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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7s2 쓰고 울었을 때

갑자기 찍어야 하는 장면이 눈 앞에 똭 나타남.
이를테면 고양이찡.
얼른 방으로 튀어가서 카메라를 찾아 제습함을 열어보니 아뿔싸,
광각으로 마운트 되어있음.
이빨 치료하는데는 귀신인, 탐론 2875로 재빨리 렌즈 교환.
아뿔싸, 외장마이크 안 달아있네.
엄지로 위에 빼버리고 위장 마이크 장착.
우당탕탕 달려나가면서 화각 75로 돌리고,
카메라 스위치 온!!!
아 젠장 수동으로 되어있네.
오후라 진짜 겁나 밝음.
ND필터 가지러가기엔 늦을 것 같음.
S 셋팅으로 하기에도 늦을 것 같음
할 수 없이, 후다닥 ISO 제일 낮게, 조리개 다 쪼임.
후후후.
드디어 고양이찡 촬영 시작 고고씽
후후후.
이정도면 만족스러운 촬영이야 후후후
방에 컴퓨터로 옮겨보니 초점이
고양이가 아니라 고양이 뒤 벽에 초점 잡혀있음 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멘탈 붕괴.
왜 사람들이 닥치고 A7M3 사라고 하는지 갑자기 공감이 퐉퐉됨.
대안 1.
뷰파인더가 워낙 작아서 초점 확인이 안 되니, 그냥
다음부턴, 수동으로 초점 잡아야 겠음..
대안 2.
외부모니터를 아예 달고 다니는데 생활화 해야겠음.
뷰파인더에서는 AF일때 왜 초점 부분을 표시 안 해주는지 원..
가벼운 거 좋아해서 카메라만 들고 다녔는데,
이제 스몰리그 케이지랑, 손잡이를 사야하는 건가 눈물이 앞을..
대안 3.
그 와중에 a5100을 질렀으니, 급할 땐, 이녀석의 AF를 믿어볼까 생각 중 후후.
4K의 욕심을 버리고 1080에서 타협을 할까 생각 중...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상 뻘글이었습니당
댓글
  • ApinkHolic 2019/11/12 16:41

    3이 제일 나아 보이네요.

    (TtOrWu)

  • 좀더세게 2019/11/12 16:51

    오오 감사합니다

    (TtOrWu)

  • Performer 2019/11/13 09:46

    2세대는 af 안쓰는거라 배웠습니다

    (TtOrWu)

(TtOrW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