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앞에 어느 부부가 트럭을 세우고 팔길래 한봉다리 사왔습니다.
저에게는.. 우리가족에게는 추억이 있는 과자죠
70년대에 저희 아버지는 낙원동에서 땅콩이랑 저 과자들을 만들어 파셨습니다.
어린 애들도 똑바로 서지 못할 정도의 높이의 다락방 하나 딸린 조그만 상가에서
우리 삼남매를 키우신다고 엄마랑 두분이서 정말 엄청나게 일만하셨죠..
가끔 썰푸시는 아버지의 말씀에 의하면
옆에 깡통하나 놔주면 그냥 그지처럼 보일 정도의 몰골로 일만했다..
바쁠때는 3일동안 2시간씩만 자면서 22시간씩 연속으로 일도 해봤다
80키로짜리 땅콩 수십포대를 주문했는데 용역들이 당시 공무원 한달월급을 주면
안으로 넣어주겠다 했는데 아버지가 됐다하고 혼자 전부 옮겼다...
등등 가끔 술드실때 하신말씀 또하고 또하고 하십니다 ㅎㅎ
몇년을 했는지는 전 정확히는 모르지만 그렇게 죽도록 일만 하셔서
응암동에 집도 사시고
종로에 다른 가게도 얻어서 직종을 바꾸셨죠..
가끔 먹으면 맛있습니다
찾아보니까 그당시 사진도 있네요 ㅎㅎ
센베과자
저는 땅콩 박힌 동그란거만 골라먹네요. 김맛 나는거랑 생강향 나는거 불호...
애 잡수셨네요
자식들때문에 힘든줄도 모르고 일 하셨을듯..계실때 잘 해드리시길
저기 흰색 생강맛 나는거 존맛인데
아고 귀여워라~
저나이에 저보행기 끌정도면 좀 사는거 아님? ㄷㄷ
보행기가 님?
오란다 와 땅콩박힌 센베는
지금도 좋아하는 과자입니다 ㅎ
저도 간만에 집에갈때 센베과자한봉지사서 들어가야겠네요^^
수리이글// 네 저에요 ㅎ
이겨라좀// 아버지께서 그렇게 고생하셔서
모은 현금으로 집사고 종로에 가게 얻었으니 못사는건 아니었겠죠
지금도 돈 조금만 허투로 써도 불호령 떨어집니다 ㅜㅠ
이거 가끔 먹으면 맛있죠
누나 둘에 막내면 디게 귀하게 크셨을 듯
저 동그랗게 말린거 이름이 뭔지 모르겠는데 맛있죠 ㅋㅋ
우리 아버지도 만들어 파셨어요 과자 만드실땐 자리를 못뜨시고 계속 만드셔야해서 어머니가 파셨는데 겨울방학이면 책 몇권가져가서 아버지 옆에서 읽다가 제가 팔았던 기억이 있네요 일주일에 한번 쌀옥꼬시라는 강정을 만드셨는데 딱딱해지기전에 말랑한과장먹으면 너무 맛있었어요 저도 추억의 과자네요
감동적이고 훈훈하기도 하고.. 좋은 글입니다.
누나들 Force ㅎㄷㄷ;
가끔 딜이 뜨면 저도 사먹습니다.
여러 과자들이 섞인 걸로요.
오랜만에 먹으면 꿀맛인데... 제가 좋아하는 오란다는 몇 개 안 들었더군요.
잘 안 먹는데 이거 보니 생각나는..
저희 아부지도 가끔 일부러 구입해서 드시죠. 어쩌면 맛으로 먹는게 아니라 그때의 추억을 드시는거 같은 느낌이 드는 과자입니다..
과자를 드시는 게 아니라 추억을 드시는 거네요..뭉클하시겠어요..
저기 흰색이 생강 들어있던가 그런데 저 중에 젤 좋아함..
김가루 뿌려진 과자는 맛있는데 나머진 극불호
얼마전에 길가에 파는거 봤는데 유통기한이나 그런게 믿음이 안가서 안샀음..
님 글 덕에 아련한 추억에 젖어보네요 감사
저거몇일전에 샀는데 이틀만에 다먹음 ㄷㄷㄷ
저는 김 뭍어있는걸 좋아했습니다 ㅎㅎ
완전 맛나보이네요
보성LG태윤//
80키로짜리 땅콩 수십포대를 주문했는데..
80키로 땅콩 수십포대 주문할 규모면
가내수공업 규모를 넘어서셨을 정도로 잘 되셨나보네요
부모님 열심히 살아오신 이야기는 정말 짠하죠. 너무 공감이 됩니다.
[리플수정]우리 아버지 세대들 정말 많이 고생하셨어요... 저희 아버지도 여가가 뭔지 모를 정도로 자기 인생 없이 살아오셔서... 다들 효도 합시다
훌룡한 아버지시네요 저는 저런 아버지두신분들이 정말 부럽습니다
훈훈합니다
저는 셈베 과자가 할아버지를 떠오르게 합니다
저도 부모님이 고급과자 사왔다고 하시면서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지금 먹으면 그때 느낌은 안나지만 그래도 저에겐 너무 소중한 추억입니다 단칸방에 살면서 큰 이벤트였거든요 지금은 수십억이 내 주머니에 있지만 이 과자는 여전히 잊지못하는 아련한 추억입니다
창신동 근처에 살았는데요
동네 입구에 셈베이 가게가 있었습니다
신문지 봉투에 넣어주고, 천장에 달린 끈으로 봉투를 묶어주는게 인상적이었어요.
진짜 열심히 사셨던 분들...존경해요
정말 리스펙입니다..
5천원이면 비싸네요. 아는분 공장에서 만원에 저거 5배로 가끔 사다먹습니다. 엄청 남겨먹네..
진짜 별로... 저 중에 하얀색이 생강맛인데 아우 ㄷ
문재앙과 다마네기 조국이 기획한 반일 운동의 홍위병인 머리깨진 클베들이
일본산 다케 깎아만든 썩어빠진 죽창 들고 다니며 사상 검열하고 활개치며
유니클로 구매 후기나 일본 여행 후기에서 거품물고 발악하며 댓글 테러 벌이던 때
이런 글 올라왔으면
“이름부터 노골적으로 일본풍인 센베이(せんべい 煎餅) 찬양하는 겁니까?”
“유니클로 감시단이 피토하며 매장 앞 감시활동 하고 있는데
일제시대 한국에 무단 침투해 한국 전통과자 몰아내고 한국 과자시장을 식민 점령한 일본 과자가 그렇게 좋나요?”
등등의 저질 댓글이 달렸을텐데 그런 클베들 저질 댓글이 안 보여 다행입니다.
머리깨진 클베들이 조국의 난 진압후 많이 척결돼
많은 사람들이 어린 시절의 추억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숨통이 트인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