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서울대가 왜이러나 정말

"국내 최고 인재들을 모아놓은 게 서울대 아닙니까. 그런데 서울대의 글로벌 성적표는 어떻습니까. 세계 톱5에 들어가
는 학부가 있나요?"
서울 소재 사립대학의 한 교수는 서울대의 초라한 글로벌 성적표가 남의 일 같지 않다고 말했다. 내로라하는 한국 젊은
두뇌들이 모인 서울대가 글로벌 경쟁력을 발휘하면서 연구 성과를 이끌어야 하는데 서울대는 국내 최고 명성에 안주
해 '우물 안 개구리'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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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수준의 공부 잘 하는 학생들이 들어가는 명문 서울대. 왜 그런 좋은 인재 가지고 MIT, 스탠퍼드, UC버클리, 캠브리지, 홍공과기대, 싱가포르 난양공대 처럼 세계적인 학과 하나 키워내지 못할까요?
많은 이유가 있지만 그 중 하나가
"서울대의 비대화가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 특유의 폐쇄성과 순혈주의도 혁신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꼽힌다. 국립대학법인 체계가 시작된 2012년 이후 지금까지 새로 채용된 교원 중 모교 출신이
10명 중 7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학교 전임교원(정교수·부교수·조교수 포함) 2120명 중 자교 학사 학위 취득자는 전체의 80%인 1697명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인적 구성의 다양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모교 출신 교수만 우대하는 '순혈주의' 풍토가
학문의 다양성과 조직 건전성을 해치고 대학 운영의 폐쇄성을 키우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