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에서 O스 중요하다
많지 않은 케이스겠지만
3,4년이 지나도 계속 아내가 매력적으로 보이고
성적으로 욕구가 지속될만큼 아름답다면
정말 삶의 큰 활력소가 된다
다른 사람하고는 이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에서 O스를 어디에 두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O스를 거의 맨 나중에 두겠다
그만큼 결혼은 생각보다 복잡하다
단순히 두 사람이 같이 산다는 것만으로
그의 일이 내 일이되고, 그녀의 일이 내 일이된다
흔히들 성격차이로 이혼한다는거
진부하지만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기도 하다
부부는 일심동체라 떨어질 수가 없는데
어떤 일에 대해서 대처하는 자세가 다르다면
한 기계에서 두가지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는 꼴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지
말했듯이 부부는 떨어질 수 없는 한가족인격체라서
어떻게든 한 목소리를 내야한다
안으로는 다툼이 있을지언정 밖으로 내뱉을 때는
통일된 의견이 되어 있어야한다
최소한 남의 눈에서는 그렇게 보여야한다
부부사이에 대해 남에게 왈가왈부를 듣는 것 만큼
짜증나고 굴욕적인 일도 없다
사회적 무의식의 합의 속에 그렇게 강요받는다
하지만 어느 두사람이 매번 한 목소리를 낼 수 있겠는가
몇십년 동안 다른 세상에서 살다가 만난 그들이 말이다
배려라는 것도 한두번이지
배려한다고 무작정 좋은 것도 아니다
배려를 한다한들 결국 내적으로는 쌓이기 마련이다
웃는 표정으로 속은 곪아갈 수 있다
특히나 일방적인 배려는 정말로 위험한 짓이다
배려보다 더 중요한 것이 이해이다
이 사람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
이 사람이 나와는 이만큼 생각이 다르구나
이걸 파악하고 있어야한다
배려가 그 순간의 갈등을 눈에 안보이게 가릴 일시적인 수단이라면,
이해는 갈등 자체를 바라보고 손에 쥘 수 있는 행위이다
갈등을 외면해서는 안되며 똑바로 바라봐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대화는 절대적 필요이다
그래서 대화가 없는 부부가 굉장히 위험하다
부부는 그 누구들보다도
맨날 지겹도록 강조하는 정부와 국민들의 소통보다도
더욱 더 의식적으로 끊임없이 대화해야한다
그래야 쌓인 것들을 조금이라도 풀어내면서
같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가장 최악의 이혼 직전의 부부는
대화가 스트레스로, 부담으로 다가오는 상태의 부부이다
대화하는 거 자체가 큰 짐으로 느껴지는 상태.
안타깝지만 갈 때까지 간 케이스. 이건 이혼해야 한다.
두 인격체가 평생 한 목소리를 내야한다는거
그것도 거의 모든 일에 대해서
이거 사실 미친 짓이면서 불가능한 일이다
괜히 결혼은 미친 짓이다라는 영화가 나온게 아닌거 같다
너랑은 말섞기도 시러~ 끔찍해~ 이런거면 하루 빨리 이혼 해야 암 안걸리겠죠.
대화자체가 스트레스 인데..
꾸역꾸역 사는 부부들 꽤 많습니다
캬아 분명 글쓰신분은 머리가 좋아보이십니다.글잘쓰심
안해본 결혼이지만 본문은 공감 많이 가네요
결혼한 형님들이 해주셨던 말이랑 100프로 일치하넉요 사람 사는게 비슷한건지 역시 기혼자들만이 느끼는 중요 포인트 또한 비슷한가봅니다
코스닭// 제가 쓴건데...감사하네요 ㅋㅋㅋㅋ
원래 인생이 김경식 영화 소개에 넘어가면 안됩니다
1초 1초 날것으로 편집없이
사는게 부부생활인데
하이라이트 그 한장면 맛 볼라고
연기력 개판인 배우로 영화 찍으면 인생 나가리
지어낸거아니고 실존하는 선배맞나요ㅋㅋㅋ
글 잘쓰시는건 팩트
좋은글
굉장히 철학적이시고 지적수준이 일반인 보다 훨씬 상회하시는게 보이네요
서구사회서 백인남성들이 결혼기피해서 결혼율 급감하고 동거율은 계속 올라가고 있는거 보면 답나오죠
유부인데 백번 공감합니다
배려를 한다한들 결국 내적으로 쌓인다는 말 극공감합니다
진짜 글 잘 쓰셨다
굿입니다
모두들 감사합니다 과한 칭찬이 오니 부끄럽네요
[리플수정]잘읽었습니다.
