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3950X 출시일인데 그냥 3900X로 왔습니다

기다린 시간이 아까워서라도 3950X를 구입하려 했는데
발열과 전력소모 (이 두가지가 발생한다는건 곧 소음도 뒤따른다는거겠죠)를 이유와
12코어와 16코어 얼마나 차이나겠냐 라는 생각으로 그냥 3900X를 선택했습니다.
각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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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젠 레이븐 1800X 부터 피나클릿지인 2700X 까지 최근 수년간 AMD만 써왔는데
이번 3900X의 패키지는 한마디로 말해 '거대' 그 자체입니다. 패키지가 확실히 좀더 고급지고 커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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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을 해보면 암드 스티커와 CPU가 존재합니다.
CPU 다이 사이즈가 변경된것도 아니고 기존 AM4 소켓 그대로인데 왜 패키지가 이리도 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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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 이유는 쿨러였습니다. 쿨러가 무지막지하게 커졌습니다.
1800x와 2700x에 있던 쿨러와는 무게, 부피면에서 압도적으로 큽니다. 하단 내용에서 다시 다루겠지만
3900X를 선택하길 잘했다고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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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기존 2700X를 탈거하기 위해 10여분정도 달궈놓습니다.
인텔도 마찬가지지만 암드의 아쉬운점이죠. 예열없이 쿨러를 그대로 뽑아냈다간 CPU째 딸려나옵니다;;;
그래서 수분정도 따땃하게 달궈놓고 쿨러를 분리해야 CPU가 온전하게 소켓에 붙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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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을 받는 일은 언제나 즐겁고 신선한 일이죠 ^^
새 신병을 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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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멀 도포를 해줍니다. 써멀은 역시 곰써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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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작업은 역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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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술마시고 소홀히했더니 먼지가 수북합니다.
특히나 이 커세어 케이스는 디자인 상 먼지의 더 취약한데. 이왕 연 김에 범선 쿨러들도 세척을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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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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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야~ 전원을 키니 암드 4년간 사용하면서 정말 들어보기 힘들었던 수냉 라디에터 굉음이 어마무시하게 들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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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스에서 확인 해보니 CPU 온도 55도 (우왕... 뿔딱인가???!!!!!)
시스템 쿨러 팬들은 양호한데 수냉 라디 쿨러 팬이 미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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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가 이런지라 좌우가 늘어지게 보입니다
암튼 시스템 1번 쿨러와 수냉 쿨러가 미친듯이 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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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 3900X
RAM : Gskill Trident 25600 64gb (XMP)
ssd : NVME m.2 1tb, PCLE 1tb+1tb, sata ssd 512,
hdd : 4tb
gpu : msi rtx 2080 2ea sli
display : samsung 49inch 32:9 swqhd (가로 5k, 세로 2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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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위와 같은 사양인데
확실한건 애프터 이펙트와 프리미어 프로에서 렌더링 속도, 로드 속도는 물론이고
특히 애펙에서 이펙트 먹일때마다 반박자 굼뜬게 확연히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온도네요. 현재 수냉쿨러 크라켄 X62를 사용중인데 아이들 상태에서 온도가 40도대이고
시스템 쿨러들은 모두 커세어 쿨러 전면 3개, 후면 1개, 상단 2개, 하단 1개
총 7개가 박혀있는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브라우저만 띄워도 50도대. 게임 실행하면 70도대 (보일러네)
애펙이나 프리미어 프로 로 인스타에 1분짜리 영상들을 주로 올리는데
최고 80도대까지 올라갑니다.
지금 날씨와 기온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높은 편이라 여름이 걱정되네요.
왜 기본 번들 쿨러가 거대한지 이유를 알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고.
발매 2~3일을 앞두고 제가 마음을 급선회하게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3950X에 공랭 쿨러 사용은 커녕 크라켄 X72 3열 라디나 커스텀 수냉 정도는 달아줘야
견적 나올것 같네요.
지금 만들어진 환경 내에서 X72 3열 라디는 무리인데다 커스텀 수냉?
CPU 하나 때문에 커수까지 해아하나 라는 현타가 와서 3900x로 안착했습니다.
일단 장착/사용기는 여기까지이고요. 하드코어 유저가 아닌 이상 앞서 말씀드린대로
3900x가 마지노선일듯 싶네요. 그 이상은 찜질방행 + 갬성의 영역이라 봅니다.
긴글 봐주셔서 감사드리며, 시작하는 한주 모두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