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콜로라도가 많이 끌려서..
집 근처 셰비 매장에 구경갔습니다.
괜찮을게 뻔하니 계약도 거의 기정사실이었습니다.
결론만 적자면
시트에 앉고 3분만에 포기했네요.
제 키가 184cm입니다.
콜로라도 많이 팔리는 미국 양키들한테는 흔한 키죠.
그런데..;;
시트에 앉은채로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무릅 위쪽.. (lap이라 그러죠) 이 부분이 스티어링 휠에 낍니다. -_-;;
스티어링 조정이 아래로 되어있나싶어 봤는데.. 가장 위쪽으로 올라온 상태였고요.
좌석을 아래로 충분히 내려도 계속 그부분이 끼네요.
좌석을 완전히 뒤로 밀면 안끼는데..
그리되면 팔이 일자가 되어버려 운전 포지션이 안나옵니다.
스티어링은 가장 위로.. 좌석은 아래로 내린 상태가 이렇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다리가 많이 긴편도 아니구요.
영업사원도 황당해하네요.
아들넘도 지금 고3이라 이번 겨울부터 운전을 시작할텐데..
그넘은 190cm에 완전 롱다리라 택도 없을테구요.
솔직히.. 제 취향에 너무 잘 맞고.. (지금 주로 타는 차도 휘발유 SUV입니다.)
장점이 너무 많은 차라고 생각하는데
얼척없는 이유로 구매가 무산되어버렸네요.
뒷좌석에 식구들 앉히는 것도 포기해야 할 것 같구요.
웃기는건..
바로 옆에 있는 트레버스 무릎 널널하고..
에퀴녹스도 널널하고.. 하물며 트랙스도 널널한데..
콜로라도만 끼네요.
지금 타는 차들도 꽤 만족스러워서 꼭 바꿔야할 이유는 없지만
그래도 상남자 코스프레 하고싶었는데 아쉽습니다.
상남자 차라 쩍벌하고 타야 합니다. 브렊 밟을 때도 쩍벌로 밟고요...ㅎㅎ
쩍벌 별로 안좋아합니다 ㅎㅎ
핸들만 바꿀수는 없나보죠... 작은걸로다가..
지금 핸들도 작던데요 -_-;
ACC도 안되는차를...
전자보조장치 트러블 많아서 안좋아해요
트레버스는 어떻던가요?
2열은 편하고 3열은 애들은 무리없이 타겠더군요.
전체적으로는 엄청 큽니다. 실내도 나름 고급져보이더군요.
살짝 보이는 내장제가 요즘 차 맞나 싶네요. 매장 전시차면 등급도 높을텐데
트럭이라 그런가봅니다. 그리 고급스런 느낌은 없더군요.
의외네유.
여성용인가. -_-
심각하게 의외더군요.
미국감성.트럭으로 접근하면 참 괜찮다생각했는데.. 믿기지않을정도로 거참 어의없는상황이네요.ㄷㄷㄷ
제가 딱 그생각이었습니다. 잘잘한 옵션 이런거 필요없고 딱 기본기 좋은 트럭..
그런데 참 어이없네요 ㅎㅎ
왜 이 글이 부럽죠 ㅠㅠ ㅎㅎㅎㅎㅎ
어이쿠.. 송구스럽습니다. 그냥 밥만 겨우 먹습니다..;;
씨트애 무슨 짓을 했길래..
미국판이면 택도없을 결함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