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에 맥주를 홀짝홀짝 마시던 삼촌이 이해가 안됐다.
그리고 나 역시 20살이 되고 처음 맥주를 마셨을때... 이 쓴 것을 왜 마시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군대를 가고 22살이 되고 직장 생활을 시작하고
23살, 24살 그리고 20대 중반이 지나서 ... 어느덧 이제는 주민등록증을 확인하는 횟수가 작아지는 날이 되었을때...
어느 순간 맥주를 찾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
그 씁쓸함이 특유의 맛이 됐고
그리고 그 씁쓸함 뒤에 숨어있는 향을 알게 됐고 그리고 맛도 알게 됐다...
어느 순간 나도 어른이 됐다...
맥주가 맛있어졌고 그리고 퇴근 길에 홀짝홀짝 하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
그런 한잔으로 하루를 위로 받는 것 같다...
그러게요 갓 20살때는 그저 친구들과 취하는게 좋아서
술맛도 모르면서 '술보다 술자리 분위기가 좋다' 라는 허세섞인 말을 하고 다녔는데
어느샌가부터 이젠 취하는건 싫고 맥주의 맛을 따지고 있네요
조금더 지나면 "맥주는 배불러서 싫어"라는말도 하게되실듯 ㅎㅎ
이 씁쓸한 것을 홀짝홀짝 넘기며
현실에서의 씁쓸함도 넘어가길 바래본다
삼촌도 그런 마음으로 홀짝홀짝 마신걸까?
오늘따라 맥주맛이 더 씁쓸하다
전 고딩때 아빠가준 하이트 반캔을 맛있게 마시며 술의 세계에 눈을 뜨게됐어요.
부모님이 슈퍼를 하셨는데 그 이후로 간간히 초롱초롱한 눈깜빡거림으로 신호를 보내서 각종 맥주를 섭렵했었던 기억이...헤헤헿
지금은 배부르다고 다른걸 찾지만요☆
나이가 들고서 소주맛을 알았습니다 쓰기만 하고 알콜 냄세에 다음날 속도 안좋은데 왜 마시나 했지만 언제부턴가 아 ㅅㅂ 소주한잔 하고싶다 하고 있네요
맥주 고소한류를 좋아합니다 하하
만원에 4캔 행사를 격하게 반기며 뱃살이 늘어났다고 한다 ㅜ
제목을 보고 "맞아 왜 원샷을 안하고 홀짝홀짝..." 하며 들어오신 분?
맥주 홀짝홀짝마시다 처음으로 토해쪄
30대 넘어가니까 배부른게 너무 싫음...
별다른 여흥은 없고, 먹는게 큰 차지를 하는데... 맛있는거 먹는데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불러서... 먹는거 마저 박탈당하는 기분 ㅠ.ㅠ...
어렸을 때는 치킨 먹을 때 무조건 콜라 사이다였었는데 지금은 무조건 치맥입니다 ^^
나이가 들수록 쓴맛에 민감해 진데요... 민감해져서 싫어지는게 아니라 이런쓴맛 저런쓴맛 구분해서 느낄수 있단거죠.. 그래서 나이들수록 좋은 쓴맛을 찾게 되죠.. 굳이 맥주만 아니라 차든 와인이든 위스키든 미묘한 쓴맛이 매력적일때가 있어요
40 바라보는데 아직 술맛을 모르겠네요. 술이 약한것도 아닌데 그냥 왜 먹나 싶어요. 사람들 술 먹고 싶어하는거 아직도 이해가 안되는 중입니다. ㅎㅎ 더 늙으면 맛있으려나..
맥주가 쓰다고요......??
한번도 맥주가 쓰다고 생각해본적없어서 충격받고 갑니다
저는 맥주 뿐만이 아니라 소주도.. 술이라는거 자체가 진짜 별로였어요.
아빠가 퇴근 후 저녁드시면서 꼭 맥주나 소주를 곁들어서 반주를 하시는데, 어렷을때는 술 끊으셨음 좋겠다... 싶었어요.
제가 성인이 되서도 술은 그냥 모임있을때 마시고나 특별한 경우에 마시는거였는데....
지금은 퇴근하면 그옛날 아빠가 그러하셨듯이 저녁먹으면서 찌개에 소주한병 마시면서 하루의 스트레스를 털어버리네요...
업무로인해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김없이 술생각나고 술한잔 기울이고있어요...
사는게 힘들어서 술이 잘 넘어간다는건가요? 전 아무리그래도 술은 제입맛이아니라서 절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