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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미혼모 혼자 애기 키우면 죄인가요?

안녕하세요 여기에 이런글 올려도 되는진 잘 모르겠지만 하소연 할곳도 마땅히 없고 억울해서 몇글자 적어봅니다.. 횡설수설하며 글을 써 내려가더라도 양해부탁드립니다
전 21살 현재 임신 15주정도인 임산부입니다 남자친구는 임신사실을 한 7주?8주?쯔음에 제가 알게되면서 알려 같이 알게되었고 처음엔 제가 낳아도 같이 책임지겠다 하다가 일주일전 병원을 방문해(저희 가족만 같이 갔습니다) 현실적인 얘기가 나오기 시작하자 바로 다음날에 도망을 갔습니다.
잡아오고 싶었어요 나만 책임지냐고 성관계를 나만 했냐고 따직ㅎ 묻고싶었으나 남자친구는 현재 18세 만 17세입니다 법적미성년자라.. 뭘 할수가 없었어요 지금 부모님집에 있는것 같고 위치도 알지만 법적미성년자라는것에 현재 가족과는 성인이 될때까지 기다렸다가 애기친자검사후 양육비를 받자고 얘기중입니다.
저.. 제가 나쁜건가요? 지워야하나요..? 제 아이인데.. 사실 여기 글 올리기전에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에 비슷한 글을 올렸었어요... 제가 낳는다고 하니 욕만 하시더라구요. 너같은 알량한 성지식으로 애 낳아 키워봤자 라면서요 제가 욕먹는건 괜찮아요 피임을 했더라도 일단 임신이 된거니까 하지만 애기는 아무 잘못이 없는데 애기까지 싸잡아 욕먹는것을 보니 제가 다 잘못한건가 싶어요. 전 제가 저지른일에 대해서 책임지고 잘 키우고 싶을뿐인데 21살에 사고치면 어리니까 상황판단 안되니까 지워야하는건가요..? 저 정말 잘 키울수 있어요 저도 아빠없이 컸지만 아빠 빈자리 못 느낄만큼 어머니가 잘 키워주셨어요.
어쩌다보니까 억울하다는식으로 글이 나와버렸는데.. 다른곳에선 다 남자가 도망갔던 말던 다 너가 몸조심 못해서 일어난일이고 너가 낳아도 애기가 불행해질거니까 지워 무조건.. 이라는식으로만 말해서 제가 정말 애기 낳아서 키우면 안되는건가 싶어서 여기에 물어봐요..
저 21살 어린거맞아요 돈도 많이 없구요 집 잘 사는편 아니예요 기초수급자였다가 외할아버지가 재산이 많다는 이유로 탈락됬어요 외가에서 받는거 하나 없는데.. 한부모로 탈락됬어요 네.. 저희 어려워요 하지만 가족들과 다 상의하에 낳아서 잘 키우자고 했어요
저는 정말 잘 키울수 있는데 정말로 저의 욕심인걸까요?.. 전.. 책임지면 안되는 사람인걸까요.. 단지 어린나이에 사고쳤다는 이유만으로요
아.. 전 욕 하셔도 막 하세요 저 그 욕보고 진짜 힘들때마다 떠올리면서 이 악물게요 대신 애기욕만 하지말아주세요 애기는 죄가 없잖아요
이런 하소연같은글 읽어주신분 감사해요 눈살찌푸려지는 단순히 투정뿐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읽어주시고 투정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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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zmk4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