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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주인에게 남편이 아이들앞에서 폭행당했습니다.(붇까페 중복)

오늘 오후 5시 경에 성남시 수정구에 있는 낙지집에 온 가족이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평소 자주 가던 곳이기에 편안하게 밥을 잘 먹었어요..
그러다 우리 둘째아기(19개월)가 밥먹다 울기 시작하자 갑자기 주방에서 강아지 한마리가 짖으면서 뛰어나오는 거에요 ㅠㅠ
저와 저희 두 딸(4살 , 19개월) 모두 너무 놀랬고
그땐 의자에 앉은 상태라 뛰어올라 공격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사장님께 컴플레인 안하고 얼른 집에 가려고 애들 옷 입히고 준비하고 있었어요.
애들한테는 착한 강아지가 놀랬나보다 라고 하면서 집에 가자고 다독여 주었어요.
저희는 식당 주인이 강아지를 안고 들어가길래 다시 못 나오게 조치를 취해준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렇게 데리고 들어간지 몇분도 되지 않아서 둘째 아기 바닥에 내려놓자마자
으르렁 짖으면서 둘째에게로 달려오는 거에요 ㅠㅠ 저와 아기는 너무 놀라 또 소리 질렀고 남편은 그 사이에 그 개를 발로 차 아기를 방어했어요.
그랬더니 주인아저씨와 아주머니가 나오더니 남편에게 심한욕을 하며 아주머니께서는 남편 뺨을 때리고 주인아저씨는 남편 멱살을 잡아 끈 후 주먹으로 남편 얼굴을 또 때렸어요.
너무 순식간에 두 사람이 남편을 사정없이 때리는 것을 보고 저와 우리 아기들은 너무 놀라 그 자리에서 경찰 불렀습니다....
주인 아주머니께서는 어떻게 우리 애(개)를 발로 차나며... 하... 우리 남편은 어떻게 사람목숨보다 중하냐고 했습니다. 우리아기 물면 어떻게 하냐고요.
그랬더니 안물었으니 된거 아니냐고...
저흰 두 번이나 강아지한테 물릴뻔 했는데
개와 덩치 비슷한 우리 애가 물리면 정말 어쩔뻔했나요 ㅠㅠ
아직도 심장이 벌렁벌렁 거립니다.
경찰에서는 cctv보고 저희에겐 특수폭행으로 고소 가능하다고 하네요. 그쪽에서는 우리를 재물손괴로 고소할거라고 합니다.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까요
말도 못하는 둘째 아기는 "멍멍.."하면서 계속 울었어요. 많이 놀랬나봐요.
저또한 남편이 저렇게 무자비하게 다른 사람에게 완력으로 당하는 것을 보니 가슴이 무너져내렸어요.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까요...
아직도 심장이 너무 떨려요.
도와주세요 ㅠㅠ
*붇까페에 올렸더니 여기 보배드림 형님들에게 글 올리면 많은 조언 받을 수 있다고 하여 남편 아이디 빌려서 글 올렸어요..
저흰 살면서 이런일을 처음 겪어본 터라 너무 무섭고 나중에 저희 가족에게 가해질 위협이나 이런게 있을까 또한 두렵기도 합니다.
댓글로 동감해주시며 도움이 되는 내용들로 인해 힘을 많이 얻었습니다.
다만 오늘 아침에 상황을 찬찬히 생각해 보니
식당내외 두 분의 폭행과 욕설 뿐만 아니라 종업원의 욕설까지 여러명으로부터 폭행과 욕설을 들어 경찰로부터 특수폭행 고소하라는 말을 들었는데 사실 특수폭행죄는 반의사불벌죄라 저희 고소여부와 상관없이 바로 사건 조사해야하는 걸로 아는데 저흰 경찰이 시킨대로 어린 아기 때문에 집에 바로 왔어요 ㅠㅜ 식당 주인도 영업을 계속 했구요.. 그래서 이런 부분 등에 대해서 법적으로 도와주실 분 계시면 조언 부탁드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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