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공무원 2명 때문에 10만대군이 패배한 사례

 

 니가 감히 내 부하를 두명이나 죽였겠다? 지대로 혼좀 나보자 환관놈아

 

으악 시벌 겁나 쎄네 연진포기!! 백마 포기!!! 도망쳐라!! 성을 버려라!! 관도에서 존버한다!!!

(연진 백마 결국 원소군에 함락됨)

 

 우리는 꿀물(원술)의 부하였던 뇌서!

 

 진란이다!! 쬬가 원소랑 투닥거린다고 여기엔 병사가 거의 없다지? 이제 여강먹고 꿀물있었던 수춘으로 가즈아!!

 

 아니 시벌 난 원소랑 싸운다고 바뻐죽겠는데 저건 무슨 듣보잡들이냐 아니 근데 병력이 수만명이나 된다고?

 

 보고 드립니다! 꿀물 부하 두사람이 님이 임명한 양주자사 죽여버리고 눌러 앉았습니다!!

 

 야 손책아 점마들 어찌 처리 안하냐 저 지역은 니가 담당일찐이잖아?

 

 표기장군(대장군 바로 밑) 자리 주면 생각해봄

 

ㅁㅊ넘아!! 24살에 표기장군 자리에 앉겠다고? 원소가 대장군인데? 나도 아직 못 달았는데 상도덕 없는 새퀴가

 

 꼬우면 허도(조조본거지) 내놓으시던가

 

 허도는 내가 지키고 있지롱~ 손책은 빨리 죽는다고 내 동료 곽가가 이야기하더라 가라 나으 스파이! 손책 이니시 걸어라!

 

 으악!듁음(허공 밑에있던 자객에 의해 사망,순욱의 계략)

 

 와씨 저절로 죽어줘서 진짜 다행이다 역시 순선생이야!! 쳐들어 왔으면 리얼 답 없었는데.. 근데 꿀물 부하 두명은 그대로인데 누굴 보내지?

 

 얘가 개쩐다고 전해라

 

 순선생이 공문서를 보내왔다고? 어디어디... 수춘태수 추천? 순선생 인장까지 찍혀있네 누군지 모르겠는데 순선생 아는사람이면 프리패스지

순욱 니 뜻대로 해!!

 유복: 순욱님 이 비상시국에 무슨 인사 발령입니까? 설마.. 원소군하고 신나게 싸우고 있는 연주는 아니겠죠?

 

 님 저번에 쓴 보고서 봤는데 개쩔더라 내가 조사공(조조)한테 사전결재 맡아놓음 님 수춘태수(시장)로 발령남 축하해

 

 아니 야1발 이게 무슨 축하할 일입니까! 거긴 꿀물 부하 두명이 완존 먹었다고 들었는데요!!! 하후연님급 장군도 같이 가는거 맞죠?

 

 조조님도 원소한테 신나게 얻어 터지고 있는데 무슨 하후연님급 타령임

리얼로 님 혼자 가야함

 

 

아니 씹.. 그러면 병력은 많이 주죠? 꿀물 부하 몰아내야 태수노릇을 할 수 있을거 아뇨

 

 병력 그런거 없음 님 혼자 가야함 리얼 미안해 ㅎㅎ

 

유복:아놔 미친 내가 어떻게 할 수 밖에 없지 겁나 블랙기업이네

 

 장제: 아오 겨우 관직생활 시작했더니 첫 발령지가 수춘이라니 완전 꼬였네 ㅠㅠㅠ

 

유복: 넘 걱정하지마 신입아 이제 우리가 선택할 길은 하나 뿐이야 붓과 혓바닥은 칼보다 강하다는걸 보여줄 테니 잘 봐봐!

 

 뇌서: 여긴 우리 나와바리라는걸 알고 들어 온거냐? 

 

 진란: 정신이 나갔네? 여길 병력도 없이 꼴랑 문관 두명이 와?

 

 유복: 뭐라는 거야 니들 살려주러 온건데 머리가 안돌아 가나 보네

우리 조조군 소속 관우님이 안량잡고 장료님이 문추 잡은건 알고 있지? 원소는 이미 정리된거나 마찬가지야 이제 조조님이 직접 군사 이끌고 니들 털러 올걸? 

니들이 조조이길 수 있을거 같애?

 

 진란: 죽을래? 아직 원소군하고 대치하고 있다는거 다 알고 있거든? 어디서 거짓말이야 죽고싶어?

