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자림입니다.
눈팅을 가급적 하고 있는데, 공지를 놓친 타이밍에, 전시회 공지가 올라왔었더라고요.
그래서 간단히 전시회 프린팅 관련된 부분들 간단 공지(?) 드리고 근황에 대해서 말씀 좀 드리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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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부분 -
프린팅 작업은, 11월 3일 이후에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런저런 작업들 마무리해야할것도 있고 다소 바쁜면도 있고 해서.. ㅠㅠ
대신 11월 3일 이후로는 프린팅 작업에 매진할 예정입니다.
매헌님 공지대로, 12월 21일 - 29일까지 전시 하기 위해서,
12월 15일 부근에 최종 프린팅을 마무리 짓고 전시 준비를 진행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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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 -
사이즈는 A2 24x16"로 통일하고자 합니다.
전시장 사이즈도 있고, 제가 가능한 프린팅 사이즈의 한계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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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팅 용지 재질 관련 -
현재 제가 보유중인 페이퍼들은 반광택입니다.
원래 프린팅 지원한다는 말씀 드렸던 초기부터 고민했던것은,
필름 사진들은 광택이 전혀 없는 무광택 (매트) 용지가 꽤 좋은 톤을 보여줄수 있어서...
매트 용지를 추가로 구매하는건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외에 텍스쳐가 있는 페이퍼들로도 작업을 할수도 있는데,
이번 전시회는 단체전인 만큼, 일관적으로 같은 페이퍼에 인쇄하는것이 일체감이 좋을것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모두 매트지.
혹은 흑백은 매트지 / 컬러는 반광택 용지.
뭐 이런 식으로의 방향을 고민중입니다만, 일단 보내주시는 사진들을 프린팅 해보고 결정하는쪽이 좋을것 같아서
고민은 좀더 이어나가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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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보낼 메일주소 -
[email protected] 입니다.
늦어도 11월 30일까지는 보내주셔야 프린팅 작업을 원활히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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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감, 톤, 노출 등 사진에 대한 부분 -
사실 이게 좀 어려운 부분입니다.
모든 사람이 의도하는 바가 달랐을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편집과 보는 환경 또한 달랐을것이고요.
가능한한, 최대한 찍으셨을때의 감정과 의도를 살리려 노력해보겠습니다만,
조금 부족할수도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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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근황... 이랄까요 ^^
사실 매년하는 고민이지만, 올해는 유독 심하게 고민에 빠져있었습니다.
제가 할수있는 사진이라는게 어떤것일까.
내 사진이라고 내세울만한게 어떤 것일까.
나는 지금 무엇을 찍고 있는걸까.
지금 당장 재미있지만, 이게 진짜 남들에게도 보여줄수 있는 사진인것인가.
기록으로써의 사진의 의미는 전혀 없는 내 사진에서 어떤것이 남들과 공감을 얻을수 있을까.
뭐 그런 고민들이 제 머리속을 끊임없이 덮었습니다.
아주 간단하게 "때려치까??" 라는 답으로 계속 갈려고 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만은...
어차피 돌아올걸 알고 있었기에....(...)
이미 몇년전에, 2016년 초반에, 정말로 완전히 접어 봤었거든요...
근데 그 결과가 지금입니다...............
그래서 그럼 내가 지금의 사진생활에서 변화를 좀 줘보자.
변화를 통해서 계속 즐거움을 얻고, 다양한 시도를 한번 더 해보자.
잘하는것이 아니라, 전혀 익숙하지 않고 안해봤던것들을 시도해서, 새로운 방향을 찾아보자.
이것이 올해의 목표점이었고, 실행했고, 실제로 즐거웠습니다. ^^;;
1월달에는 제가 설마 써볼수 있을까 싶었던, 페이즈원을 가지고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해보고 싶던 사진을 찍었고.
3월달에는 이런저런 이유와 해보고 싶던 작업을 위해... 시스템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4월달에는 처음으로 발레를 찍어봤고, 수중촬영을 해봤습니다.
5월달과 7월에는 모터스포츠 촬영을 처음 해봤고...
10월달, 바로 전주에는 조류 촬영을 위해 포항에 다녀오기도 했고.
사실 올해 가장 큰 목표는 은하수 촬영을 주로 해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날씨의 문제로 너무 실패를 심하게 겪어서 쓸만한 은하수 사진이 없어서 또 좌절을. 했죠.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큰 즐거움이자, 가장 큰 이벤트는.
10월 초에 페이즈원의 신제품 XT를 빠르게 빌려 써볼수 있었던 경험이 아주 저를 기쁘게 했습니다.
이를 핑계로 제주도에 또 한번 다녀왔기도 하고,
그 때의 사진들이 너무나도 제 마음에 들었다. 라는점도.
그리고 기구적 부분에 있어, 제 상상력을 발휘하게 해주는 아주 좋은 도구라는점이 저를 기쁘게 했습니다.
물론, 일주일 정도의 짧은 대여끝에 빠이빠이 했고.... 지금도 사고싶지만 못사는점이 저를 슬프게도 합니다.
사실, 그 와중에 프린팅은 여름즈음부터 안하고 있던터라...
행인님 메일을 받고 순간 아차 싶었습니다.
매일 제 입으로 나는 프린팅 하는 사람이야, 라고 이야기하면서
행동과 말이 일치하지 못한 인간이었구나.
라는 부끄러움이 일단 제 마음을 채웠습니다.
그리고, 이제, 2019년의 남은 두달.
차분히 채워나갈 새로운 목표점이 생긴점이 저를 기쁘게 합니다.
연말 전시회까지. 즐거운 작업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행인님 메일을 읽고, 한해를 머리속으로 정리해보니, 지난 시간도, 앞으로 남은 시간도.
올 한해는 정말로, 즐거움으로 꽉 찬. 한해가 될것 같습니다.
사진은 필름은 아니지만, 이번 제주도 작업 사진들 몇장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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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십니다. ^^ 쉽지않은 작업인데 선뜻 도움을 주시니 참으로 좋으네요~
페이즈원 XT 너무도 기대 되지만 넘을수 없는 가격의 벽때문에 군침만 흘렸네요~ 전 그냥 IQ160으로 만족해야 겠습니다.
사진들도 정말 어마어마하니 좋습니다~
이런 재능기부를 선뜻 해주시니 전시회 참가하는 1인으로 그저 감지덕지할 뿐입니다. 저의 경우는 매트지건 반광택지건 상관 없으며 작가의 의도 같은거는 당초부터 없기에 그저 편히 뽑아주시면 감사할 따름입니다.
다만 걱정은 인화하시는데 시간과 경비가 수반될텐데 인화 비용 (최소 인화지와 잉크 비용만이라도)을 분담하고 싶은 생각입니다.
다과비용 등으로 참가자분들간에 비용 갹출할 때 같이 고려해서 산정하시면 어떨지 싶습니다.
저는 아직 사진을 정하지 못해 아마도 11월 말까지 채워서 좀 더 담아봐야지 싶습니다.
디지털백의 사진들을 보니 역시 중형 디지털백 위용이 대단하네요. 저는 언제나 써 볼일이 있을지...
다시금 전시회 관련 지원에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사진이 전업이 아니시고 단지 삶을 윤택하게하는 즐거움의 영역이라면 취미로써 편히 하셔도 되지 않을까요
?