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 쓰레기

현직 자영업자입니다.
현재 직원은 12명가량입니다.
현재는 장사가 그럭저럭 잘 되어 연매출 7억찍고있습니다.
흐름상 매출은 그대로이거나 점점 낮아질 것 같고 인건비, 자재값은 계속 오를 것 같습니다.
현재 그럭저럭 잘 될 때 매각하는 것이 나을 것 같은데 (잘 팔릴 것 같음.)
이런 얘기를 오랫동안 함께해온 직원들 몇명에게 술자리에서 얘기하니
다른 사업하실거면 저도 데려가라고.. 이거 그만둘거면 다른 좋은데 꽂아주라고들 합니다.
사실 매출이 그럭저럭 잘 나와서 직원들에게 인센티브식으로 좀 챙겨주고 있었습니다.
장사가 잘 되는 여름 성수기에는 알바중에도 250만원을 벌어갈 정도로 인센티브를 챙겨주고 있었는데,
(제가 착해서가 아니라 순전히 잘 되기도했고, 직원들이 잘해줘서...)
제가 접고 다른 사장님이 왔을 때 이렇게 운영할리 만무하니 직원들이 저렇게 말합니다.
그렇다고 계속 이걸 운영하자니, 이 아이템은 점점 식상한 아이템이 될 것이고
지금 박수칠 때 떠나야하는데, 떠나자니 직원들 다 버리고 도망가는 쓰레기 될 것이고
갖고있자니 망테크 탈 것 같고..... 참 어렵네요.
나중에 식상한 아이템이 되어 망해갈 때는 인센티브고 뭐고 임금도 제대로 못챙겨줄 것 같은데,
그렇게 되면 역시 쓰레기 될 것이고...
이렇게 운영해도 쓰레기, 저렇게 운영해도 쓰레기...
그냥 사장님은 쓰레기인가봅니다....
ps. 사진은 저와 다른 사장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