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에서 여러 가지 일들 중 가정에 관한 글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심정을 느끼는 1인입니다.
결혼 7주년을 계기로 과거를 돌아보니 그래도 전 결혼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해보면 아들이 태어나고 나서 와이프에게 제대로 도움을 못 줘서 애 엄마에게 많이 미안하네요.
그래도 요즘은 육아에 많이 신경쓰고 아들이랑 잘 놀아주다보니 와이프도 예전처럼 밝아진게 다행입니다.
비록 투룸에 전세 살 던 집이 경매로 넘어가는 바람에 전세금 8천만원 중 1원도 못 받고 쫓겨 나가긴 했지만
(아, 낙찰자 분이 이사비로 100만원은 줬네요.)
그래도 씩씩하게 없는 돈으로 잘 살아가고 있어요.
어제 아들 유치원 발표일이었는데, 1지망, 2지망, 3지망 유치원 중 한 곳이라도 들어가야 할텐데 하면서 걱정이 많았습니다.
와이프가 장난삼아 아들에게 1~3번 중 몇 번이 좋아?라고 물었다고 하더군요.
전 당연히 1번을 선택할 줄 알았습니다(원체 1등을 좋아하고 1등에 집착을 해서요).
그런데 2번을 선택했다고 하길래 의아했습니다.
인터넷 접속해서 발표를 보니 1지망은 대기118번, 2지망은 합격(선발?), 3지망은 대기 43 이었대요.
그래서 와이프가 깜짝 놀랐다고 ㅎㅎㅎ
오늘 로또 용지 하나 들고 가서 아들보고 찍어라 해야 겠어요^^
7주년인데 근사한 레스토랑 가서 멋진 저녁을 할 수 없지만 간단히 저녁 식사는 했습니다.
10주년에는 돈을 모아서 근사하게 보낼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이 글을 읽고 공감 또는 공감은 아닐지라도 긍정적인 마음이 드시는 회원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에 평화와 웃음이 넘치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