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전반전에는 돈치치를 잘 막고 후반전에는 돈치치를 잘 못막았는지 소개하는 글이 있어서 퍼옵니다.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6970358
오늘 돈치치 상대로 레이커스는 High-Show를 들고 나왔습니다.(블리츠로 봐도 무방하나 픽앤롤이
셋되기전에 선점할때도 많아서 용어 쓰긴 좀 애매하네요)
여튼 빅맨 디펜더가 픽앤롤 상황에서 살짝 위로 치고 올라와서 동선점거 하는 목적이 강하죠. 이건 돈치치가 가속받게 하는 상황 자체를 막고 손에서 공을 빼내겠단 목적이고 약간 Strong 식으로 오른쪽으로 좀 더 가게 한 뉘앙스도 1쿼터에 보였습니다.돈치치가 분명 왼쪽에서 슛이 더 강하고 코너링이나 가속조절도 왼쪽으로 갈떄 좀 더 강하거든요.
거기다 스트롱사이드에서 블리츠성으로 가두거나 동선 선점하면 이걸 역이용하는게 돈치치 점핑 스킵 패스인데, 오늘 전반에 르브론이 100퍼센트 스카우팅 리포트 연구한게 티가 날 정도로 윅사이드 로우맨 위치에서 돈치치 패스를 다 기다렸습니다.1번은 대놓고 그걸 패스동선에서 잘라 먹었죠.
(이렇게 갈매기가 뛰쳐나와서 공간을 닫아버립니다. 보통 이 상황이면 공을 개더하는데, 라이브 드리블로
유지하는 돈치치도 대단한거고요)
오른쪽으로 보내면 돌파각도상 윅사이드 로우맨인 르브론쪽으로 올 수 박에 없죠.이렇게 기다립니다.
-오늘 저기서 점핑패스 해서 2번인가 전반에 긁혔고, 밀고 들어오면 르브론이 기다립니다.윅사이드 로우맨
위치에서 돈치치 죽이겠다고 오늘 블리츠 + 윅사이드 공간인지 예술인 르브론이 돈치치 압살을 잘했습니다.
물론 전반에 딱 1번 돈치치가 돌파 성공한건 쿠즈마가 코트위에 있을때였고, 쿠즈마 수비는 오늘 내내
별로였습니다.
-쿠즈마는 오른쪽으로 몰이수비했는데 저기서 두발을 저렇게 코트에 심어선 안됩니다.돈치치가 알고 바로 젖히고 들어가서 드라이브 성공하죠.
-르브론이 수비는 머리로 하는 것이다를 보여주는 장면. 돈치치가 오른쪽으로 가니까 높은 지점까지 공격적으로 치고 들어와서 턴오버를 유발했죠. 돈치치 몸빵도 르브론 가슴수비에선 밀쳐내는게 아니라 팅겨져나가고요.
3쿼터부터 뭐가 달라졌냐를 보시면 댈러스 칼라일이 진짜 똑똑한 수를 들고 나왔습니다.
2빅 (포르징기스 / 파웰)을 세트로 묶어서 레이커스 수비진(2빅이겠죠.맥기와 갈매기)의 위치 지정을
혼란에 빠뜨렸어요.
1) 더블 스크린을 걸어준다.
2) 둘 다 백코트를 늦게 시켜서 레이커스 수비진을 헷갈리게 만든다.
인게임 조정으로 돈치치가 코너링할수 있는 각이나, 레이커스 수비 진형을 헷갈리게 했습니다.
-전반에 블리츠식 오니까 후반엔 위와 같은 더블 스크린으로 펼치는 각을 넓게 만들어주길 여러번 합니다.
또 돈치치가 똑똑한건 저렇게 더블 스크린을 펼쳐놓으니까, 갈매기와 맥기가 다 우측가서 저걸 타겠지 하는데 바로 왼쪽으로 들어가버리죠. 더블스크린 활용 + 미끼로 왼쪽 치달.
아래는 2빅을 아예 늦게 코트 넘어오게 하는 장면입니다.이것도 두어번 썼습니다.
