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고양이의 보은. 이란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어제오후 일이였네요. 좀많이 황당해서 올립니다.
아버지께서 돌봐준 고양이 식구가 날이 추워지니 사무실로 돌아왔습니다. 여전히 쥐아니면 닭뼈다귀 같은것은 여전히 물어다 옴니다.
새끼들도 많이커서 이젠 성묘가 다되었더군요.
헌데 그중 한마리가 유독 많이 불편해보이고 배도 엄청많이 불러서
걷는것도 그렇고 임신인줄알었습니다.
걷다가 간간히 ㅅㅇ도내고 해서 새끼낳을자리를 만들어 주고있던
참이였네요 근데 ㅅㅇ을 더크게 내면서 안절부절 못하더라구요.
엉덩이쪽을 보니 커다란 무언가가 매달려있어서 저랑 일하시는 분들은 다들 아기가 걸렸다 생각하고 녀석을 박스에 넣어서 급하게 병원으로 갔습니다.
도착하자 녀석이 잔득 겁을먹어서 그런지 매우 사나워 졌드라구요.
의사 선생님도 지금위험하니까 일단 마취하고 살펴봐야겠다고 하셧고. 저도 이전 상황에 대해서 정확하게 말씀은 못드리고 새끼가 걸린거 같다. 라고만 말씀드렸습니다.
의사선생님 말씀으론 약깐썩는 냄새가 나는걸보면 걸린새끼는 한참됬고 죽었을거고 저렇게 되면 배안에 있는 새끼들도 아마 다죽었을거다. 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어미를 살리려면 개복해서 죽은 새끼들을 꺼내고 수술을 해야한라고도 하셨습니다.
너무안됬자나요..그래서 그럼 어미라도 살려주세요 하고.
수술이 6시쯤 끝나니 그때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다시 사무실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너무 무거웠습니다.
너무 불쌍하기도 하고요 세상밝은빛 한번보지못하고 죽어버린 새끼들도 그렇고 어미도 그렇고..
조금만 일찍발견했다면.. 하는 자책감도들고..
사실 고물상 운영하면서 저희가 보살폈던 길고양이 강아지등등 해서
다들 이런일은 없었거든요..
그때도 순간 아버지가 떠올랐습니다..
안좋은 일이 생기려니..이런일들이 겹쳐서 오는 구나..
하구요.
서무실에 돌아와 한 20분뒤인가 전화가 왔는데 병원에서 전화가
왔는데.....글쎄.
“사장님 여기 병원인데요”.
“사장님. 이녀석 숫놈인데요?!” ^ .,^
라며. 해맑게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하시더라구요.
순간 벙쪄서 그럼 엉덩이에 달린건 무었인가요 물었더니.
녀석이 변비가 심해서 변이 엉덩이를 완전히 꽉막고 있던거였답니다.
무척 황당하기도 하고 다행이라고도 생각들고 선생님이랑 한참 웃었네요. 녀석이 마취되기전 너무사나와서 제대로 살펴볼기회가 없기도 했고. 저의 무식이낳은 대참사였습니다. ㅎㅎ
마취되서 잠들었는 녀석을 대리러 병원에 갔습니다.
엉덩이가 헐어서 약바르고 주사맞구 약타고 계산하니..
70400원..허허..무척 비싼떵이네요..ㅎㅎㅎ
그래도 녀석 무사해서 다행입니다.
요세 저희 업종도 불경기라 많이 힘드네요.
그래도 추운 올겨울 이녀석들과 따뜻하게 지내보렵니다..
다들 추우신데 감기조심하시고 따뜻하게 보내세요
긴글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cohabe.com/sisa/124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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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쉽지 않은데.. 대단하십니다.
다행이네요 복마니 받으실꺼여요
아 이런 똥고양잌ㅋㅋㅋ 웃기긴 한데 그 고양이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긴 합니다 ㅋㅋㅋㅋ
복 받으실 거에요.
아고 다행입니다^^
복받으세유~
에구 원장님 땅콩부터 확인을 ㄷㄷㄷ
변비는 위대하네요 ㅋㅋㅋㅋㅋ
이런 똥같은 ..ㅋㅋ
짐승이 방귀끼고 트름하는것은 알았는데 변비라니... 그것도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로..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절해야겠네요. 냥이는
ㅊㅊ
아이고 조마조마 하면서 읽었네요. 다행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