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에 제가 "나서는 사람, 사리 판단 못하는 사람"이 되어버렸네요..

위 댓글은 금일 오전 '식당에서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아빠가 주인 부부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올라온 글'에 작성한 저의 댓글에 달린 댓글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게시글을 읽어보는 중에 폭행을 당했다고 올라온 글이 있어 자세히 살펴보게 되었고 내용을 읽어보니 강아지의 공격으로부터 본인의 아이를 지켜주려다가 법적 다툼에 휘말린 것 같아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드리려고 댓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댓글을 남기고 몇시간 뒤에 다시 접속을 해서 살펴보니 어느순간 저는 소설만보고 나서는 사람, 사리 판단을 못하는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작성한 글을 읽고, 질문자에게 알고 있는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데 질문자의 정치이념이나 성향, 다른 커뮤니티에서의 활동/행적까지 추적하여 살펴보고 답변을 해야 되는건가요?
"중립을 지켜라"는 말이 있는데 제 댓글은 그냥 답변일 뿐입니다. 제 답변은 작성한 글의 내용이 모두 사실이라는 전제하에 도움이 되라고 드리는 말이며, 제가 댓글에 작성한대로 사실관계는 반드시 확인되어야 하며 사실관계가 달라지면 당연히 답변된 내용도 무용지물이 되거나 오히려 질문자에게 불이익하게 작용될 수도 있는겁니다.
"다른 카페에서 활동한 것을 보니 개가 아이에게 달려들지도 않았는데 질문자가 가만히 있는 개를 발로 차버린거 아니냐" 고 하시는분도 계시던데, 그렇다고 한다면 그에 맞는 책임을 본인이 지면 되는겁니다. 본인이 거짓글을 작성하여 도움을 요청하는데, 아무리 좋은 답변이나 조언을 들어도 그게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제가 작성한 답변이 법적 효력이나 사건을 수사하고 진행하는 수사관에게 어떠한 효과도 없기 때문에 저에게 쪽지로 "도와주지 말아라" "저사람 도와줄 필요가 있냐"라는 말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저도 제가 적극적으로 도움을 드리고 싶거나 작성된 내용에 오점이 있는 경우, 궁금한점이 있는 경우,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싶은 경우에는 본인에게 직접 메일을 통해 CCTV나 사건에 대해 입증이 가능한 자료를 요구받아 살펴보고 있으니 큰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이후로 저를 비방하거나 쪽지로 "이래라 저래라" 명령하시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형사사건에 진행에 어려움을 겪는 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라고 참고할만한 정보를 드리는 것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