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 치르고나면 항상 작은 할아버지
온 몸에 다른 사람
장기, 피투성이 인체로 혼자 살아남은적이
엄청 많아서 정신상태 아주아주 안좋았다고
할아버지가 말씀하심..
그리고 할아버지 딥빡치게 하는 상관의 말
[사나이 라면 그 깟 피 온몸에 뒤집어 썻다고 겁먹는거 아니다!]
[남자에 그딴걸로 겁먹으면 쓰나 쯧쯧]
이딴식으로 얘기하는 넘들 있었다고 한다..
물론 얼마 못가 뒷통수에 총알 박혔지만.....
그 상관도 그런 식의 허세가 아니면 제정신으로 있기 힘들었겠지
원래 전쟁 시 허세도 PTSD 증상임
죽음을 대수롭게 여긴다는 듯이 굴지 않으면 못버티고 무너져버린다고 함
그 녀석들도 그런 말 뱉는걸로 자기 겁먹은거 감추려는 거지....
정말로 괜찮으면 '해야한다'는 식으로 당위성을 주지 않음
베트남 전쟁때 미군 보급품중에 괜히 코카인이 있었던게 아님
솔직히 최전방에선 그런 정신승리라도 안하면 못버틸거같긴함;
사망트리거
누구의 총알이었을까
이건 사고지
뒤통수에 총알이 박혔어도 사고고 조준사격이었어도 사고였어야 하는거지
베트남전에도 중대장 뒷통수에 m16총알이 박혔지만 사고임
우리 할아버지가 푼 썰 들어보면 할아버지 부대 간부중에 밑에사람들 괴롭히고 성격도 쪼잔한 놈이 있었는데 어느날은 어디 민가에서 떡을 잔뜩 받아와서는 부대원들하고 안나눠먹고 지 혼자 먹더래. 그러니까 열받은 부대원 중 한명이 칼로 모가지를 따 죽여버리고는 중공군이 죽였다고 하고는 별일없이 지나갔다더라. 암튼 전쟁나면 이기적인 일 절대 하면 안됨.
그 상관도 그런 식의 허세가 아니면 제정신으로 있기 힘들었겠지
그래도 말은 가려가면서 해야한다고 생각해
차라리 넌 전우에게 지켜지고 있는거야 단순한 피라고 생각하냐 같이 했으면 저러지는 않았겠지
퓨리만 봐도 자기 혼자있을때는 존나 슬퍼서 울던데
막줄에서 사이다 터져욧
솔직히 최전방에선 그런 정신승리라도 안하면 못버틸거같긴함;
전쟁에 참전한 모두가 피해자니까...
그 녀석들도 그런 말 뱉는걸로 자기 겁먹은거 감추려는 거지....
정말로 괜찮으면 '해야한다'는 식으로 당위성을 주지 않음
그녀석들이라니.. 6.25참전 용사들보고..
베트남 전쟁때 미군 보급품중에 괜히 코카인이 있었던게 아님
근데 그땐 코카인이 뿅뿅으로 규정되기 이전이라서.... 따로 규제법 자체가 없었던 시기임.
원래 전쟁 시 허세도 PTSD 증상임
죽음을 대수롭게 여긴다는 듯이 굴지 않으면 못버티고 무너져버린다고 함
그렇지 죽음이 항상 내 곁에 있는 느낌일텐데 그걸 대수롭게 여기지 않으면 어떻게 버티겠어
대수롭게 -> 대수롭지 않게
그러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않는다는 이중부정이라 말이 꼬여
말이 꼬여도 수정하지 않으면 전혀 다른 얘기가 됨.
대수롭게 여기지 않으면 = 중히 여기지 않으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않으면 = 가벼이 여기지 않으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않는다 에서
앞의 않게와 위에 않는다가 부정하는 대상이 다릅니다.
이중부정은 아니죠.
사이코패스라면 전쟁도 신나게 할수있을거임.
ㄴㄴ 싸이코패스는 타인의 감정을 이해 못하고 옳고그름에 대한 개념이 없지만
자기자신은 엄청 사랑함...
자신이 죽거나 다칠수도 있기때문에 신나진 않을거야. 기본이 자기는 안다친다가 깔려있어야 돼
학살은 좋아해도 전쟁은 싫어할걸요.
와.... 그래도 어떻게 정신 잡고 사셧어....
이라크 인가? 거기만 갔다와도 폭죽소리에 놀라서 웅크리고 잇는사진 많던데....
여러모로 많이 힘드셧을텐데.....
전쟁이란거 결코 멋있는게 아니야 끔찍한거야...
저당시엔 PTSD 개념이 없었어가지고 .. 그증상오면 겁쟁이로 치부했다곤 함
지금 생각해 보니 우리 할아버지가 대단하셨던게 중2 때 일본 식민지 시절 일본군 으로 징집되셔서 전투중 러시아 군대에 잡혀 거기서 포로생활 한 몇년 하시다가 해방되시고 한국에 오셔서 또 전쟁나서 징집되심.정신적 후유증은 없으셨는데 문제는 작은 할아버지가 월남전 갔다오시고 후유증이 너무 심하셨음.다리에 총상도 있으시고 배 근처 수술 자국도 그렇고 더 큰건 정신적으로 그때 당시에 어른들 말로는 제정신이 아니시라고.지금까지도 헛개 보이신다고 하니...뭐 할아버지는 돌아가셧으니 자세한건 모르겠고 내가 군대가기 전에 그 일본군 가셨던 얘기해 주심. 딱 한번. 자랑스럽진 않다고 하셔서. 일본말을 그렇게 잘 하시는지 그때 첨 암.근데 생각해 보니 중2 면 만으로 열네살인 그걸 다 견디시고 살아 오셨던게 대단하심.
진짜 대단하신 분이네...
명령은 쉽지
명령 받는게 어려울 뿐
직접 내리는 쪽에서도 쉽지 않다
이걸 해야하나 싶을떄가 얼마나 많은데
현충원에 계신 우리 외할아버지도 6.25 참전용사인데
생전에 늘 하시던 말씀이
전쟁터에선 아무도 제정신으로 살 수가 없고
살고싶어하는 사람도 많지만
죽고싶어하는 사람도 엄청 많다고..
할아버지도 죽고싶어서 참호에서 일부러 일어서 있엇는데
신기하게도 총알이 다 피해갔다고 ..
최소한 부사관이나 장교 일껀대 뒷통수에 박혔다면 최소한 사병들과 같이 가거나 앞에 있다는 말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