-일부러 2빅을 늦게 백코트 시키면서 둘다 더블 스크린걸듯 하다 갑자기 파웰이랑 싱글 드랙 스크린을 걸어 버리죠. 이렇게 더블스크린+ 더블 백코트 늦게 + 갑자기 싱글 드랙스크린으로 변용을 마구 줘버리니까
레이커스가 전혀 대응을 못했습니다.
여기까지 오며 아마 14-0 run을 맞고 게임이 두자릿수로 벌어집니다.
연구해서 전반에 돈치치 죽인 보겔과 레이서스 수비도 좋았고
칼라일이 3쿼터에 들고 나온 인게임 조정이 좀 더 대단했습니다.그리고 그걸 실행하면서 그안에서 다른
변용을 준 돈치치 실행도 대단했고요.
아주 좋은글 잘봤습니다. 오늘 맵스 이겨서 기분이 좋네요ㅎㅎ
Penqueen//맵스는 왜 오펜시브 레이팅 1위인줄알겠더군요. 지난 레이커스 1차전때도 엄청무서웠는데 돈치치를 필두로한 칼라일 감독이 짜온 공격전술이 정말 매섭습니다.
전술글 너무 좋네요 ㅎㅎ 수비가 되는 팀 상대로 칼라일의 능력도 유감없이 볼 수 있었던 게임이었습니다.
맵스 팬으로서 돈치치에 많은 비중이 가있는 와중에 포징이가 좀더 터졌으면 좋겠네요. 수비면에서는 제 몫 이상을 하고 있고, 공격때도 전술적인 도움을 많이 주고는 있지만, 2옵션으로서 좀더 파괴력을 보여준다면 상대들이 더 힘들어할 것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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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timistic// 오늘 양팀의 전술대결이 볼만했던것 같습니다. 레이커스는 돈치치를 블리츠와 더블팀 등으로 다양하게 대응했는데 결국에 돈치치가 스스로 압박을 이겨내더군요.
AV가 복귀한 이후에 다양한 수비전술이 또 가동될 수 있으니 레이커스 입장에서도 돈치치를 활용하는 칼라일의 전술을 체크해볼만한 좋은 경기였던것 같습니다.
와 분석력 ㄷㄷㄷ
오늘 댈러스가 랄 높이 대비를 잘하고 나온듯 하더라구요..오늘 탭아웃이 적중 했다고 봐요~
Tim-Duncan// 말씀하신대로 랄의 막강 높이 대응을 잘했고 더블드렉으로 끌고나온것도 좋은전술 같습니다. 랄은 승부처에서 중요한 공격리바운드를 내주는것도 아쉽더군요.
잘 봤습니다. 저도 보면서 댈러스의 공격력이 단지 돈치치 혼자 캐리하는 그런 팀이 아니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전술적으로 훈련이 잘 되어있더군요. 돈치치 MVP 논의할 때 댈러스 팀원들 깎아서 얘기하는 거 많이 봤는데, 오늘 경기 보면서 그런 의견들이 전혀 이해되지 않더군요)
사실 오늘 레이커스는 무엇보다 리바 단속을 못해서 경기를 졌다고 할 수 있는데, 향후 경기에서 이 부분(=롱리바)에 대한 조정이 반드시 필요해 보였습니다.
오늘 레이커스 수비는 서로간에 미스커뮤니케이션이 엄청 많이 보였었는데, 위의 갈매기와 KCP 사이에도 미스커뮤니케이션으로 보였고(갈매기는 KCP가 돈치치를 오른쪽으로 보내겠거니 했었고, 제가 봐도 오른쪽으로 보내겠거니 했었는데, KCP가 왼쪽을 내어준 건 KCP 실수로 보였네요..) 쿠즈마는 언제봐도 수비이해력이 참 부족해서 쿠즈마 나올 때랑 론도+대니얼스 나올 때면 오픈 3점이 그냥 우수수 더군요.
여러가지로 브래들리가 매우 그리운 경기였지요
와 정말 잘읽었습니다. 슈퍼스타들의 원맨쇼로 보이는 느바지만 물밑에서 치열하게 벌어지는 전술싸움이 잘 안보이기 마련인데 이런글보니 진짜 공부되는 기분이네요. 추천입니다!!!
전반에 잘막았는데 점수차 못낸이유가 궁금하네요
농구도 축구보단 못하지만 역시 감독이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