 

 유복: 불과 1년전에 조조님이 원소랑 놀다가 서주 기습해서 유비 아작낸거 모름? 게다가 관우님이 우리편에 있는데 야 진란아 니 친구 뇌박하고 기령 한창에 관우 동생 장비한테 죽는 꼬라지 쩔더라. 관우는 더 센데 한번 그 맛좀 볼텨?

 

 장제:(아니 님 조조님 지금 절찬리에 원소군에 털리고 있는데 너무 뻥을 치시네!!)

 

아 맞다 그 수염긴 색휘... 

 

 어.. 음.. 유비도 털렸는데 우리가 이기긴 힘들텐데

 

 그냥 우리보고 항복하란 말이 아니다 니들 살거 살어 그냥 어느정도 식량하고 고기만 주면 내가 조조한테 가서 니들 잘 말해줄게 내가 순욱하고 친하거든? 잘만하면 양주목도 시켜줌

 

 캬 양주목(도지사+군단장)!!

 

 내꿈이 주목달고 강동6군 약탈하는 거였는데 잘됬네! 물자,식량 보내줄게 조조님한테 말 잘 전해줭

 

 유복: (훗 지력 80대 후반인 나한테 지력 30짜리들이 설전에서 이길리가 없지!!)

 

(실제로는 유복이 어떤말을 했는지 알 수 없음 암튼 꿀물부하들이 공물 보내기로 한건 사실)

 

 장제:우와 우리 태수님 혓바닥 부드러운거 보소.. 존경합니다

 

 야야 아직 우리 일 끝난거 아님 수춘성 들어가보면서 봤는데 꼴이 개판이더라 다른데다가 아예 심시티를 하는게 낫겠는걸?

저기다가 관청 세우고 도시 하나 만들자

 

 아니 님 님은 수춘태수인데 성버리고 어딜 가겠다는 건가용? 거기다가 도시하나 세우는건 조사공의 허락없인 불가능...!!

 

 너 그냥 양주자사해라 맘대로 해 거기 일대는 니가 짱먹어라 알겠음? 순선생이 추천한 인재니 잘하겠지 뭐

 

 

 아이고! 감사합니다 자 봤지? 이제 심시티 한다 손책 죽어서 강동놈들이 설칠 일도 없고 꿀물 부하 두명은 우리편이 됬으니 심시티 제대로 할 각이다

 

 근데 백성들은 어디서 모집할까요? 

 

 개 쉬움 그냥 습지벌판이니까 땅 다 줘라 양주자사 명령임 오는애들 막지말고 땅 그냥 다줘!

안그래도 서주 근처라서 조조땜에 유랑민 된 사람들 많아 걔네들한테 줘라!

 

 땅 그렇게 막 주는거 괜찮음?? 허락 맡아야 하는거 아님?

 

 아 몰라 그냥 알아서 하라니까 보고 올리지도 마 으악!!!(관도에서 원소군 토산에 털리는중)

유엽선생!! 투석기다! 투석기를 쏴!!(전쟁하느라 바뻐서 대충 공문서 도장 막 찍는중)

 

 아니 요즘 같은 무서운시대에 땅을 공짜로 준다고? 저기로 가보자!!!

 

 

 잘 왔다 백성들아! 평생 땅문서 구경도 못해봤지? 여기 땅문서 공짜로 뿌린다 싸게싸게 줄서라!!

 

 줄을 서라니까!!

 

 우와와왕! 공산주의도 아니고 땅을 공짜로!! 오예!!

 

 손권 부하 장소: 우리 영토 앞마당에서 신도시를 건설하고 있네 배알 꼴리는데 방해해볼까?

 

 자사님 기름이 부족해여!!

 

 이건 분명히 손권부하의 짓이야 하지만 다 해결할 방법이 있지 여긴 사방이 강바닥! 물고기 기름을 모아와라!!

 

 아니 자사님 물고기 기름을 모으는건 괜찮은데 너무 많이 모으는거 아닙니까?

 

 모르는 소리 마라 분명히 손권놈이 쳐들어 올거야 그때를 대비해서 많이 모아놔야 해

 

 

뭐 학교가 없다고? 내 재산 털어서 유생 모집한다

뭐 물이 부족하다고? 제방을 더 쌓아!!

뭐 병사들이 부족하다고? 둔전을 넓혀서 식량과 병력을 동시에 얻는다!

 

 우와왕! 뭐 만든다고 뚝딱거리긴 해도 세금도 납득할만하고 완전 살만하자나!!!

 

 이야 자사님 최고입니다! 우리 도시가 제대로 소문이 나서 멀리 양주나 형주에서도 백성들이 몰려오고 있어요!!

