌파를 하는데 어느새 더들리옹이 그 베이스라인으로 로테이션 가셔서 
수직 잘 지키면서 헬프하고 계십니다. 
(르브론의 삭스 슬라이드가 있었던  유타전 그 장면이 르브론의 삭스 슬라이드 때문에 묻혔는데 
사실 원래 주목받아야 했던 것은 쿠즈마가 블락을 했다는 것이었죠.
최근 쿠즈마가 갈매기 하워드의 도움을 받아 골대 밑에서 수직을 지키면서 블락/수비하는 부분이 
조금은 개선된 것 같다는 평가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는 것 같기는 하더군요. 
더들리옹의 수직 수비를 보니 생각이 난건데, 저런 좋은 것도 팀 내에서 전염이 되는건가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ㅎ)

암튼 그래서 베이스라인 돌파는 했으나 막혀버린 이원두의 선택은 탑의 마카윌에게 킥아웃 패스였어요. 
갈매기 더들리가 이원두의 돌파를 견제하는 사이 센터인 버치를 견제해주러 카루소가 로테이션/헬프를 갔고 
(이런 로테이션에 있어 카루소는 항상 한 발 앞서 있더군요. 
카루소의 엄청난 활동량과 높은 BQ를 확인할 수 있는 순간들이죠. 
그래서 카루소 로테이션/도움수비가 그렇게 좋은 거고요.
아래 영상은 덴버전 클로징할 때 장면 슬쩍 가져와 봤는데  
보시면 머레이가 돌파해 들어가니까 위크사이드에 있던 카루소가 어느틈에 달려와서 머레이 막고 있습니다. 
그리고 갈매기가 머레이 막는 걸 보고는 다시 한 발 앞서 저 멀리 원래 자기 마크맨인 코너의 바튼에게 
리커버리 가고 있죠. 카루소 아니었으면 바튼 오픈슛 쐈을 것 같은데 
부지런히 헬프 갔다가 재빨리 리커버리 하고 있는 카루소 덕분에 바튼의 대놓고 오픈샷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올랜도전 저 위의 장면으로 돌아오자면요..)
카루소가 버치 헬프를 가면서 카루소 매치업이었던 마카윌의 3점이 오픈이 나버렸는데 
이건 레이커스의 전략적 선택이기도 합니다. 이번 시즌 마카윌의 3점 성공률이 20%가 안되거든요...;;;
마카윌은 오픈이 나도 3점은 못쏘고 짧은 드라이브 후 킥아웃을 하죠. 
브래들리 보시면 마카윌의 3점은 크게 신경 안쓰고 있고 
마카윌이 드라이브해서 들어가려고 하니까 잠깐 신경썼다가 얼른 로스 클로즈 아웃하고 있지요. 
그리고 클로즈 아웃 잘해서 수비 성공하고 롱리바 대니얼스가 잘 지켜주면서 리바까지 수비 완성했고요. 
그러니까 저 장면 하나에도 정말 많은 선수들이 헬프들을 가주고 적절하게 로테이션을 해주고 
그래서 클로즈아웃을 잘해주고 그러면서 수비를 잘했던 포제션이었네요. 
이번 시즌 레이커스 수비가 잘될 때의 전형적인 모습들이 잘 드러난 포제션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위 장면, 그리고 올랜도전으로 한정해서 말하자면 
마카윌의 3점은 그냥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이렇게 poor shooter는 적당히 버려두는 전략적 선택이 
잘 먹혀들었던 이번 올랜도전 1쿼터였기도 합니다. 
4-9. 레이커스 높이/림프로텍션의 무서움
아래 장면은 인사이드에서의 레이커스의 높이에 대해 
상대팀들이 얼마나 경계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장면인 것 같아서 마지막으로 가져와 봤어요. 
마카윌이 돌파하는 장면인데 온볼로는 마카윌이 돌파하고 있는 사이
오프볼로는 코너 쪽에서 로스에게 스태거 스크린이 세워지면서 로스가 스태거 스크린을 타고 있으니까 
갈매기가 거기 신경쓰는 사이 온볼로 돌파하는 것에 대응하는 게 한 발 늦었죠. 
그러니까 올랜도가 온볼과 오프볼 둘다에서 액션이 동시에 들어가주고 있었던 거고 
갈매기가 오프볼 액션 신경쓰고 동료들이랑 의사소통하고 그러느라 
다른 쪽에서의 온볼 움직임에 대해 대응/반응이 한 발 늦게 되었는데
그래서 마카윌은 그냥 슛 올라가면 되는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평소 어디서 팔이 날아와서 누가 블락할지 모르는 그런 팀이 레이커스이기에 
마카윌은 이 부분을 경계했던 것 같고 
그래서 확대된 화면 보니 마카윌이 저 순간에 더블클러치를 하다가 슛을 놓쳤네요. 
레이커스 골밑을 상대로 공격수들이 이지샷도 놓치는 경우들이 가끔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이지 원맨 속공이었는데 즈루가 덩크를 놓쳤던 장면이 생각나는군요.
당시 갈매기가 뒤에서 즈루 따라가고 있었는데 그 갈매기 신경쓰느라 즈루가 쉬운 덩크를 놓쳤었지요..)
아래 마카윌과 같이 레이커스 림프로텍팅을 신경쓰다가 그렇게 되는 경우들이 가끔 발생하는 것 같아요. 
그만큼 레이커스의 높이/림프로텍팅이 위협적인 것 같고요..

