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2년 반 동안 발이 되어준 젠쿱을 보내고 QM5를 가져왔습니다.
2010년 7월 집에서 물려받았던 첫차 프린스 이후로 여덟번째 차입니다. 이쯤에서 과거 제 차 리스트를 나열하고 시작하겠습니다.
1) 2010.07. ~ 2010.11. - '97 프린스 1.8 DOHC (깡통)
2) 2011.04. ~ 현재 - '90 쏘나타 2.4i
3) 2015.02. ~ 2015.11. - '99 에쿠스 VS450 (GDI)
4) 2016.02. ~ 2016.10. - '06 SM7 프리미에르
5) 2016.10. ~ 2017.04. - '09 체어맨W V8 5000
6) 2017.04. ~ 2018.02. - '97 프린스 1.8 DOHC (아버지 프린스와 체어맨 대차하며 다시 제 차로..)
7) 2017.04. ~ 2019.10. - '08 제네시스 쿠페 380GT (수동)
8) 2019.10. ~ 현재 - '08 QM5 150dci 4WD RE Plus
이번 QM5는 여러모로 의미가 큽니다. 그 동안 저렴한 기름값 덕에 기름하마 차들만 거쳐왔었고
아무래도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가솔린 비중이 적은 SUV는 관심 밖의 차였습니다.
QM5는 저의 첫 SUV, 첫 흰색 차, 첫 디젤차, 첫 터보차, 그리고 모처럼 4기통 저배기량으로 내려온 차입니다.
그럼 많고 많은 SUV 중에서 왜 하필 QM5인가?
사실 헝그리한 늦깍이 학생 신분으로 유지비 절감 차원에서 젠쿱 3.8을 처분하는 입장이다 보니 최신식 SUV, 대형 SUV는 무리고
날이 갈수록 숨통을 조여오는 디젤차 억제 정책에서 최소 DPF가 장착된 SUV를 구입하는 것이 첫번째 조건이었고
두번째는.. 제가 회사차던 자차던 현대기아 차들은 많이 거쳐왔기에 굳이 또 타보고 싶지 않아 현대기아가 아닌 차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결정된 후보가 윈스톰, 윈스톰 맥스, QM5 세가지 차종이었는데,
때마침 나온 매물들의 가격 조건과 옵션 구성등을 따져보았을 때 QM5가 가장 적임자로 드러났기에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맥스가 아닌 일반 윈스톰은 다른 옵션 열세는 다 참겠는데 사이드에어백 옵션을 선택한 매물이 너무 드물어 꺼려지더군요.
그럼 슬슬 제 마음을 사로잡았던 QM5에 대해 소개를 시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