 

 훗 모두 계획대로다 나무하고 풀더미도 준비해! 성루도 쌓는다! 성벽도 보수해야겠다!! 단 너무 백성을 고통스럽게 하진 마라!!

 

 안굶어 죽고 사는게 모두 자사님 덕분인데 노역이 대수입니까 충성충성!!

 

손권: 아니 저놈들이 마을 만드는줄 알았는데 아예 요새를 만드네 가서 완전 조져버려?

 

 까꿍! 18살 애송이 손중모야! 나랑 놀자? 

 

 아놔 산월족이 반란을 일으키다니!! 예이 유복 저놈은 아직 병력도 별로 없으니 나중에 처리하도록 하자!

 

 우와 완성입니다! 양주에서도 손꼽히는 성채가 됬네요? 이름을 뭘로 할까요?

 

 

유복: 합비

 

 ...................................

 

 8년뒤

 

 

 

 흑흑 자사님 감사합니다 자사님 덕분에 저랑 백성들은 행복했습니다 흑흑...

(합비에서 양주자사 유복 사망, 적벽대전 끝난 시점 208년 제1차 합비공방전)

 

 내가 조조도 털었다 이 말씀이야? 눈앞에 깔짝대는 저.. 합비성? 저거 먹으면 내가 주유보다 쩐다는걸 보여줄 수 있어 게다가 유복도 죽었다며? 개꿀인데?

10만명 정도 있으면 털 수 있겠지? 

 

 자기 상관인 양주자사가 죽자마자 조문도 안 보내고 쳐들어 오다니 저 예의 없는 놈!  (손권은 회계태수,유복은 양주자사였음 한국으로 따지면 손권은 포항시장 유복은 경상북도도지사)

 

 뭐 손권이 쳐들어 온다고? 우리한테 땅주고 재워주신 분이 어떤 분인데? 죽어도 내 땅을 지킨다!!!!

 

 아니... 뭐 이리 저항이 격렬해? 진짜 성에 만명도 없는거 맞아?

 

 10만명이 뭐 대수냐! 무조건 지킨다!! 물고기 기름을 이용해 화계 실시!!

 

 아니 미친?!!

 

 성벽에 구멍이 났다고? 걱정마라 유복님이 모아놓은 나무하고 거적으로 막아놓고 버티면 승산이 있다!!!

 

 

 우와아아!! 강동의 쥐■■들아! 내 땅 뺏아가지 마라! 난 다시 유랑민이 될 수 없다!!!

 

아니 일개 백성들 전투력이 뭐 저리 높아? 진짜 백성 맞음?

 

 헉헉 지금까지는 잘 버텼는데 조승상이 원군을 아직도 안보내준다 8년전에 상황이랑 같아 그러면 이렇게 해보자!!

(3갈래로 거짓전령을 보냄)

 

 뭐? 장제가 조조한테 보내는 서신을 2통이나 입수했다고?... 왓? 조조가 보낸 4만 원군이 곧 합비로 도착예정이라고? 10만명 가지고도 아직 못깼는데 4만명 오면 답이 없어!!

 

 그러니까 휘하의 용장들을 데리고 가시지.. 괜히 혼자 나서가지고...

 

 아몰랑! 퇴각이다! 두고보자 합비성!!!

 

거짓정보 계략이 잘 먹혀 들어갔다! 우리의 승리다! 우왕!! 

 

 우리가 땅을 지켜냈다 만세!!!

 

 손권이 합비성을 공격했는데 불과 1만명도 안되는 병력으로 막았다고? 끝장날 줄 알았는데 진짜 쩐다 유복 아들은 제후의 반열에 올려주고 

장제 넌 특급승진이다 이야 개꿀이네

 

 신입때 개꼬인게 아니고 정말 운수 편거였어 오예!!! 유복님!! 당신은 심시티의 최고수 였어요!!

 

 

 

 7년뒤 후일담

 

 

병법도 빡시게 배웠고 휘하 용장들도 다 데리고 왔다(여몽,감녕,능통,진무등 기라성 같은 오나라 명장들이 함께함)이번에야 말로 합비성 아작낸다!!!!

 

 

 안녕

 

 !?!?!?!?!?!?!?

-이하 생략-

 

 

그 후 오나라는 멸망할때까지 합비를 함락시킨 적이 없음

 

존나 길었던거 한줄 요약: 문관 두명이 갑자기 심시티하더니 오나라군 통곡의 벽을 만들어 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