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신이 직접 쓴 공지로 알 수 있는 달빛천사 펀딩논란 요약

1. 재킷 이미지와 '달빛천사'냐 '이용신'이냐 관련 논란.

 펀딩 때 제목: 달빛천사 15주년 국내정식 OST 발매

 이미지 자켓이 논란이 되고나서 올라온 이용신 성우님 공지:

 "한국의 풀문 성우가 15년이 지나 이용신이라는 뮤지션으로서 작품에 나왔던 곡들을 정식으로 리메이크한 개인 앨범"으로 봐달라.

 사기는 아니고, 기념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겨울왕국 15주년 OST 기념앨범"과 "엘사역을 했던 XX가 겨울왕국을 기념하며 낸 리메이크 OST 앨범"은 후원자들에게 다르게 다가올 수 있는 건 어쩔 수 없음.

 개인적으로 자켓이미지에 불만은 없지만 화난 사람들 심정이 이해되는 게 이것때문.

2. 불매운동 감안과 트랙리스트의 내용물. 

  일단 해당 프로젝트는 새로운 공지에서 불매운동중이나 여러 현실적인 사항도 고려해서, 가수 이용신의 음반을 내면 적절한 대안이라고 언급하심.

  근데 정작 한국에서 자체 제작한 순수 창작곡인  "나의 마음을 담아"가 그 당시 원곡버전이 아닌 어쿠스틱 버전, EDM 버전으로 수록.

 불매운동과 상관없는데 왜 이런지 의문. 심지어 이 편곡, 번안곡이라는 게 원곡이 아닌 이상 논란이 일어날 수도 있음.

 유게이 "누군가 내용물 OST는 그대로 달빛천사 걸로 준다"라고 했는데 후원자 공지를 여태까지 봤으면 그게 마개조가 된 상황.

 참고로 펀딩시에 공지에도 "나의 마음을 담아"는 원곡 안들어간다고 내용에 적혀있음.

 (나도 이거 읽고 인정하고 펀딩한 거라...)

  다만 상황이 이렇게 되어버리니 달빛천사만 보고 펀딩한 사람들은 씁쓸해질 듯.

 논란이 되고나서 불매운동 언급이 있었으니 왜 그럼 펀딩 시에는 "불매운동과 상관없는 나의 마음을 담아가 원곡버젼으로 하지 않은건가?"라는 말이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함.

 달빛천사 팬으로서는 이용신위주로만 내세운 개인 리메이크 앨범으로 봐달라고 하고 실제 안에 곡도 원곡버전이 아닌 걸로 들어가는 와중에 실망할 법함.

 심지어 "나의 마음을 담아"는 국내곡인데.

결론: 사기는 아닐지도 모르지만 펀딩한 사람 입장에서 저 공지의 언급으로 신뢰가 깨질 수도 있는 부분.

 P.S. 난 개인적으로 이용신 좋아해서 양도생각도 없고, 바뀐 표지에도 불만없어서 잘 들을 생각이 있는데... 저 공지보면 달빛천사도 좋아했던 입장으로서 이해가 되어서 씁쓸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