좋은 글이고 유익한 글이네요.
좋은 인생 선배를 두셨고
그분 말씀을 깔끔하게 정리하셨네요
아스팔트9// 아이고 도움이 되셨다니 제가 다 기쁘네요
잘 읽고 갑니다!
전 다행인듯. 부모형제보다 아내와 얘기하는게 제일 마음 편하네요.
O스로 시작해서 미친짓으로 끝나는 결혼 관련 고찰 ㅋㅋ
명문 잘 읽었습니다.
글 잘 쓰시네요
구구절절 옳은 말입니다.
좋은글 추천 드리고 갑니다.
글 내용 참 좋네요^^
결혼해보면 공감가는 얘기
좋은글 ㄹㅇ
법도덕준수// 자식과 결혼생활의 연관성 같은 글도 함 써주세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닷!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래도 장가가고 싶네요. ㅠㅠ
모든것은 아내가 한 일이라 난 아무것도 모른다
기혼자로써 핵공감하고 갑니다
정말 소소한 이야기부터 하고 있는 생각, 하고 싶은 것들을 다 얘기하면 싸울 시간이 없습니다. 저희 딸이 그러더군요. 엄마랑 아빠는 수다쟁이라고..
진짜 대화가 매우 중요합니다. 진짜 평생을 다른 환경에서 다른 가치관응 가지고 살아온 두사람이 부딫히지 않을 수가 없어요. 부딫히더라도 잘 푸는게 결국 좋은 부부인데 원활한 대화는 단연 제일 중요하다고 봄
미혼이신 분들 이 글 프린트 해서 두루마리 휴지 옆에 붙여놓고
현자 타임 때마다 읽으시길 추천
합니다
기혼인데 200% 공감합니다.
대화가 정말 중요하죠.
배려보다는 상대방에 대한 이해가 핵심입니다.
좋은 글이네요
글 잘쓰시네요
와이프 보여줘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조금씩 조금씩 글을 수정하게 되네요 자꾸 칭찬해주시다 보니 표현을 다듬고 싶어서요.
ㅋㅋㅋ 글투가 거의 논문급인데요 레퍼런스만 따면
생각하게 되는 글 입니다
대화가 제일 중요한것 같아요.
총각들 이분에 얘기는 금과옥조에요.그냥 현인이심
공감되는 글입니다.추천합니다
요새 부부생활에 관한 좋은 이야기들이 많네요 공감합니다.
많은 대화를 통한 관계 유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제가 기대했던 글이 아니네요.ㅋㅋㅋㅋ 잘 읽었습니다.
아무리 오래 연애를 했어도 연애할때는 안보이는게 결혼하고 나면 보이는게 많죠.
아직 결혼 안하신분들은 결혼할 사람 가족들이 어떻게 대화하고 어떻게 행동하고 분위기가 어떻고 이런거 잘 봐두시면 좋아요.
대화가 스트레스가 되면
정말 그건 관계를 오래 지속하기 힘들어지죠
와 제 글이 좌중우담에 다 걸렸네요. 감사합니다 선배님ㅠ
진짜 맞는 말만 하셨네요~
참선배 인증입니다 ㅎㅎ
결혼에 관해 제가 듣고 읽은 글중 제일 공감하는 글입니다. 추천합니다
정말 공감되는 글이네요. 추천합니다. 어릴적에는 성격 때문에 이혼 한다는 말이 이해가 안되었지만 결혼 하고 나면 누구나 공감하죠. 대화가 가장 중요하다는 말도 천퍼센트 공감 합니다.
