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의로운 보배님들에게 도움을 청하고 싶습니다.
눈팅만 하고... 염치없습니다만 꼭 한번 읽어 주세요.
저는 이 글을 통해 SRT 객실승무원 채용비리와 관련하여 도움을 청하고자 합니다.
굳이 커뮤니티에 이런 글을 올리는 이유는 공식적으로 국민권익위에도 신고해 보았지만 반년이 지나도록 제대로 된 답변조차 해주지 않아서입니다.
SRT 객실승무원은 2016년 개통 전부터 사기업에서 SR로부터 용역을 받아 운영되었고, 현재 SRT 객실승무직은 정부의 공공기관 정규직화 정책으로 인해 2019년 08월부터 코레일관광개발이라는 공공기관에 전환되었습니다.
문제는 사기업이었던 당시 채용비리 의혹이 있는 인원들이 아무런 검증조차 없이 공공기관으로 전환되어 정규직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현재 정부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은 특정 날짜를 기준으로 하여 이전회사의 채용과정에 대해 검증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공공기관으로 정규직화 될 줄 예상하고 용역회사에 지원입사한 직원이 있을 수 있다는 의심의 취지에서입니다. 하지만 분명 해당 날짜 이전에 들어온 직원 중에서도 채용비리로 들어온 인원은 존재하며 정부 및 관계부처는 이 부분을 방관하고 있습니다. SRT 객실승무원의 경우 수서고속철도 SR이 공공기관으로 지정되었던 2018년 02월 날짜를 기준으로 이전 입사자는 건강검진 등의 간단한 절차를 거쳐 자진 퇴사자를 제외한 모든 인원이 자동 합격하였고, 그와 반대로 날짜 이후 입사자는 서류제출, 면접 등을 통해 다시 채용절차를 거쳐 많은 직원이 탈락했습니다.
저는 정부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의 목적과 취지를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수정되고 보완되어야 하는 정책의 허술함과 역차별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떻게 2018년 02월 이전 입사자라는 이유로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 관련 기관에 여러 차례 신고가 되었음에도 기본적인 채용 루트조차 조사하지 않을 수 있는지... 그리고 2018년 02월 이후 입사자는 입사 당시 1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정당하게 입사하여 1년 이상 재직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정책이라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되어야 하는지도 이해가 어려운 부분입니다.
국민권익위 채용비리 신고센터에서는 해당 부분에 대해 “채용비리 관련 신고 건이 너무 많아 빠른 진행이 어렵다.” “수사권은 없기 때문에 해당기관 및 회사에 강요할 수 없다.” “국토부 감사실에 넘긴 사항이라 더 이상 우리 소관이 아니다.” “이렇게 신고하시면 본인에게 불이익이 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괜찮겠냐?” 등 별별 핑계로 진행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적어도 사기업에서 공공기관으로 전환될 때 모든 사람이 전환되는 것이 어렵다면 최소한 같은 조건에서 차별 없이 사기업 입사 당시 채용과정에 대한 기본적인 검증절차는 공평하게 모든 인원을 대상으로 시행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채용비리 의혹을 가진 인원만 해도 한두 명이 아닙니다.
직원 A는 철도노조 간부의 자녀로서 SRT 개통 당시 용역회사인 사기업으로 채용서류조차 제출하지 않고 입사했으며, 이 부분은 당시 채용과 관련이 있던 간부가 고백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당시 회사에서 입사지원 증명사진으로 구성된 직원리스트 파일이 있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A의 증명사진은 객실승무원 서류지원의 목적으로 한 증명사진이라고 믿기 힘들 겁니다.
직원 B는 SRT 개통당시부터 본인의 가족은 원청회사인 SR의 직원이자 SR 내부에서도 힘이 있는 고위직원이라 말하며 채용비리로 들어온 것이 마치 힘인 양 자랑하듯 말하고 다녔습니다. 현재 A의 가족이라는 고위직원은 원청회사 SR의 내부 채용비리 사건으로 인해 직위해제 된 상태로 알고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저는 이 A와 B 직원 외에도 C라는 직원이 본인이 채용비리자 중 한 명임을 고백하는 녹취파일도 들은 바 있으며 현재 해당 녹취 파일을 소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곧 채용비리자가 공공기관으로 정규직화 된 사실이 명백히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더욱 어이가 없었던 것은 최근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번 철도노조 파업은 코레일과 코레일 자회사가 참여한 연대파업이었고, 그 코레일 자회사 중에는 SRT 객실승무원을 운영 중인 코레일관광개발도 있습니다.
코레일관광개발 철도노조의 파업요구안은 객실승무원이 열차에서 안전업무를 책임질 수 있도록 원청에서 직접고용하란 것입니다.
저는 며칠 전 사기업에서 공공기관 자회사까지 전환된 채용비리 의혹 인원들이 시위현장에서 노조 조끼를 입고 앞장서 직접고용을 외치는 모습을 TV에서 보았습니다. 그 파렴치한 사람들의 역겨움과 동시에 세상이 불공평하다 여겨지고 박탈감까지 느꼈습니다.
만약 철도노조의 직접고용 요구가 받아들여진다면 위에서 제가 언급했던 채용비리 의혹자들은 청탁으로 입사해서
사기업 용역회사-> 코레일 자회사 -> 코레일 또는 SR로의 전환과정을 거쳐 정규직이 되는 것입니다. 이는 정당하게 입사한 직원 뿐 아니라 전국의 취준생들을 우스갯거리로 만드는 것입니다.
분명히 철피아는 아직도 존재하며 철피아는 사측이든 노측이든 어디에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정부에서 적폐청산과 공정사회를 말하면서 도대체 무엇이 공정해졌는지, 믿고 노력하는 만큼 우리의 삶이 달라져 가고 있는지도 의문이 생깁니다.
공감하신다면 청와대 청원 한번만 부탁드립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044xH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