5. 더들리: 넥스트맨업 & 우리편
이번 올랜도전은 더들리옹이 눈에 띄었던 경기였는데요..
먼저 3점을 3/4 으로 엄청 잘 넣어 주었고, 수비도 위치 선정 같은 걸 잘하고 하면서 
경기 마진도 무려 +16으로 팀내 최다일 정도로 잘해준 더들리옹입니다. 
경기에 자주 출장하는 것은 아닌데, 그래도 출장할 때면 언제나 본인이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프로페셔널 더들리옹 되겠습니다. 
오늘 더들리옹의 출장은 쿠즈마의 부상결장 때문에 쿠즈마 대신 더들리가 출장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쿠즈마 자리를 더들리가 너무 잘 채워주었다고 할 수 있지요. 
그만큼 레이커스의 뎁스가 괜찮다는 의미도 될 수 있는 것이고 
이것을 르브론은 넥스트맨업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넥스트맨업이란 스포츠에서 자주 사용하는 표현으로, 팀의 중요 선수가 부상 등의 이유로 결장을 하게 되면 
누군가 다른 선수가 스텝업해서 그 자리/역할을 잘 메워주는 것을 말합니다. 
강팀이 되려면 안정적 시즌 운영을 위해 이것(다른 말로는 뎁스라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이 꼭 필요하죠. 
그런데 이번 경기에서 더들리옹이 눈에 띈 것은 단지 경기를 잘해줘서 그랬던 것은 아니고 
하워드를 보호하느라 상대팀 선수들을 밀쳤다가 퇴장을 당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더들리옹의 위의 행동은 이 행동으로 비록 더들리는 퇴장을 당하기는 했지만 
어쩃든 동료를 보호하는 행동으로 많은 칭찬을 받았는데요.. 
더들리옹의 이런 방식의 팀원사랑은 사실 이미 예고되어 있던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가 시즌 시작전 미디어데이 때 스펙트럼 스포츠넷과의 인터뷰에서 더들리가 한 말입니다.

"르브론한테 갈 플레이그런트 파울이면 저한테 2만 달러 벌금을 주십시오. 그건 제 몫입니다. 정말이에요. 
누군가 갈매기나 르브론을 건드리면, 그 때부턴 제 일입니다...
[팀에는] 그런 사람이 필요해요. 제 말은 그게 제 역할이라는 뜻입니다. 편들어주는 사람 말이죠."
사실 더들리는 지난 시즌 네츠에서도 베테랑으로 팀/동료들을 위해 나서서 싸우다가 
퇴장 및 벌금을 낸 적이 있습니다. 
식서스와의 플옵 4차전 때 시몬스와 신경전을 벌이고 앨런에게 하드 파울을 한 엠비드를 밀치며 
식서스 선수들과 한 바탕 한 후 퇴장당하고, 다음 날 2만 5천불의 벌금을 치뤘더군요.

르브론도 말했습니다. "누군가 저나 갈매기 또는 우리팀 누군가에게 무슨 짓을 하면 그가 힘이 되어줄 거라고, 
그게 자신의 일이라고 더들리가 미디어데이 때 그랬었지요."
다음은 더들리의 말입니다. "당신은 당신 팀원의 편을 들어줘야 합니다. 
때로 그게 누군가를 밀치는 것이 될 수도 있고 때로는 하드파울일 수도 있고요. 
그게 무엇이든 그런 건 해줘야 하고, 이번에는 그게 미는 것이었네요."
그리고 팀원의 잘잘못을 따지지 않고 그냥 팀원이니까 편을 들어줄 필요가 있다고, 
앞으로도 팀원들 계속 보호할 거라고 말씀하시는 더들리옹 되겠습니다. 
(보디가드 든든하네요 ㅎ)