맞는말이라 오랜만에 답글 쓰네요
11년차 인데 대화라는게 정말 어려울수 있고 정말 쉬울수 있습니다. 이게 안되는 순간 서로를 이해 못하고 아이도 불안해 하고 가정이 집이 편한곳이 아닌 불편한 있고싶지 않은....
대화만 잘 되면 O스리스야 큰 문제 될까요
글 잘쓰시네요~ 저도 요즘 느끼는게 저는 배려가 최우선이라 생각했었는데요. 아기가 나오고 나서 몸과 정신이 피로해지니까 배려고 나발이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와이프가 제대로 안하면 짜증이 나더군요 ㅋㅋ 그게 쌓이면서 대화가 점점 줄어들고 있었는데 마침 주말에 티비가 고장나서 밤에 그냥 둘이서 집에서 술한잔 하면서 얘기를 많이 나눴는데 되게 좋았어요. 앙금도 풀리는 기분. 대화의 중요성을 느꼈던 순간이었어요.
결혼과 O스라는것이 돌아보면 어릴적 전공선택한거라고 생각이 요즘 들어요.. 그냥 남들이 좋다고 좋을것 같아서 선택했지만 그리 좋은것 같지도 않고 만족도 못하겠고 후회가 남고.. 하지만 돌릴수도 다시할수도 없고.. 또한 나이가 들어갈수록 내 직업이나 일상에서 점점 있으나 없으나 크게 달라질것도 없어지는 딱 어릴적 선택한 전공같은 ...
강의 한편 들은 느낌
저희 부모님 보면서
"말했듯이 부부는 떨어질 수 없는 한가족인격체라서
어떻게든 한 목소리를 내야한다
안으로는 다툼이 있을지언정 밖으로 내뱉을 때는
통일된 의견이 되어 있어야한다
최소한 남의 눈에서는 그렇게 보여야한다"
이부분 엄청 공감되네요..
10년 연애하고 결혼하신 시대를 보면 흔하지 않은 케이스신데 집에서는 엄청 싸우면서 밖에서보면 잉꼬부부인줄 알아요 ㅠㅠ
냐옹고// 흠 빛나는 그러나 쪼금 슬픈 비유네요.
저도 결혼 10년차.... 그간 일에 찌들면서
집에서 와이프와 대화를 잘 안하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일 끝나고 오면 대화를 많이 하던 적게 하던 맥주한 캔씩 하면서 그날 하루 갈무리하고 있습니다.
쉽고 잘 쓰여진 글이네요
전 그 둘이 선택하거나 비교할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배우자, O스, 돈, 자식, 부모 이런건 결혼의 구성 요소, 대상이라면, 이해와 대화는 그것들을 다루는 방법이죠.
이해와 대화가 필요하다고 하지만 결혼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배제하고 무엇을 이해하고 대화해야 하는 걸까요?
굳이 이해하자고 하면 결혼의 여러 구성 요소들을 이해하는 태도가 맞는 것에서 O스에 대한 이해가 맞는걸 최하위로 놓는다로 이해할수 있겠지만,
사실 실제로 결혼하지 않고서도 그나마 가장 실체에 가깝게 알수 있는건 O스 뿐 일겁니다.
좋군요.
잘봤습니다
글이 괜찮게 가다가 마지막에 아쉽게 끝나네요
잘 봤습니다.
주례사해도될듯
이해 = 세계관이죠
내가 보는 세상만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결혼하면 안됩니다
자신과 상대뿐아니라 자식들까지 더구나 그런걸 모르고 있다는 자체는 집안 내력이라고 보기 때문에
결혼생활이 힘든 분들은 대화가 중요하다는 걸 몰라서 안 하는 게 아니라 알면서도 대화를 안 하거나 대화해도 잘 안 통한다는 점이죠. 주식할 때 떨어지면 사고 올랐을 때 팔아야 된다는 사실을 머리로는 알면서도 실행은 힘든 것처럼..
세상 일이 쉬운 게 없고 인간은 욕심의 크기에 비해 의지력은 약하고 이기심은 강합니다.
