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년 넘게 눈팅으로만 보배드림을 사랑해온 회원입니다
용기 내어 쓰게된 첫글이 마음을 무겁게 하는 글이라 죄송스럽지만
왠지 여기다 글을쓰면 마음이 좀 나을거 같으네요
지난주.. 임신 6주차에 접어들어 심장소리를 듣기위해 와이프와 함께 산부과로 방문하였습니다 콩닥콩닥 거리는 심장을 초음파 화면과 스피커 소리로 들으면서 즐거워 하던 찰나, 심장박동수가 너무 느리네요 라고 하십니다
분당150회 전후가 정상인데 90-100회 정도였습니다
처음엔 느린경우가 있으니 1주일 후에 다시 보자 하시네요
그리곤 어제 다시 방문
걱정스런 마음으로 검진을 들어갔는데 분당 60회로 매우 느리게 뛰네요
지난주도 느렸는데 오늘 더 느린걸로 봐서는 심장이 멈추는 상황으로 가는 중인거 같다고 합니다 살아날 확률은 1퍼센트 미만
그리고 오늘...
멈추었습니다ㅜㅜ
첫째와 둘째 사이에도 유산경험을 해봤기에 심각한 수준의 데미지는 아니지만 와이프와 전 눈물이 글썽입니다
내일 수술하러 갑니다
형님 동생들 좋은 기운으로 응원해주세요
와이프 건강하게 꼬맹이 좋은곳으로 가게
그리고 내년에 셋째 다시 도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