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육두막 유저입니다. 전문가나 고수님들의 리뷰는 많은 도움이 되지만 저같이 취미 생활로 하는 사람의 리뷰도 도움이 될까하여 사용기를 올려봅니다. 주관적이고 개인적일 수 밖에 없는 리뷰이니 관심있는 분들만 편하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관심있는 기종: 소니 A7R4, 니콘 Z7 후속모델, 캐논 오막오나 Eos r 후속모델이나 고화소 모델, 후지 중형 GfX 50R
소니의 색감, 미러리스의 칼핀, 고화소의 블러 및 취약한 고감도, 살벌한 바디성능(AF,떨방), 배터리, 그립감등 궁금한게 너무 많아 12시간 동안 R4와 주력렌즈인 24-70 GM 2.8을 렌탈했습니다.
1. 미러리스로 찍으면 사진찍는 재미가 반감된다?
개인적으로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셔터음, 그립감, 뷰파인더 등 모든면에서 육두막 대비 더 비싼 카메라로 찍는 기분이였습니다. 오히려 사진찍기 싫은 카메라라고 느꼈을때는 예전에 사용하던 크롭 카메라나 하이엔드 카메라를 다시 잡았을때 장남감 같아서 못찍겠다는 느낌이 들었고 r4는 아주 좋았습니다.
2. 고화소다 보니 블러에 약하고 어두운곳이나 실내에서 촬영이 힘들다?
실내에서도 사진을 많이 찍고 어두운곳에서 찰영도 하는 편이니 아무리 주간에 좋은 카메라라도 저녁이나 실내에 못찍으면 너무 큰 감점요인이어서 많이 테스트 해봤습니다. 결론은 사용하는데 불편함은 크게 없다였습니다.
블러는 촬영할때나 핸드폰으로 옮겼을때는 블러가 있긴 하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지만 컴퓨터로 옮기면 몇몇사진에 보였습니다. 하지만 육두막 기준 핀이 안맞거나 AF를 못잡고 혹은 같은 블러 문제로 사진을 제대로 닮지 못하는 비율을 생각해보면 오히려 더 적은거 같기도 합니다.
노이즈나 실내 사진은 워낙 바디성능이 뛰어나서 인지 ISO 오토로 놓고 찍어도 400이상 올라가지 않은 경우가 많았으며 실제로 1600상 오토로 찍힌 어두운 숙소 실내사진에서 iso 300정도로 찍었을때도 셔터속력이 굉장히 빨리 찍히며 충분히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쉽게 얘기하면, 단렌즈로 R4마운트후 적당한 카페에서 찍으면 날아다닐 수 있다라는 결론이 났었고 2.8조리개도 카페정도의 실내는 날아다닐 수 있다라는 결론을 지었습니다.
3. 색감이 별로다?
가장 어려운 영역인거 같고 특히 12시간 렌탈해서 비교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색감은 육두막에 비해 은은한 느낌이 있었고 덕분에 차분한 인물톤에 매우 선명한 사진이 찍히니 찰영내내 매우 만족하면서 찍었습니다. 색감이라는 이유때문에 R4 못갈 이유는 없을것 같았고 여러사진 보여줬을때 색감만으로 육두막과 r4사진을 구분해 내기는 쉽지 않을것 같았습니다.
색감의 경우는 마지막 결론을 참조 부탁드립니다.
4. 배터리, af, 무게, 용량
배터리는 추운 겨울에 촬영했음에도 1300 장 찍고 30% 남아서 출사가면 최대 사진 2000장정도 찍는 제경우에는, 추가 배터리 하나면 충분할 정도로 만족했습니다. AF는 뭐 워낙 좋아서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거 같네요. 다만 육두막에 신계륵을 끼면 무게가 1570g이고 R4에금계륵을 끼면 1551g이라 살짝 더 가벼운 편인데 실제로 체감은 R4 금계륵이 밸런스가 안맞아서 인지 엄청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180cm에 자주 역기를 드는 저도 하루종일 들고다니니 이두근이 아펐고 다음날 실제로 조금 근육이 뻐근해졌습니다. R4에 단렌즈를 끼면 가볍겠지만 R4를 구매하면 금계륵을 낄 저로써는 정말 허용할 수 있는 마지막 무게제한이 아니였나 싶네요.
