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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한겨레 전 법조팀기자가 sbs법조팀기자 저격했군요.

허재현
한 지상파 법조 출입기자가 피디수첩을 반박하며 이런 글을 썼다는 보도가 나오는군요.
"방송은 법조 출입기자들이 검사나 검찰에 불리한 보도는 축소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지만, 그랜저 검사, 벤츠 여검사, 스폰서 검사 사건, 진경준 검사장 사건 등은 모두 언론사 법조팀이 쓴 기사이다."
제가 일부 재반박 하겠습니다. 저기 거론된 것중 스폰서 검사 사건과 진경준 검사장 사건은 한겨레 법조팀이 쓴 단독 기사입니다. 제가 당시 한겨레 검찰 반장의 취재를 법원에서 일부 돕기도 해서 취재 과정을 잘 압니다.
만약 저 제보가 한겨레가 아닌 보수 언론 법조팀에 흘러들어갔다면, 저거 제대로 보도될 수 있었을거라고 어떻게 자신합니까? 그나마 한겨레 법조팀처럼 성역없이 보도하려는 기자들이 저 제보를 갖고 취재했으니 세상에서 빛을 볼 수 있었던 거 아닐까요? 넥슨과 이해관계가 있는 언론사에서 저걸 보도할 수 있었겠습니까?
또하나. 물론 일부 법조 기자들은 용감하게 검찰의 비위를 고발하기도 합니다. 아예 그런 기사들이 없다는게 아닙니다. 그러나 이건 소수 몇개 드러난 사건들에서만 그런 겁니다. 지금 저 방송사 법조기자도 몇건 언급을 못하잖아요.
제가 3년전 법조팀 있었을 때 최근 검찰이 징계 받은 5년간의 통계를 국회 자료 통해 살펴본 적 있습니다. 판사는 3명 정도 되는데 검사는 50건이 넘더군요. 근데 이 비위 검사들건 상당수가 보도된 사안들이 아니에요.놀라웠어요.
왜 그랬을까요? 어딘가로 제보가 흘러갔지만, 다른 수사 단독건과 엿바꾸기해서 뭉개졌을 가능성은 생각 안하십니까? 누군가가 힘을 써서 보도를 막았단 생각은 안드십니까?
일부 법조 기자들이 기지를 발휘해 간신히 밝혀낸 검찰 비리 기사 몇건을 두고, 법조 기자단 전체가 할일 제대로 하고 있다고 침소봉대 하지 맙시다. 미안한데, 솔직히 저같은 한겨레 기자들이 발벗고 뛰어다녔으니까 가뭄에 콩나듯 저런 보도가 그나마 나왔던 겁니다. 한겨레 보도를 본인 주장에 악용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결국, 진실은 하나입니다. 악의적으로 '우리는 국민의 눈과 귀를 속이고 살거야'라며 일하는 법조 기자는 드물 겁니다. 설마 그럴리가요. 더 큰 문제는, 스스로가 검찰에 사로잡혀있는 '받아쓰기 기계'가 되어 있단 것을 깨닫지 못하는 겁니다.
미안한데, 저는 똑똑히 그 잘못된 취재 관행들을 목격했고 그 바탕에서 법조기자들의 문제를 지적하는 겁니다. 빨리 정치검찰의 그물에서 헤어나오십시오.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3144265822257318&id=100000217921392
피디수첩이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네요.

댓글
  • 토왜out 2019/12/04 19:07

    sbs 보도는 진짜 최악이죠 ㅋㅋ 그냥 티비조선 수준 ㅋㅋ

    (Bkz3VH)

  • 뉴다운 2019/12/04 19:07

    제목만 보고 허재현인줄 ㅋㅋ 정작 허재현은 뭐 대단한 기사 쓴거 있나요?

    (Bkz3VH)

(Bkz3V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