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시기는 잘 기억이 안 남.
야간행군 중에 일어난 일인데 유격행군이었던가 혹한기행군이었던가 잘 모르겠음.
우리 부대 행군은 다행히 산길이 거의 없고 평지를 걷는게 많았음.
바로 앞에 탄약대대랑 좀 떨어진 다른 부대 거쳐서 근처 쭉 도는 거였거든.
그래도 ㅈ같은게 원래는 정비대대라고 일 막히면 안 된다고 야간행군 안 했는데 대대장 바뀌더니 무조건해야한다고 ㅈㄹ하더라.
그러고 지는 1호차타고 꿀잠자더라 시발 새끼.
여튼 야간 행군 시작하고 얼마 안 되었을 때임.
갑자기 멈추라더니, 한 몇 분 정도 정체된거임.
행군 중에 쉬니까 좋았는데, 앞에서 본부중대장이 뭐라뭐라 고함을 지르더라.
그리고 뒤에서 따라오던 그 뭐라더라 갑자기 생각이 안나네 의무차량 그거 그게 앞으로 지나가는거임.
누구 다쳤는가보다하고 내 뒤에 있던 우리 분대장이랑 노가리나 깠지.
근데 줄이 2열로 있으니까 점점 무슨 일인지 앞쪽에서 전달되더라.
본부중대에 2주대기도 안 풀린 신병이 옆에서 튀어나온 뭐랑 부딪혔대.
어두우니까 자세히는 안 보였다는데 그게 고라니였데.
근데 ㅈㄴ재수없는게 군장에 총기까지 들고 있는 상태에서 고라니랑 여기저기가 얽혔대.
그리고 고라니는 필사의 탈출을 위해서 신병의 다리를 콱! 하고, 신병이 비명을 악! 지르고, 고라니는 어떻게 탈출했다더라.
신병의 살점을 파먹은채로.
그 신병은 그대로 실려갔고, 나중에 복귀해서 자세히 들어보니까 살점이 한 웅큼 패였다더라.
근데 그대로 반년 좀 안 되게 입원한다고 유격이랑 국지도발이랑 다 쨈.
그거때문에 부대에서 농담삼아 '사람 피맛을 알게된 고라니'라고 얘기되었음
그리고 그 신병은 지금쯤 고라니가 되었겠지...
돌겠네 군생활 왜케 스펙터클함? 가스파드임?
다행은 아닌거 같은디...
ㅇㅇ 나 있을 때 수술 다 하고 복귀함
어...현역복귀는 해피엔딩이 아니내
돌겠네 군생활 왜케 스펙터클함? 가스파드임?
소원의 수리
군대를 가더니 무슨 사건에 휘말리러 가
그리고 그 신병은 지금쯤 고라니가 되었겠지...
앗...고라니인간이라니...
ㅁㅊ 신병은 불구됐네 불쌍
다행히 수술 잘 되고 현역으로 복귀함. 다행...이지?
다행은 아닌거 같은디...
어...현역복귀는 해피엔딩이 아니내
육식동물도 놀랐다고 뜯어먹고 가진 않겠다
구멍은 내도
고라니 치악력이 상당해서 물리면 그냥 한주먹 때간다더만
역시 초식 육식은 인간이 정한 틀인 것인가...
괴담같네 내용이
혹시 타이틀이 폭풍의 눈이신가요 사건이 팡팡터지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유증 없으려나 ㅎㄷㄷ
더 한니발 고라니
대충 부산행 오프닝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병은 잘 치료했고?
ㅇㅇ 나 있을 때 수술 다 하고 복귀함
다행이네
고라니가 은근히 쎄다 무서운 놈들임
역시 마계
트라우마 제대로 걸렸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