용량은 최대크기에 Raw 압축 60메가 그리고 Jpeg 사진품질 Fine 에서 11~20메가 정도였고 128g 샌디 익스트림 기준
1350장 정도 나왔던거 같습니다. 뭐 이동하거나 쉬면서 바로바로 좀 지우거나 256기가 사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장점: 그냥 너무 많습니다.
단점: 스위블이 꼭필요해서 프리뷰 모니터 추가 구매해야 한다.(제경우), 금계륵이 R4에 성능을 다뽑지 못하는거 같다.(이건 렌즈 문제)
아쉬운점(매우 엄격한 기준 적용시): 배터리가 조금만 더 향상되었으면, 그리고 색감이 인물사진 기준 절대 나쁘지 않다 라는 생각이 들지만 더 좋다는 생각은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물론 몇몇 사진은 캐논으로 같은 조건으로 찍어도 R4가더 잘나오는 사진이 분명히 많을꺼라 확신하지만 인물 색감에 대중적인 평이 좋은 캐논 후지 기준 더 좋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서 아쉽지만, 위에도 언급했듯이 색감이라는 이유로 기변을 못할 이유는 없었습니다.
나온지 2년반이 넘은 보급형 풀프레임과 나온지 두세달된 최신형 플래그쉽을 단순비교하는건 기준에 맞지 않긴 하지만
육두막 기준 확실한 성능의 차이를 느꼈읍다. 다만 가격도 더 안정되야하고 캐논의 후속모델을 살펴본후 구매할 예정이라
바로 기변하지 않겠지만 둘중 한가지를 선택하라면 주저없이 R4로 가겠습니다. 하지만 웬지 eos r 후속으로 갈거 같다는 생각은 변하질 않네요 ㅎㅎ.
조금이라도 그리고 한분이라도 도움이 되셨다면 사진인으로 만족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cohabe.com/sisa/1257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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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고화소라 약점이 있는건 사실인데..
그만큼 바디 손떨방의 강점을 보여주는 부분이죠. ^^
4. 소니는 압축로우는 화소x1메가. 비압축은 x2메가입니다.
그래서 압축로우는 60메가. 비압축은 120메가입니다.
처음에 6천만 화소로 나와서 상당히 별로라고 생각했었고 지금도 5천만대 화소가 더 현재 기술력으로는 대중적이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니 손떨방 장난아니네요. 더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ㅎㅎ
손떨방없는 1억5천만 화소까지 써봤는데.
얘는 무게도 무게고... 거의 삼각대 필수인데..
그거에 비하면 손떨방은 충분히 파워풀하죠 ㅎㅎ
제 세컨 바디인데 a9 쓰다가 이것 쓰면 핸드블러 생기는건 어쩔수 없습니다. 이건 작가님들 의견도 그렇더군요. 하여 정물이나 인물에서는 쾌적한데 그 이외에 상황에서는 타 소니 바디보단 신경 쓰이는것은 사실입니다. 그래도 쾌적한 편이죠...우선 eye-af가 잘되니깐요.
색감은 개인적으로 a7r3 보단 좋아졌습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건 방진방적이 적용되어 진것..
바떨방은 솔직히 올림푸스보단 떨어지는것 같습니다.
신경쓰인다는 확실한거 같습니다. 특히 동적인 사진 자주 찍는분들은 절대 추천하기 힘들고여. 바디떨방은 후지 gfx 100이 1억만 화소쓰고도 그렇게 좋다고 하던데 궁금하네요. 제 기준으로는 바디떨방은 어느정도 만족했지만 말씀하신대로 신경은 계속 쓰이더군여. 신기한건 촬영할때는 매우 편안하다는 ㅎㅎ
고화소 카메라는 부담이 되더군요. RAW 용량이야 하드를 늘리면 되는데 흔들림에 취약하다보니 삼각대를 무조건 휴대하는 편입니다.
스냅형식으로 자연스러운 인물사진 좋아해서 삼각대를 자주 사용하기 힘드네여. 이번에도 춥다는 이유로 들고만 더 힘만들었네여. 비프리 사용중인데 카본으로 바꿔서 1.5kg에서 1.1kg로 바꾸면 더 자주 사용하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