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어디에 말할데도 없고 답답하고 그래서 글을 써보려해요
원래는 우울증인 줄 알았어요 그래서 병원 다니면서 약도 잘 먹고요
근데 알고보니 제 병명이 조울증이더라고요..
심한건 아니고 약한 단계라고는 하는데..
처음에는 분명히 우울증이라고 의사한테 들었던터라 그런 줄 알았어요.. 담당 의사가 두 번이나 바뀌어서 전해듣질 못한건가 싶기도 하고...
그냥 착잡하네요.. 우울증하고 조울증하고 별로 다르지 않은데 왜그러냐 어차피 약 먹는건 똑같은거 아니냐..
가족이 하는 말들이 더 비수로 꽂히네요 ㅠ
저도 왜이렇게 충격인지 모르겠어요 다 사람 사는거 똑같고 또 열심히 살다보면 괜찮아질텐데 참 ㅎㅎ
뭔가 내가 주변 사람들을 더 지치게 했겠구나 싶어서 미안하고 고맙고.. 나는 도대체 어떤 사람으로 살아온거고 내가 아는 내가 과연 정말 나의 모습일까 부끄럽기도하고 그렇네요..
ㅎㅎ 잘 될거에요 그냥 착잡해서 써봤습니다
모두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세요!!
https://cohabe.com/sisa/1247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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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이미 본인이고 싶은 본인과, 본인이 본인이라고 인지하지 못한 부분의 본인까지 전부 사랑하는 나의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걸거라고 믿어요.
머리색이 갑자기 노란색이 되었다고 내 사랑하는 가족이 아닌 다른 집 자식이 되는건 아닌것 처럼요.
누군가 바라는 누가 되기보다는 본인이 바라는 본인의 삶을 되 찾길 바랄게요.
조증+우울증인데 그냥 쭉 우울한거 보다 들떴다가 우울해지는게 심리적 타격이 더 커서 더 힘들다고 알고 있어요...
힘내요!
저...그게 진짜 몰라서요
조울증이면 치료가 더 어렵고 힘든가요? 그냥 둘이 비슷해보여서;;
아니 저도 우울해서 우울증 처방생각하고 있는데 조울증이면 또 다른건가 싶어서...
병원 한번 가려고 하는데 안가게 되네여..
정신적으로 보면, 생존문제가 해결된 사람은 다 아픕니다.
또 날이 밝았네.
또 하루를 살았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삶을 귀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걱정을하며 살아가거든요.
절대 조울증이 우울증보다 힘들다는 취지로 글을 쓴 게 아니에요!! 혹시라도 제 글에 상처받는 분이 계실까봐 걱정되네요..정말 단순하게 왜 내가 알던거랑 다르지? 나 많이 안좋은가.. 심하지 않다는데 괜찮겠지
이건 뭐가 다른거지 감정기복이 엄청 심한가 그럼 나도 모르게 피해를 줬겠다.. 뭐 이런 생각이었어요!!
이 글을 보고 계신 분중에 병원에 가는 걸 고민하시는분이 계시다면 꼭 병원에 가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약을 먹고 정말 많이 괜찮아졌고 혼자 버틴게 너무 안타깝고 좀 더 빨리 올걸.. 이라고 많이 생각했거든요
우리 감기걸려도 약 먹잖아요! 우린 지금 마음의 감기가 걸린거니까 병원 가보셔도 괜찮습니다. 절대 이상하지 않아요
글쓴님 건강하세요
잘 드시고 푹 주무세요.
햇볕도 쬐고 가벼운 운동으로 기분전환도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나아질 수 있다고 나 자신을 토닥토닥 해주셔요
잘 될겁니다.
당신을 응원합니다.
우울증은 반드시 더 나빠지지는 않지만, 조증 삽화가 있으면 치료를 받지 않으면 악화의 여지가 큽니다. 잘 치료하시고 계신다니 다행이에요!
해당 증상이 없는 사람들은 우울증이나 조울증이 있는 분들을 전혀 이해하지 못합니다. 너무 속상해하지 마셔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