욕심을 줄이고 의지력을 키우면서 사는 게 무엇보다 행복에 근접해지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이 또한 머리로는 알아도 실행하기 힘들기 때문에 행복하기가 쉽지 않죠.
그래도 방향을 알아야 한 걸음이라도 더 다가갈 수 있으니 어떻게 해야 행복해지는 지 알아보고 노력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찌 보면 누구나 다 어느 정도는 아는 내용이죠. 적어도 머리로는요. 그런데 왜 잘 안 되느냐 하면 결혼도 그렇고 삶도 그렇고 사람이 모든 걸 머리로만 결정하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조급함 때문이든 의무감 때문이든 진심으로 상대를 사랑하거나 상대와의 관계에 대해 아주 깊이,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것이 아님에도 일정 나이가 차면 서둘러 결혼하는 경우들 여전히 많이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한 때의 끓어오르는 감정(사실상 본능적, 육체적 끌림만을 의미)을 주체하지 못하고 오로지 현재만을 본 채 결혼을 결정하는 경우들도 많이 있죠.
과거에 비해 이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다소 누그러지고 있고, 관계의 형태 역시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라고는 하나 여전히 큰 틀에서는 과거와 별 다를 바 없는 현재임을 감안했을 때 가볍고 진실 되지 못한 마음에서 내리는 결혼 결정이란 결국 자신에게 큰 족쇄로서 작용하게 됨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화 중요하죠. 그래서 O스가 다시 중요해지는듯
비즈니스 성사시키겠닥고 늦은밤까지 술먹는 이유가 뭐겠음
결국은 서로 마음이 통하고 대화가 되려면 도구가 필요한건데
부부에겐 그 누구도 끼어들수 없는 침대속대화라는게 있죠
좋은글 입니다. 공감도 많이 되구요. O스가 없으나 대화가 잘통하면 (가치관 등등) 잘 살수 있지만, 대화가 안통하는데 O스만 가능하면 잘살기 어렵죠. 이건 나이들수록 더 그렇게 될거구요.
정말 공감합니다. 좋은글입니다. ㅎㅎ
공감. 결혼후 대화안통함은 어쩔 해결책이 없음. 헤어지던가 평생을 벽인양 참고살던가 둘중하나임. 그래서 연애때의 대화가 무엇보다 중요함. 그런사람인줄알았다~가 아니라 아 이런사람이구나. 분명한 확신이 들 정도로 여러 주제에 대해서 많이, 또 깊이 대화해야함.
제목은 O스인데. 내용의 주는 서로간에 이해에 대한 내용이네요. 추천합니다.
명문입니다 !!!
일단 부부가 대화가 되어야 합니다
평생 살아야되는데 대화도 안되고 첫판부터 꼬이는거져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도움이 될 거 같네요. 감사합니다.
제목보고왓다가 내용에 감탄하고 갑니다 ㅎㅎ
좋네요
내용 좋네요.
너무 좋은글입니다.
제 신랑은 불펜죽돌이인데, 분명히 이글을 봤거나, 혹은 앞으로 볼터인데, 무슨생각을 할지 궁금하네요. 그저 남의 이야기라고 생각할지.
대화가 단절되었다고 느끼기 시작판지 몇달째. 나와 대화의 필요성이 있다는걸 조차 인지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은 남편을 보며, 요 몇달 너무 우울한 상태인데, 이 글을 보니 갑자기 눈물이 나네요.
배려보다 중요한 것이 이해이다.~
이 부분이 핵심인데 이것이 어디 결혼에서만 해당할까요. 인간사를 관통하는 진리입니다.
말 없는 배우자와 살면 미쳐버릴듯
결혼하고 나니 취미도 따로 영화,TV도 따로 정치성향 달라서 뉴스도 따로... 대화는 자식 관련 얘기만..
희한하게 연애때는 서로 잘 맞는다고 착각인지 맞춰줬던가 했다는거
연애때 암만 해봐야 살아보면 어떻게 변할지 모르니 마음 단단히 먹으세요.
경험자이며 현명한 분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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