(더들리옹은 어떤 상황에서도 팀원을 외롭게 두지 않을 겁니다! ㅎ)
이번 경기 더들리옹에 대해 보겔 감독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그의 역할을 알고 있습니다. 매일밤 출전하지는 못하지만 필요할 때는 나와서 생산성을 보여줍니다. 
이번 경기도 더들리 마진이 +16입니다. 3점 3개나 넣었고요. 
그리고 팀원들 편을 들어주다가 퇴장당했죠. 오늘 승리에 더들리가 중요한 기여를 했습니다."
6. MVP / Best Player 논의
아무래도 르브론, 갈매기가 관련되어 있는 논의이다 보니 MVP 논의를 함 다뤄보려고 예전부터 생각했었는데 
이게 매번 미뤄지고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그동안 다루려고 모아두었던 자료들 털어내는 차원에서라도 
간단하게 함 다뤄볼까 합니다 ㅎ
-현지 12월 4일 기준, ESPN에서 101명의 미디어 멤버들을 대상으로 당시 기준 MVP 레이스에 대한 
비공식 여론조사를 한 적이 있는데요. 당시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고 합니다. 

미디어 관계자들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것 같은데 그 샘플수가 101명이나 된다고 하니 
나름의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유심히 보게 되는 자료인데요..
상위 그룹이 쿰보, 르브론, 돈치치, 하든 여기까지인 것 같죠. 
이 4명의 레이스이고, 5위 시아캄부터는 차이가 많이 납니다. 
대체로 당시까지 MVP 레이스의 구도도 위와 같이 생각되었었고요. 
-그런데 지난 주 갈매기가 서부 이주의 선수로 선정될 정도로 엄청난 활약을 하게 되었고 

(보시면 주간 스탯인데 정말 화려합니다. 아래 야투율까지 같이 확인하시면 더 대단하고요.)

그러면서 MVP 순위가 점점 상승중이던 갈매기가 

(위가 12월 초 정도의 도박사들 MVP 배당률이라고 해요. 보시면 갈매기가 5위까지는 올라왔죠. 
배당률 보면 4위까지 선두그룹과 차이는 상당히 나기는 하고요.)
MVP 레이스에서 선두 그룹을 바짝 뒤쫓게 되었습니다. 
릅매기 둘다 mvp 컨텐더라고 할 수 있는 것인지, 릅매기 중에 누가 더 
(벅스와 함께 리그 공동 1위인) 레이커스의 mvp인지에 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졌고요.

-도리스 버크 여사께서는 르브론도 당연히 대단하긴 하지만, 그래도 자기가 보기에는 
레이커스 MVP는 갈매기인 것 같다고 얘기하기도 했고요. 

-그리고 얼마전에 나온 따끈따끈한 공홈의 엠뷔피 래더 보면
1) 쿰보 / 2) 돈치치 / 3) 르브론 / 4) 하든 / 5) 갈매기 순서로 되어있고 
https://www.nba.com/article/2019/12/12/kia-mvp-ladder-dec-13-edition-2019-20
대체로 이 5명을 현재 MVP 레이스의 선두권이라고 보는 것 같아요.
그리고 대체로 현재적으로는 쿰보가 1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더링어(The Ringer)에서 각 팀마다 25경기 정도 소화한 현재, 리그 탑25 선수들을 선정했어요. 
https://www.theringer.com/nba/2019/12/12/21011805/top-25-nba-players-ranking-2019-20
1위부터 5위까지가 
1) Giannis Antetokounmpo, Bucks 
2) James Harden, Rockets
3) LeBron James, Lakers 
4) Luka Doncic, M에이브이ericks 
5) Anthony D에이브이is, Lakers
라고 하는데, 더링어 패널들이 이 탑5는 순서들은 조금씩 달라도 
이 5명을 탑5로 꼽는 것에는 대부분이 동의했다고 해요. 
그리고 6위부터 12위까지도 순서들은 달라도 대체로 이 7명을 꼽고 있다고 하고요. 
6) Kawhi Leonard, Clippers
7) Karl-Anthony Towns, Timberwolves
8) Jimmy Butler, Heat
9) Pascal Siakam, Raptors
10) Damian Lillard, Trail Blazers
11) Joel Embiid, 76ers
12) Kemba Walker, Celtics
그러니까 위의 5명 그룹이 1티어, 그 아래 7명이 2티어 정도 된다고 볼 수 있겠지요. 
그리고 저 링크 가보시면 13위부터 25위까지도 나열되어 있는데 
12위 이후로는 걍 각양각색이었나 봐요.
-그리고 이번에 ESPN에서 제공하는 마진스탯인 RPM도 발표되었습니다. 
이번 시즌 버전은 처음 공개된 것인데요..
RPM 순서는 
1) LeBron 
2) Harden 
3) Giannis 
4) Siakam 
5) Tatum
으로 나왔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번에 RPM도 나온김에 주요 마진 스탯들인 PIPM, RAPM, RPM, RAPTOR TOTAL, RAPTOR WAR 
이 다섯 개의 마진 메트릭의 랭킹들을 매겨서, 메트릭 기반으로 베스트 플레이어 줄세워 본 자료가 
인터넷에 돌아다니고 있네요. 
그러니까 이 5개의 마진 스탯들의 각각의 순위를 기반으로 5개 메트릭 순위의 평균값을 내서 
그 랭킹대로 줄을 세운 것이 아래 자료입니다. 20위까지 끊었다고 하네요. 
여기는 하든, 르브론, 쿰보 순서네요. 
그러니까 마진 기반의 Advanced Metrics로 보면 쿰보가 압도적이라거나 그런 건 아닌가 봐요.

