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 정부는 저렇게 인구 폭발로 나라가 망한다며
국민들을 겁주어서 아이를 하나만 낳도록 강요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저렇게 산아제한이 성공하자,
1990년대부터 인구가 부족해진다며 부랴부랴 난리를 치며,
이제는 정반대로 국민들한테 아이를 낳으라고 닥달했으나,
이미 씨알도 안 먹히는 소리였죠.
국민들한테 정부가 애를 낳지 말라고 윽박지르다가,
착한 국민들이 그 말대로 애를 안 낳으니까,
이제는 국민들이 게으르고 이기적이어서 애를 안 낳는다며
엉뚱하게 국민 탓을 하고 있습니다....
저번에도 거의 똑같은 내용으로 올라왔는데...
그때는 맞고 지금은 아니다
이게 맞습니다...
현재를 기준으로 과거를 재단하면 옳은걸 찾기 힘들죠
출산 장려 기조가 바뀐게 20년전부터인데, 무슨 산속에서 살다 오셨어요?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한 정책중에 유일하게 대성공한 정책이죠
정부정책에 동의했다기 보다는 애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이 점점 사라지기 때문이죠. 청년층의 경제적 빈곤, 사회적 단절, 교육의 차별...뭐 하나라도 유리한게 없어요.
그런 불행함을 보고 느끼고 자란 세대가 이제 사회로 나오고 있으니, 향후 최소 10년간은 해결이 되긴 어려울 겁니다.
정부가 산아제한 정책을 펼친건 20년도 넘은 이야기 입니다. 그때 정부가 지금 정부도 아니고요.
한 참 이전 정부의 정책으로 현 정부를 비판하는건 맞지 않는 것 같네요.
시대에 따라 행정의 방향은 변할 수 밖에 없으니..
이기적이고 게을러서 애를 안 낳는다고는 누가 그랬는데요?
알을 낳는데 전 생애를 다 바치는 연어조차
온 힘을 다해서 강을 거슬러 올라왔는데
수질이 나쁜경우 그냥 죽거나 알 낳기를 포기합니다.
아니, 애를 낳고는싶은데
직장에서는 임신하면계약안해준다하고
그만뒀다 복직하더라도 애기가어리면
자주아프고하니까 병원도가고입원도하는데
눈치도보이고...
하..주변사람들보면 없이사는것도
괜찮겠다싶고그래요
결국 출산정책과 젊은층이 살 수 있는 환경에 대한 정책을 결합시켜야 하는게 우선인것 같은....
이건 정권을 막론하고 출산과 청년복지에 대한건 아예 따로 놓고 보는 분위기가 너무 팽배한것 같더라고요...
지금 태어나는 애들은 20년 후에 인구가 적을 때 오히려 직장 얻기는 쉽지 않을까 기대라도 해봅니다.
돈없으면 애도 못낳아요.
임신하면 주는 바우처 60만원도 기본검사비로만 쓰고 배뭉침있어서 개인적으로 병원간건 제 돈으로 냈는데 33주에 다 썼습니다.
알아보니 제왕절개하면 또 거기에 150만원~200만원 정도가 추가로 들어가고요.
산후조리원은 2주에 최소 250만원이예요. 것도 할인받아서요.
애 키우는게 아니라 애 낳는데만 이렇게 돈이 많이 드는줄은 몰랐어요.
곧 첫째 출산 예정인데 출산비용 생각하니 둘째는 좀 고려해봐야할것 같아요.
외동으로 커서 최소 두명은 낳고싶었는데...
돈없어서 못낳을것 같아요...
드러운 집값 때문에 결혼이나 하겠음? 사회기조가 집 없어도 결혼 할 수 있게 바뀌던가 집값이 내려가던가 해야지 결혼하지 집 장만 하는 순간 빚더미고 아기 낳는 순간 그 돈도 갚는 건 거의 불가능 이런데 어떻게 결혼을 하고 애를 낳는지
또 애를 키울려면 육아 가사에 전담하는 사람이 있어야하는데 솔직히 외벌이로 그게 가능함?
어휴.. 그때는 전쟁 직후 베이비 부머 세대들이 어마어마 했고.. 그세대들이 장성해서 다시 베이비 붐이 오니까 그걸 제한한거죠... 이런글 댓글도 종종 올라오던데 뭐 노리는거에요??
문제가 되는건 인구절벽이지 인구수 자체가 아님. 완만하게 상승하고 완만하게 줄어들기만 하면 뭐.
인구수 문제는 방송에 나온 전문가들 , 석박사들 방하나에 몰아 넣고
대한민국에 적당한 인구수는? 주제로 토론 시키면 24시간 이내에 멱살잡이 할거임. 정답이 있을 수 없는 문제라.
어제 아이들 관련법안 처리예정(민식이법, 유치원3법 등 다수) 국회파행되는거 보고, '저러니 국민들이 애를 더 안낳지'.
할많하않
소오름 돋는게 80년대도 1.5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당시 어린이 였지만, 저 당시는 나름 그럴만 했어요.
일가족 7명(어머니, 아버지 누나3, 형, 나) 방하나에 쪽잠(일명 새우잠 - 등을 땅에 대지 못하고 옆으로 뉘어 자는잠) 자본적 있나요?
당시는 피임법은 없고 티비 조차 집집마다 있지 않았고, 12시 부터는 TV도 안나오는 시절이어서,
아이 많은 집이 꽤 되었죠.
그때는 아이를 노후 자금 정도로 생각했어요.
내가 늙으면 당연히 아이가 나를 봉양해야 한다. 라는 식의
이게 깨진 것도 저 무렵이죠.
집에 4명이 벌어도(어머니, 아버지는 물론 누나 2명까지 일해 돈을 벌었어요) 집이 나아지질 않았죠.
저당시는 복지라는 개념이 없던 시절이라, 국가 입장에서는 산아제한 해서라도 각 가정이 스스로 살아 남길 바랬다고 봐야 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