7. 다음은 홈불패 히트와 히트 홈에서의 경기네요.
레츠고 레이커스~

(팀케미도 좋아보이고, 릅매기 브로맨스는 뭐
어쩜 이런 영상의 저런 순간적 장면에서도 릅매기의 브로맨스가 저리 자연스럽게 묻어날까요 ㅎ)

댓글
  • 바셀 2019/12/14 08:15

    올랜도전 고전하는거 보니까
    밀워키,클퍼한테 플옵에서는 질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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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smj197 2019/12/14 08:18

    바셀// 클리퍼스는 몰라도 밀워키는 오히려 파이널에서 붙는다면 할만할 수도 있어요.
    정규 시즌과 플옵이 다르듯이 일반 플옵과 파이널은 또 다르죠.
    밀워키 선수들이 파이널의 압박감을 꽤 느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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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킬오닐 2019/12/14 08:23

    잘봤습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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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밀금붕어 2019/12/14 08:33

    항상 글 잘보고 있습니다
    불펜의 보물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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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아오르다 2019/12/14 08:43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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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19/12/14 09:02

    바셀// 저는그냥 플옵 르브론을 정말 인간이 저렇게 할 수가 있나 하면서 봤어서 일단 플옵 르브론을 믿고 있기는 한데, 그래도 불안하긴 합니다 ㅎ 갈매기도 플옵에서 잘하는지라 갈매기도 일단 믿어보기는 한데, 아무래도 팬이다 보니 불안한 마음이 항시 있는 것 같아요 ㅎ
    걍 무엇보다 릅매기 둘다 꼭!! 건강해야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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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지옹 2019/12/14 09:03

    좋은글 추천합니다. 올시즌 수비농구의 정석을 볼 수 있어서 좋고, 팀케미가ㅜ좋은 팀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글쓴분 분석내용을 보니 더욱 세밀하게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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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19/12/14 09:03

    샤킬오닐님, 비밀금붕어님, 날아오르다님// 잘봐주셔서 제가 감사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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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19/12/14 09:05

    비지옹//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올시즌 레이커스가 여러 가지로 보는 맛이 있는 농구를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참 좋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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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블 2019/12/14 12:34

    잘봤어요~ 재밌게 보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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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고기덮밥 2019/12/14 13:26

    추천합니다 매번 좋은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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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랑이조제 2019/12/14 16:00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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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lranfdnjs 2019/12/14 16:06

    타선수와의 비교보다는 앞으로도 쭉 르브론과 하든 응원 및 분석글 써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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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19/12/14 16:35

    에이블님, 소고기덮밥님, 호랑이조제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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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19/12/14 16:37

    tlranfdnjs// 말씀의 의미/맥락이 잘 파악되지 않아서 질문드리는 건데요.. 제가 쓰는 글(의 부분) 중 어떤 글/부분이 '타선수와의 비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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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aples.C 2019/12/14 23:13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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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BAGGIO 2019/12/14 23:36

    이젠 전술 강의도 해주시는건가요? ㅎㅎ 항상 감사할 따름입니다. __ 히트 원정은 어려울거 같았는데 오늘도 이겼네요! 재스민 님 글도 보고 히트 원정도 이기고, 아주 기분 좋은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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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날딘호 2019/12/14 23:42

    농구 관련된 일을 하고 계신가요? 완전 전문가네요
    하나 여쭤보고 싶은게 있는데 농구에서 수비가 성공했다 실패했다 판단할때 슛의 성공 여부를 가지고 하는 건가요?
    예를 들면 지역방어를 스다가 와이드 오픈 찬스가 나왔는데 슛이 실패하면 수비 성공으로 보는 건가요?
    반대로 수비수가 공격수가 슛쏠때 블락은 아니어도 방해를 잘 했는데 골이 들어가면 실패했다고 보는건지 알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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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19/12/15 00:37

    Staples.C//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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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19/12/15 00:42

    R.BAGGIO// 하다 보니 자세히 설명을 하게 되네요 ㅎ
    ㅇㅇ 말씀대로 히트 원정 힘들 것 같았는데, 역시 클러치 릅매기는 믿고봐도 된다는 걸 오늘도 증명한 릅매기였네요. 오늘도 보니까 경기 끝난 후에 릅매기 둘이 붙어다니던데, 르브론은 갈매기가 있어서 이긴 거라며 AD on the way~ 이럼서 좋아 죽더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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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19/12/15 00:57

    로날딘호// 아니고 일반인입니다 ㅎ
    말씀/질문을 듣고 보니 개인적으로 평소 별다른 인식없이 수비 성공/실패를 얘기하고 있었던 것 같네요. 그래서 곱씹어 생각해보니, 보통 수비 스킴을 짤 때 어떤 의도를 가지고 수비 스킴을 짜게 되는데요.. 그 의도대로 실제 진행되어서 슛조차 쏘지 못했거나 슛은 쏠 수 있었지만 터프샷/배드샷을 쏠 수 밖에 없어서 슛이 들어가지 않은 이 과정 전체를 수비 성공이라고 부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역방어를 쓰다가 오픈 찬스가 나왔는데 슛이 실패하는 경우라는 것이, 보통 지역방어는 특점 지점에서의 3점은 맞을 감수를 해야 하는데, 그럼에도 지역방어를 쓰는 이유는 해당팀이 3점을 일관되게 꾸준히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계산에서 지역방어를 쓰는 거거든요. 그러므로 지역 방어 썼는데 오픈 찬스가 나왔고 그 오픈을 못넣은 거면 수비 성공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건 예를 들어 새깅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가 되실 것 같은데요.. 새깅은 새깅하는 선수가 보통 poor shooter이기 때문에 새깅하는 거고 이 poor shooter들은 오픈이 나도 잘 넣지 못하기 때문에 새깅하는 거잖아요. 따라서 새깅이라는 것은 그 해당선수의 오픈을 감수하는 거고, 그 바탕에는 오픈도 잘 넣지 못할 거라는 계산이 깔려있는 거라서, 다른 슛좋은 선수가 아니라 새깅당하는 선수가 슛을 쏴주면 그건 수비 스킴의 계산대로 진행되는 거라 거기까지는 수비 성공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고, 여기서 슛까지 안들어가면 완전 수비 성공이고, 그런데 새깅하는 선수가 꾸준하게 계속 슛을 넣는다면 이건 수비 성공이라고는 못하겠지요. 최초에 수비 스킴 짤 때 전제했던 가장 기본이 틀린 거라서 수비 스킴 자체의 수정을 요하게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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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smine22 2019/12/15 01:07

    그리고 슛의 방해는 잘 했는데, 그래서 이보다 수비를 어떻게 더잘할 수는 없다 싶을 정도로 수비했는데도 슛이 들어간 경우, 수비를 잘했다고는 해도 수비 성공이라고는 하지 않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스포츠라는 것이 무엇보다 결과가 중요하고 결과로 보여줘야 하는 거라서 그런 것 같다 싶네요.
    보통 수비를 잘햇는데도 슛을 넣는 경우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이번에는 슛을 넣었지만 다음에도 똑같이 수비를 잘하면 슛이 들어갈 확률이 낮춰질 것이라고 많이들 보고, 수비 스킴의 수정 없이 그대로 유지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실제로도 보통은 평균으로 회귀하게 되는 것 같고요.
    그런데 어느날 특정 선수가 너무 심하게 핫핸드라서 수비를 잘했는데도 (평소와는 다르게 또는 평소보다 훨씬더) 계속 잘 넣으면, 그것 역시 수비 스킴의 수정을 요하는 상황이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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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가멤논 2019/12/15 02:00

    잠이안와 밤에 들어왔다가 마침 하단에..항상 응원합니다 좋은 글쓰시는..정독했네요 르브론이 경기당 3점 메이드 2개 넘는군요 성공률도 좋고..현재 팀내 1의 외곽슈터 ㅎㅎ 경기 진행 사실상 론도없으면 혼자.다하면서..17년차 노장이 상당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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